달비회 총무님,
얼마 시간이 없는데 이글 올릴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술 한잔 안마시면 그 생각도 안나서 술김에 생각 하시는거요?
하기사 뎻날에도 곤란하연 술마시고 술김에 얘기도 했지만...
성현대감, 어려워 마시고 다음에는 멀쩡한 정신에...히히히
어려워 마시고 아시겠소?
우선 서양 코쟁이들하고 한 평생을 살아온 주제에 아호는 무슨 당치않은 아호가 있겠소... 인터넷에 들어 가자니 ID는 필요하고 이것 저것 줏어 섬겨 보아도 쓸만한건 벌써 임자들이 있어서 안되고 도사님도 무지하게 많은기라... 그런데 본에사는 도사는 없길래 본도사인기라. OK?
倒士는 넘어질 倒字이니 넘어진 선비라...
며칠전에 김대감 술마시고 넘어저서 안경다리까지 그모양 맹글어 놓고도 倒士를 모르면 대감 혹시 보결생? ㅋㅋㅋ alles Klar?
보결생이 약 200명 이나 되던데... ㅎㅎㅎ
그런데 나는 화원 김진수 형께서 비행기를 너무 태워서 어지러버 자빠졌다 아잉교... du you understand?
영어나 독일어를 쓰고싶으면 bonndosa, 한문으로 쓰고 싶으면 本道士, 한글로 쓰고 싶으면 본도사, 굳이 본에 사는걸 나타내고 싶지 않으면 그냥 도사, 무얼 훔칠려면 盜士, 내 꼴리는 대로... 알만항교?
부인에게 체통이라니... 그걸 말이라고...
첫째 우리집 사람은 컴맹이라 알바도 없지만 어깨 너머로 들여다 보아서 내가 본도사 인줄은 안다오. 아무리 그렇지만 남자가 마누라 하나 멋대로 못 다루어서야... 그거야 말로 체통 문제 이지요.
女必從夫란 말도 모르오? 어흠(아뿔사 이일을 어쩐담? 한국에 나가도 마나님들한테 술한잔 얻어 마시기는 다 틀렸네... 김대감 책임지소)
나 오늘 저녁에 낚시협회 년례 정기총회가 있는 날이라 곧 나가야 한다오 오늘 술 좀 마실려고 어떤 친구한테 차를 가지고 나를 데리러 오라고 했는데 오겠다고 했으니 곧 오지 싶습니다.
그럼 궁금증 풀었나요? 이만.
원평재 대감이 제주도에 출장 간다기에 옥돔 생각나는 대감들 드시라고 옥돔과 광어회를 재료실에 올리려 했으나 서울 사랑방은 용량초과라 더 올리지 못하게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대구 사랑방 재료실에 자연산 제주도 옥돔과 광어회 채려 놓았습니다. 우리집 할미가 기다리고 있으니 가서 실컷 잡수시구려.
나는 배 터지게 먹었으니 다 잡수셔도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