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월 9일 딸램이 돌잔치 덕분에 잘 치뤘어요 : )
오늘 스냅 나오자마자 스냅북 사진 셀렉하기 전에
먼저 수자에 후기 약속 지키러 왔어요!
감사한 마음도 있지만 죄송한 마음이 더 크거든요
일단 저는 메인으로 성당 신청했었어요
토요일이 행사인데 목요일 도착
박스 열자마자 우와 이쁘다 화사한 성당 드레스
사진보다 더 블링블링 고급스러운 느낌
엥 근데 뭐지?
왜케 커보이지?
무릎반 가리게끔 치마길이 길게 해달라고 했는데 왜케 짧지?
곧바로 입어보았는데 웬걸요
44반 사이즈 몸인데 66 77 입은 느낌?
중학생이 대학생언니 옷 뺏어 입은 느낌?
무릎 위로 살짝 올라간 길이감?
사실 집에서 가봉할때
공복에다 보정속옷까지 착용한 상태에서
배에 힘도 주고 사이즈 보내드렸어요
드레스 기다리면서 내가 너무 오바했나
너무 타이트하면 어떡하지 Y라인 비춰지면 어떡하지
엄청난 걱정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걱정했던 타이트가 아닌 오히려 너무 헐렁하단 느낌
허리사이즈를 25인치로 부탁드렸는데 28 29 느낌
그래 차라리 타이트한 것보다 큰 게 낫지
세탁실 가서 수선하면 되니깐 그게 수자의 장점이니깐
가슴부터 허리 그리고 힙선 다 줄이면 되는데
목선 끝에서 어깨 끝점? 이라고 해아할까요? 어깨라인 길이?
그게 저한테 너무 컸어요 마치 갑옷을 입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근데 이건 수선이 안된다고 해서 좌절
세컨 드레스 신청할때 어떤 드레스도 다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지만
야외에서 찍을 스냅을 위해 특별히 반소매 드레스로 부탁드린다고 적었어요
반소매가 가능한 엘칸토 드레스인데 긴소매로 도착하니 또 한번 좌절
더불어 8cm 구두를 부탁드렸는데 7cm 구두 하나만 도착
저는 돌잔치 준비 오래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왔어요
여유롭게 즐기면서 하자 다짐했었고 모든게 순조롭게 이루어지나 했었는데
행사를 바로 코 앞에 두고 제 드레스 때문에 한번 삐끄덕하니 여간 속상한게 아니더라구요
옷장에 있는 오래된 원피스들 꺼내서 입어보기도 하고
아기 아빠한테 전화해서 지금 백화점 가야된다고 괜한 화풀이까지
속상한 마음에 성당 드레스 손으로 한 뼘정도 잡히는 허리 부분 사진과 더불어
수자 게시글에 속상하다고 글을 남겼어요
수자에서 곧바로 전화를 주셨는데
왠지 전화를 받으면 울먹거리다 어린애처럼 대성통곡을 할 것 같은 느낌에 선뜻 받질 못했어요
왜냐면 사실상 수자에서 잘못한게 없으니깐요
제가 저한테 어울리지 않는 드레스를 메인으로 선택했고
세컨으로 드레스 한 벌을 더 보내주신것만 해도 감사한 일인데
반소매가 아니라고 투정부림 밖에 더 안되는거 저 스스로 잘 아니깐요
몇분 후 다시 전화를 주셨고 용기내서 받았어요
커뮤니케이션의 오류로 다른 분의 가봉사이즈로 잘못 보내드렸다고
미소H 새로 보내주신다고 하셨어요
마침 전화 받았을 때가 네일샵에 도착했을 때였고
수자에서 사이즈 재측정을 원하셨지만 밖이라 못한다고 하니
그럼 사진으로 어림잡아 눈대중으로 헤아리겠다고 하셨어요
너무나 감사한 일이지만 제가 혼자서 청승맞게 많이 울어 지쳤는지
그때만 해도 사실 크게 기대 안 하고 있었어요
다음날 미소H 도착
웬걸요 사진만 보고 눈대중으로 어림잡아 하셨다는데
어떻게 제 몸에 딱 맞게 보내주셨는지 완전 놀라움
저 같은 진상고객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
제 사진을 몇번이나 보셨고 사이즈 고민을 얼마나 많이 하셨을까
새로 가봉하고 재빨리 택배 보내느라 바쁘셨을 생각에
괜히 죄송스럽고 민망해지더라구요
미소H
살짝 두툼한 소재라 군살체형 커버되면서 스판끼가 좋아서 편안한 착용감 대박이에요
더불어 엘칸토는 허리를 끈으로 조절할수 있어서 허리를 더욱 더 날씬하게끔 해줘요
스냅 대표사진으로 60장 정도만 보내주신거라
전체샷이나 드레스가 제대로 나온 사진은 아쉽게도 없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사진 몇장 남길게요
세컨퀸 응모글은 참 많지만 후기글은 상대적으로 적어서 안타까워요
세컨퀸 당첨되시면 모두들 후기 약속 꼭꼭 ^_^
모두 즐거운 돌잔치하시길 바래요!
더불어 수자는 더욱 더 번창하길 계속 응원할게요♥
날씬하셔서 그런지 드레스 모구 너무 잘 어울리고 너무 예쁘시네요~!^^ 부러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