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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는 비야레알과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지네딘 지단에 대한 은퇴식을 준비하고 있다.
프랑스의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34, 레알마드리드)은 이제 그의 화려했던 선수생활을 뒤로 한 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그를 존경하던 많은 사람들에게 마지막을 준비할 연습을 하고 있다.
비야레알과의 홈경기 티켓은 이미 매진된 상태이고, 경기 당일에는 표를 구하려는 사람들의 장외 신경전도 예상될 정도이다. 이번 경기에서 레알마드리드의 홈 팬들은 그의 백넘버인 ‘5’번이 새겨진 커다란 유니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단은 이 경기에서 마드리드의 클럽 엠블렘 밑에 “Zidane 2001 2006”라고 새겨진 특별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것이며, 이 유니폼은 그의 5년 동안의 마드리드 생활을 기념하는 특별한 이벤트가 될 것이다.
물론 이번 경기가 발렌시아와의 리그 2위 싸움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경기이지만, 언론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부각시키지 않고 지단의 모습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지단은 2006독일 월드컵이 끝난 후 현역에서 은퇴할 뜻을 밝혔으며 마드리드에서의 그의 모습 또한 이제는 축구팬들의 기억 속에서만 볼 수 있을 것이다.
지단의 은퇴 선언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일부 사람들은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는 하지만, 은퇴 번복에 대해서 지단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머리 속에서 그가 마드리드를 위하여 활약했던 수많은 장면들이 스쳐지나간다. 4년 전 레버쿠젠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그가 보여주었던 환상적인 발리슛은 아마도 모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마드리드를 상대하는 비야레알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조차도 지단의 은퇴경기에 상대팀이 된 것 또한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단에 대해 “의심의 여지도 없이 그는 분명 슈퍼스타였고, 어떠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신사였다."는 평을 남겼다.
로페즈 가로 현 레알 마드리드 감독 또한 지단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그는 “지단이라는 선수의 모든 것은 평가할 가치가 있다. 심지어 그의 발걸음마저도 배울 가치가 있다. 축구 역사상 인격적으로 훌륭했던 선수가 떠나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다.”라는 말로 그의 생각을 대신했다.
지단은 1972년 마르세유 빈민가에서 알제리계 이주민의 아들로 태어났다. 프랑스의 보르도에서의 4시즌동안 매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며 28골을 성공시켰던 지단은 프랑스 대표로도 선발되어 94년 8월 17일에 체코와의 경기를 통해 데뷔했는데, 이 경기에서 그는 0-2로 뒤지던 후반에 교체 투입되어 2골을 성공시켰다. 그는 프랑스의 보르도를 UEFA컵 결승에 올려놓으며 1996년 여름 이탈리아의 유벤투스로 이적하게 된다. 서서히 유벤투스에 적응한 지단은 97-98시즌에 유벤투스를 이탈리아 챔피언으로 이끄는 주역이 되었다. 그렇지만 유벤투스는 그해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마드리드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렇지만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는 98프랑스 월드컵을 우승으로 이끌며, 또한 유로 2000마저 조국을 우승으로 이끌며 그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증명하였다.
그는 2001년 유벤투스에서 레알마드리드로 7000만 달러에 이르는 당시 세계 최고의 이적료 기록을 세우며 팀을 옮긴다. 그해 지단은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갈라티코’의 전성기를 이끌게 된다. 그는 1998,2000,2003년 피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아트사커의 마에스트로’ ‘중원의 사령관’ ‘최고의 테크니션’ ‘제 2의 플라티니’등 많은 수식어가 이 시대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었던 지단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지단이 거쳐 간 길
AS 칸 (1988-1992)
FC 지롱댕 보르도 (1992-1996)
UEFA컵 결승진출 1996
유벤투스 (1996-2001).
스쿠테토 1997,1998.
챔피언스리그 결승진출 1997,1998.
이탈리아 슈퍼컵 1997.
인터컨티넨탈 컵 1996
UEFA슈퍼컵1996.
레알 마드리드 (2001-2006).
프리메라리그 우승 2003.
챔피언스리그 우승 2002.
인터컨티넨탈 컵 2002.
UEFA슈퍼컵 2002.
스페인 슈퍼컵 2001, 2003.
프랑스 국가대표(1994-2006).
월드컵 우승 1998.
유로 2000우승
INDIVIDUAL AWARDS.
FIFA 올해의 선수: 1998, 2000 and 2003.
유럽올해의 선수(골든볼) 1998
(후 보) 2000.
(2 위) 1997.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옹즈) 1998, 2000, 2001.
번역 성병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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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유럽역사상 가장 훌륭한 선수 1위... 물론 현역이라지만 반바스텐,크루이프,베켄바워 등 전설적인 선수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던 지단... 이제 그의 플레이를 볼수없다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