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의 내용이 있기에 제가 토를 달아보죠
----------------------------------------------------------------------
이번에 삼성전자는 1700-1800명 가량 뽑았다오.
현재 가장 많은 인원을 뽑은 tn총괄에 대해서만 간단히 말해보겠소.
tn총괄은 연구소, 무선사업부, 네트웍사업부 등으로 나누어지는데,
네트웍사업부는 상대적으로 덜 유망한 분야인고로 제쳐두고..
(덜 유망하지 않죠. 3G, 4G 기반시설이 네트웍 구축되야 단말기는 만드는데
요새 어렵기는 하지만 미래 또한 어둡다고 하기엔...)
연구소는 100% 수원에서 근무한다오.
허나 tn총괄 중 약 10%정도만이 연구소로 가게 되므로 쉽지 않소.
(총괄 입문 차수에 따라 그 비율은 다릅니다. 20% 가까울 때도 있었음)
게다가 연구소 인원중 학사출신은 대략 10%에 불과하오.
(40%인 차수도 있었음, 이후 연구소 내용은 제가 연구소가 아니라
몰겠음)
큰 문제가 없다면 학사 기준으로 13-15년이 지나 과장에 오르게 되오.
거의 자동 진급이라고 보면 되오.
그러면 40대 초반에서 중반의 나이인데 이때부터는 성과등으로 진급이 되는 반면,
연구소에서 학사출신이면 캐리어를 쌓기는 거의 불가능 하므로 자동퇴출되는게 다반사라오.
실제로 현재 학사출신으로 중견간부 이상은 찾기 힘든 편이오.
중간에 타사로 이직하고자 해도 무선사업부에 비해 캐리어를 쌓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소.
실무와는 약간 동떨어진 업무가 주가 되기 때문이라오.
대신 업무는 상대적으로 널럴한 편이오.
무선사업부가 잘 나가는 사업부 중 하나라는건 알고 있으리라 생각되오.
인센티브에서 약간씩의 차이가 나는데 무선사업부는 항상 톱을 달리고 있소.
연구소에 비해 대략 100-200만원 정도 더 받는다오.
(음... 제가 알기로는 총괄별루 같은거로 아는데... 초임말이죠)
대신 업무는 연구소보다 두 배 이상 빡세다오.
(개인적인 기준, 부서 편차 심함, 연구소도 힘든 곳은 힘듬)
제품이 출시되는 최전선에서 일을 하는데다가 제품싸이클도 점점 짧아지는 추세라
거의 매일 야근과 잔업에 시달리고 당직도 자주 서며 밤새는 것도 부지기수라오.
(당직은 없습니다.. 밤새는 것 부지기수라기보단 가끔... 엘지전자보단 덜 빡신거 같은데..)
쉬는 시간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오.
(알아서 다 쉽니다. 로보트도 아니구)
연구소에 비해 학사출신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오.
최소한 50%는 넘으니.
무선사업부에 배정받으면 일단 전부 구미로 내려가게 된다오.
그리고 거기서 며칠 후에 40%정도의 인원이 수원으로 올라오게 되고,
나머지 60%의 인원은 구미에서 근무하게 되는거라오.
(구미근무자를 '쭈꾸미'라고 부르오. '쭉' 구미에서 근무하게 되기 때문이라오.)
참고로 올해 2월 졸업자들의 경우 수원으로 올라온 사람은 상당수가 석사 이상이었소.
(대부분 학사였습니다. 모든 차수가 학사가 훨씬 많았습니다. 거짓 유포말기)
본인이 아는 한 사람도 집이 서울인데 구미에서 졸라 뺑이치고 있소.
(구미가 수원에 비해 빡시죠... 이건 인정... 구미서 나오는 모델이 많기에... 근데 구미도 다 사람 사는 곳이랍니다.)
정신없이 일하고 쉬지 못하니 돈은 그런데로 모인다오.
(사람마다 표현의 차이지만...)
가장 실무에 가까운 업무를 다루기 때문에 캐리어는 그럭저럭 쌓인다고 봐도 좋소.
나중에 이직한다면 어느 정도 인정받소.
연구소와 무선사업부에 상당수 지인들이 있는데,
100% 모두 5년 이내에 이직을 생각하고 있소.
(삼성이나 되니 이직하기에 좋죠)
일단 분위기가 장난 아니오.
군대도 아닌 것이 빡세면서도 기강이 잡혀있고,
(구미 분위기인가? 다들 연구개발직이라.. 권위주의 없는데...
기강? 어색하네요...)
동료들은 재미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자기 일만 하고 서로 무신경한 편이오.
(개인적인 문제죠... -- 이런걸 회사얘기에 쓰다니...재밌는 사람두 있는데.. 필자 친구분 사교성에도 문제가 있지 않으려나...)
일하면 함께 하는 재미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오.
(연구개발직이 그런 경향이 있죠. 특히 핸펀 개발은 개인에게 모델 하나를 책임지게 되기에 같이 한다기보단 일부분 책임맡게 되죠..)
물론 연구소나 무선사업부 내에서도 여러 팀이 존재하는데,
예외의 경우는 어디에나 있게 마련이오.
무선사업부라도 '차세대 단말기팀' 등은 그럭저럭 널럴한 편이오.
(차세대단말기팀은 통신연구소 안에 있습니다. 무선사업부에 없음, 틀린 얘기)
즉 위에 적은 것은 일반적으로 그러하다는 것이지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라오.
다만 위에 적힌대로 생활하게 될 확률이 매우매우 높다는 것만 알아두시오.
(개인이 느끼에 따라 천차만별)
'내가 아는 사람은 어디어디에 가도 널럴하게 놀기만 하더라'라는 둥의 리플은 사절이오.
중요한건 학사출신 평균 근속기간이 8년이 넘지 않는다는거요.
점차 짧아지는 추세라오.
또 '나는 평생직장으로 할테야'라고 마음먹은 사람도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음을 바꾼다는거요.
상당수의 직원들이 이직을 마음에 두고 있으며 실제 상당수가 현재 실행에 옮기고 실정이오.
40대 초중반이면 정말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면 자동퇴출이라는 것을 명심하시오.
(요새 대기업 다 그런거 아닌가? 공뭔도 아니구... 삼성만의 일두 아니구)
그렇게 되기 싫으면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몸값을 올리는데 주력하기 바라오.
회사가 꼭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면 아무런 걱정이 없을 것이오.
다만 타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근무기간이 짧고 경쟁은 매우매우매우 치열하다는 것을 명심하시오.
그리고 상경계로서 삼성전자에 들어가 해외나 국내 영업에서 경험 쌓는 건 상당한 커리어가 된다고 하네요. mba 기회두 많구요.
반면에 경영지원 쪽은 엄청난 노가다라고 함. ]
----------------------------------------------------------------------
흠... 다니는 사람으로 일일히 리플달기도 귀찮네여...
앞으로 저두 잘못된 글 봐도 그냥 무덤덤히 지나칠듯..
다 올 사람은 오고 안올 사람은 말아도 상관없기에...
카페 게시글
[이야기방] 삼성그룹
Re: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페이오픈 펀글
다음검색
첫댓글 1700-1800? 전자에서만 요번 전반기때 천명뽑은걸로 아는데..... 전반기에 천명 하반기에 800명 뽑을 예정이라고하더군요.. 전반기에만 1700-1800뽑았다니 -_-;; 작년 전자에서 총 뽑은 인원이 2천명좀 넘는걸로아는데 무슨 1800명씩이나 -_-;; 아닌가요?
올해 3000가량 뽑는걸로 아는데요...하반기에도 1000명이상 더 뽑지 않을까... LG전자는 이번에 800뽑았고 하반기에 1100뽑는다죠??(반대던가??) 아무튼
얼마전 저희학교 취업특강할때 삼성인사담당자분이 전자만 요번 전반기에 천명뽑았다고하셨는데요.. 하반기때 800명 정도 뽑을거라고 하시더군요.. 3000이면 작년보다도 더 많은 숫자인데... 그렇게 많이 뽑을것같진.. ...
매일경제신문에 삼성전자 올해 작년과 같은 수준인 2000뽑는다고 기사가 났습니다..전반기에 1000~1200정도 뽑았으니 후반기에 800~1000 뽑겠네요..
엊그제 뉴스에서 삼성이 채용규묘을 200명 늘려 2500명 채용한다고 했는데..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 다 말이 틀리네 ㅋㅋㅋ
저어기 위엣분 맞습니다. 신검때 인사 담당자님께서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적게 뽑을거라고 하셨어요. 상반기 1000여명이니..올해 도합 최대 2000명이하가 되겠군요..
저두 뉴스에서 확실히 보았는데요..원래2300명 계획이였는데 200명 더 뽑기로 결정했다구요..즉2500명.. KyoungHunLee님 말씀이 맞는데...뉴스가 틀리지 않는거라면요...
뭐 어찌됐건 결론은 본문에 나온 이야기처럼 전반기때 1700-1800명 뽑았다는건 말이 안된다는.... ^^;;
근데요... 삼성서 발표하는 인원은 신입/경력 합쳐서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