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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의 카카가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GETTY IMAGES/ Multibits.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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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5월 22일 화요일
신화(神話)의 땅, 아테네에 도착하다 그리스의 첫인상은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경유지인 파리에서 난생 처음 탄 그리스 항공사인 올림픽 에어라인 때문이었다. 이 항공기는 아무런 이유 없이 1시간 이상 승객을 기다리게 했다. 지연 출발에 대한 안내방송도 없었다. 일행 모두 썩 좋은 기분이 아니었지만 탑승구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그리스인들의 표정에서는 별다른 불만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우리 일행은 이구동성으로 “이 항공사는 원래 그런가 봐요”라며 입만 내밀고 있었다. 그리스를 떠날 때 그것은 그저 꾹 참고 있었을 뿐이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18시간의 긴 여정 끝에 5월 22일 오전 1시(이하 현지시간)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에 착륙했다. 심신의 피로도 잠시. 아테네국제공항 입구에 마련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홍보 부스를 보자 일행은 연신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렸다. 신화의 땅 아테네에서 내일 또 다른 신화가 탄생하길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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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루 전 아테네의 신태그마 광장은 이미 리버풀 팬들로 가득찼다.
사진=장지현, 김선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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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아테네 시내에 있는 호텔까지 가는 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시내로 들어오는 도로만큼 잘 정비돼 있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 대비해 공항간선도로를 건설한 한국처럼 아테네 또한 2004년 올림픽을 전후해 대대적인 도로정비를 했다. 감행한 것이다. 일행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한국산 승용차들이었다. 10대 가운데 1대꼴이었다. “여기, 아테네 맞아요?” 다른 유럽의 도시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아테네는 그렇게 점점 가까워졌다.
5월 22일 아침 아테네 시내 중심가에 있는 숙소 주변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알리는 하이네켄의 홍보물과 바쁘게 움직이는 시민들 외에 특별히 눈길을 끄는 게 없었다. 근처 서점과 레코드가게에 들어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대해 물어봤지만 돌아오는 답은 비슷했다. “내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것은 알고 있지만 관심이 없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보러 온 동양인이 신기했는지 책을 고르던 20대 청년이 다가왔다. 자신의 이름을 코치오스라고 밝힌 그 청년은 올림피아코스를 알고 있냐고 물었다. “물론이다. 리그 우승을 축하한다. 히바우두와 조르제비치는 정말 최고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 자세하게 대답한 게 화근이었다. 그 청년은 거센 억양의 영어로 거의 30분 동안 올림피아코스 이야기를 풀었다. 2004년 챔피언스리그 리버풀전에서 아쉽게 탈락한 올림피아코스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리버풀에 대한 칭찬도 늘어놓았다. 당시 올림피아코스는 32강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서 경기 종료 5분을 못 버티고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에게 골을 내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 청년 때문에 호텔에서 내주는 아침식사를 날려 버렸다. 그러나 수확도 있었다. ‘아고라’로 불리는 아테네의 재래시장에 아테네를 연고로 하고 있는 AEK 아테네와 파나시나이코스, 올림피아코스의 공식 매장이 있다는 사실을 그 청년을 통해 알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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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팬들 사이에서 가뭄에 콩 나듯 섞여 있는 AC 밀란 팬들은 그들과 동화될 수 없었다.
사진=장지현, 김선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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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가 되자 거리에는 축구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모두 리버풀팬이었다. “도대체 밀란팬은 어디에 숨은 거야. 또 배로 들어올 모양인가?” 1994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때 AC 밀란팬들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구단주의 지원을 받아 여객선을 타고 한꺼번에 결승전 장소인 아테네에 입항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당시 AC 밀란은 요한 크루이프 감독이 이끈 바르셀로나를 4-0으로 대파하고 우승을 차지해 AC 밀란팬들에게 아테네는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
삼삼오오 나타난 리버풀팬들이 모여든 곳은 아테네의 신태그마 광장이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있었지만 일찌감치 모인 리버풀팬들은 광장 전체를 점령한 채 응원구호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이제야 결승전 분위기가 좀 나는군." 그들 틈에 끼어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었다. 한 달 전 팔을 다쳐 깁스를 하고 있어 그들 가운데 일부가 나에게 호기심을 보였다. "팔을 다쳤군요." "네, 어제 리버풀 깃발을 들고 뛰어다니다 넘어져 손목이 부러졌습니다. 하이네켄에서 녹색으로 친절히 깁스를 해주더군요." 이번 결승전 취재를 지원해 준 하이네켄에 대한 나름대로의 홍보였지만 그들은 낄낄거리며 웃기만 했다. 리버풀팬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AC 밀란팬들도 있었다. 가뭄에 콩 나듯. AC 밀란팬들은 힐끗힐끗 눈치를 보며 광장을 빠져 나오고 있었다.
갑자기 리버풀팬 한 사람이 킥오프가 30시간이 남았다며 승리의 구호를 외치자고 큰 소리로 떠들었다. 곧이어 그들은 리버풀 응원가인 “유 윌 네버 워크 얼론(You’ll never walk alone)”을 부르며 하나가 됐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무작정 달려온 그들의 표정에서는 내일 경기에 대한 결과 따위는 중요하지 않은 듯했다. 리버풀을 응원하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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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서 온 하산과 나이젤 형제. 형인 하산은 제라드 팬이고 동생은 카카의 팬이다.
사진=장지현, 김선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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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남대문 시장과 같은 아테네의 유명한 재래시장인 아고라 광장도 리버풀팬들의 세상이었다. AC 밀란과 리버풀팬들에게 1만 7천 장의 입장권이 판매됐다고 하는데 리버풀팬들은 이미 그 이상 온 것 같았다. 한쪽에서는 입장권을 구하려는 팬도 볼 수 있었다. 한 그리스인이 2천 유로(약 250만 원)에 입장권을 사겠다고 다가오기도 했다. 왕복 항공료와 호텔 숙박료가 빠지고도 남는 금액이었다.
D-day, 5월 23일 수요일
광란의 리버풀 그리고 밀란의 영광경기일이다. 오전 자피온 공원 안에 있는 국제전시장에서 하이네켄이 주최한 파티가 열렸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많은 축구팬이 모여들었다. 체코에서 온 한 여행객은 AC 밀란의 체코 대표 마레크 얀쿨로프스키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AC 밀란의 수비수 카카 칼라제를 응원하러 온 그루지아 관광객, 리버풀의 마크 곤살레스의 팬이라는 칠레 관광객과 인사를 나눴다. 이스라엘에서 온 하산과 나젤 형제는 제라드와 카카의 팬이라며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두 선수가 한 골씩 넣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들 가운데 일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Park(박지성)'이 결승전에서 뛰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멀리 한국에서 온 축구 친구에 대한 배려를 하기도 했다.
자피온 공원을 나서 시내 분위기를 살펴보기 위해 다시 신태그마 광장으로 향했다. 어제는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지 않던 AC 밀란팬들이 무리를 지어 움직이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공식 광장으로 지정된 신태그마로 가지는 않았다. 그 곳은 이미 리버풀팬들이 완전히 점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태그마 광장과 그 주변은 붉은색 유니폼과 깃발, 현수막으로 단단히 응원 채비를 마친 2만여 명의 리버풀팬들로 가득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손에는 맥주가 들려있었다. 어제 본 리버풀 스킨헤드들도 여전히 술을 마시고 있었다. 경기 전 펍에서 맥주를 마신 뒤 경기장에 들어가는 것이 관례처럼 돼 있는 그들이지만 어제부터 먹고 있는 양으로 봐선 분명 평상시보다 더 취한 상태에서 경기장에 들어갈 것처럼 보였다.
경기시작 3시간 전 일찌감치 경기장에 도착했다. 폭동진압 경찰과 일반 경찰이 대형을 이뤄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었다. 1만여 명이 넘는 병력이 배치될 것이라는 보도와 달리 그리스 경찰의 숫자는 생각보다 적었다. 과연 저 인원으로 우발적인 사고를 막아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원정 서포터들의 싸움도 걱정스러웠지만 더 걱정되는 것은 입장권 없이 '묻지마 아테네행'을 감행한 2만여 명으로 추산되는 리버풀팬이었다. 결승전이 열리는 아테네 OACA 스타디움은 서울월드컵경기장과 비슷한 방식으로 출입구가 구성돼 있었다. 철제 보호물로 만든 1차 외부 차단문이 있고 그곳에서 입장권 확인과 위험물 검색 등이 끝나면 경기장 출입구에서 다시 한번 검표하는 방식이었다. 위조 입장권을 가려내기 위한 첨단 감식 장비로 입장권을 샅샅이 검사했다. 입장권 검사가 끝나면 가방과 몸수색을 받은 뒤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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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여명의 리버풀 팬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결국 백 여명에 불과한 그리스 경찰들은 출입문을 뚫고 들어오는 이들을 저지하지 못했다.
사진=장지현, 김선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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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과정을 보려고 아테네까지 온 것은 아니었다.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리버풀팬들의 동향이 궁금했다. 출입문을 통제하고 있던 경기장 반대쪽으로 갔다. 예상했던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수많은 리버풀팬들이 철제 보호물을 무너뜨리기 위해 경찰과 대치하고 있었다. 리버풀팬 1만여 명에 그리스 경찰 병력은 100여 명에 불과했다. 리버풀팬의 선봉대가 출입문 손잡이를 놓고 경찰과 싸우고 있는 사이 그 뒤에 몰려있던 수많은 팬은 엄청난 함성을 지르며 철망 문을 밀고 있었다. 철제 보호물이 무너질 위기였다. 그 사이 통제된 중앙 쪽 통로문 하나가 리버풀팬들의 힘에 의해 열리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출입문이 뚫린 것이다. 수적 열세의 경찰은 아무런 조치도 하지 못한 채 경기장 안으로 난입하는 리버풀팬들을 멍하니 지켜보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몇몇 경찰이 다급하게 무전기로 뭔가 외치고 있었고 다른 한쪽에서는 리버풀팬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었다. 수천 명의 리버풀팬이 경기장 안으로 불법 난입했다. 10여 분이 흐른 뒤에야 상황이 수습됐다. 관중들의 난입을 방지하기 위해 한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는 좁은 통로로 입장을 시키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의 많은 구장들을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OACA 스타디움은 리버풀팬들에게는 쉬운 공략 상대였는지 모른다.
경기장 안에 불법적으로 들어간 리버풀팬들은 당연히 좌석이 없었다. 통로계단뿐만 아니라 좌석에도 두 자리에 거의 세 명 이상씩 서 있었다.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4만여 명의 리버풀팬들은 ‘You’ll never walk alone’을 합창하고 있었다. 불법으로 입장한 많은 팬이 섞여 있는 데다 맹목적으로 비칠 수도 있는 그들의 열정에 소름이 끼쳤다. 거의 쉰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있는 한 리버풀팬은 눈가에 눈물이 맺혀 있었다. 암표를 사 입장한 팬이었다. 이들에게 리버풀은 자신의 분신이었다. 맹목적인 사랑이어서 그들은 종종 사회 규범을 어기는 과오를 저지르기도 한다. 그러나 오늘만큼은 용서해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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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에서 1994년에 이어 두번째로 우승컵을 거머쥔 AC 밀란. 아테네는 밀란에게 축복의 땅이 됐다.
GETTY IMAGES/ Multibits.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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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팬들에게 소름이 끼쳤다면 상대적으로 AC 밀란팬들은 멋있었다. 그들의 응원은 간결하면서도 일사불란했다. 상대팀 서포터에 대한 예의도 갖췄다. 리버풀의 응원가가 끝나기를 기다리던 AC 밀란팬들은 조용히 카드섹션을 펼쳤다. 그리고 AC 밀란의 응원가가 흘러나왔다. "밀~란, 밀~란!". 오페라와 같은 웅장함과 세련미 그리고 간결함을 느낄 수 있었다. 축구에 문외한인 하이네켄 코리아의 채은진 대리도 AC 밀란 응원가를 흥얼댔다.
전반전이 시작됐다.
의 결승전 예상대로 리버풀은 원톱을 내세운 4-5-1 전형을 들고 나왔지만 하비에르 마세라노와 샤비 알론소의 중앙 허리라인은 맨투맨을 병행하지 않는 지역방어를 펴 카카를 효과적으로 막는 데 실패했다. AC 밀란은 전반 종료 직전 안드레아 피를로가 찬 프리킥이 필리포 인자기의 어깨에 맞고 굴절되며 행운의 선취골을 엮어내는 데 성공했다. 전반전이 끝난 후 뒷자리의 리버풀팬은 고개를 숙인 채 손톱을 물어뜯고 있었다. 그에게 "후반에 카이트와 제라드가 한 골씩 넣어 역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지만 그의 대답은 의외였다. 그는 “오늘 경기는 느낌으로 봐 이길 수 없다. 난 10년 넘게 거의 한 경기도 빠짐없이 리버풀 경기를 봤다.”고 말했다. 후반 37분 인자기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44분 딕 카이트가 만회골을 뽑아내고 3분 가량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지만 리버풀팬들은 응원가를 부르며 경기를 마무리 하고 있었다. 역전할 시간이 남아있었지만 그들은 이미 패배에 대한 예감을 하고 있는 듯했다. 경기는 밀란의 2-1 승리로 끝났다. AC 밀란은 1994년 이후 또 다시 아테네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2007년 유럽축구의 피날레는 AC 밀란의 장엄한 응원가로 마무리 됐다. 걱정 됐던 리버풀 팬들의 반응은 의외로 차분했다. 그들은 AC 밀란의 팬들과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자축하는 사이 박수로 자기 선수들을 위로해 주고 있었다. 3시간 전 경기장에 난입할 때만 해도 경기가 끝나면 한바탕 소동을 벌일 것 같은 사람들이었지만 그들은 열정과 냉정을 함께 지니고 있었다.
경기 다음날. 5월 24일 목요일
안녕, 아테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후폭풍이 다음날까지 이어졌다. 아테네국제공항은 공항 바닥에서 잠을 자고 있는 수백여 명의 리버풀팬들로 가득했다. 잠시 카메라를 들이대고 싶었지만 우승을 놓쳐 축 처져 있는 그들을 향해 셔터를 누를 수는 없었다. 독일로 가기 위해 또 다시 탑승한 올림픽 에어라인. 그리스의 첫인상을 좋지 않게 만든 항공사와의 두 번째 만남이었다. 이번에도 예정시간보다 1시간 늦게 비행기에 올랐다. 그리고 탑승 후에도 아무런 설명 없이 또 1시간이 흘렀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 나라는 정말 웃기는 나라라는 생각을 했다. 아무도 항의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때였다. 호주에서 왔다는 그리스계 중년 여인이 승무원에게 큰 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이렇게 승객을 잡아 놓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며 사과방송을 하라고 요구했다. 우리 일행이 의문스러워 했던 바로 그 내용이었다. 잠시 후 뒷자리에서 한두 승객이 박수를 치기 시작하더니 모든 승객이 일제히 아주머니에게 박수를 쳤다. 영화의 한 장면이었다. 그들도 우리 일행처럼 모두 참고 있었던 것이다.
SPORTS2.0 제 54호(발행일 6월 4일) 기사
첫댓글 AC밀란, 맨유를 발랐으니 충분히 우승할 자격이 있음......
22222222222 비........만아니였다면 ㅠㅠㅠㅠ하늘에서 밀란이 우승하길 바랬나봐요 ㅠㅠ
비는 오히려 프리미어팀에 유리합니다. 영국은 비가 자주 오는데 비해 이탈리아는 늦가을에서 겨울 사이의 기간을 제외하고는 1년 내내 건조하거든요....
아 또 비타령....
진짜 그놈의 비타령...;; 축구에서 만약을 생각하면 한도끝도 없어요...
밀란은 챔스 올인이엇고 그당시 맨유는 3개다 노리고있었고...거기다 박지성 부상으로 긱스 쉬지도 못하고 비 한바가지로 맞으면서 안습....또 부상에서 갓복귀한 비디치의 실수...에인세를 중앙에 넣는것만 못햇음 ㅡㅡ
ㅎ 잘쓰셧네요
알러뷰..밀란
응원 문화도 멋진 밀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