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일본 국회의원 독도방문과 관련하여 정부의 대응에 대해 어떤생각?
유시민> 일본의원이나 정부나 앞뒤분간을 못하는...그냥 무시하는 정책이 낫지 않았을까...
극우파의원들의 철없는 의원들의 행태는 그냥 놔뒀으면 좋지 않았을까?
이재오 특임장관....철 없는 행동이었다.
질문> 국민참여당의 진보정당 통합에 대한 계획?
유시민> 단기과제 : 2012년 정권교체 / 장기과제 : 지역구도 극복, 보수중심의 정쟁의 정치 -> 정책대결의 정치로 혁신
진보정당의 통합을 통해 ...
질문> 양당제보다는 다당제..?
유시민> 단답형으로 대답하기 힘들다. 국민들의 염원이 얼마나 다양한가...정당의 숫자가
소선거구제, 1등만살아남는 제도, 양당제가 될 수 밖에 없는 구조.
양당이 넓은 스팩트럼을 가지고 있느냐? 부족하다.
바람직하다면 양당으로 가는것이 자연스러울 수있겠지만. 한나라당 , 민주당...아직 내적역량이 부족해.
그래서 다당제로 움직이게 되는 것일 수도..국민들의 여러목소리가 다양하게 반영되지 못하기때문에...
질문> 민주당의 야권통합론에 대해서는?
유시민> 이론적으로는 일리가 있다. 야권이 하나의 정당으로 결집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상당수의 국민이 계시다.
합당보다는 연합으로 정권교체를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도 그정도의 규모.
5개의 진보정당이 하나의 정당으로 뭉치는 것은 매우 힘들다.
진심으로 이루어내고자 한다면..진실성이 있어야 한다. 제일중요한 것은 '신뢰'이다.
부분적으로 경쟁하고 부분적으로 협력하는 관계에서...매우 어려운 문제이다.
현재 민주당의 자세가 그 부분에서 걸려있지 않은가.
민주당은 강자이다. 2/3를 초과하는 패권을 갖고있다. 나머지는 뭉쳐봐야 민주당의 절반수준.
시대의 요구에 따르려는 우선 대화가 필요하다. ...서로 알아보려는 노력조차 없다. 허심탄회한 대화도 없이
통합특위를 만들어서 국민을 선동하면 서로 상처만 입히는 것이 될것이다.
질문> 대화의 노력은 해봤는가?
유시민> 언제나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상대방의 말 - 신뢰할 수 있겠는가?
의견이 어떻게 구체화 될것이다 라는 로드맵/근거가 같이 제시되어야 한다.
민주당의 의견제시가 어떻게 구체화 될것인지 전혀 알 수 가 없다. (그래서 신뢰하기 어렵다)
행사장에서 손잡고 카메라앞에서 사진찍고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질문>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야권통합문제 대화해보는 것은 어떤가?
유시민> 좋다. 하지만 의사가 없는 것 같다. 전혀 전해지는 느낌이 없다.
MB의 소통을 지적하는 손대표...야권통합을 위한 타 진보정당들과의 소통을 위한 노력은 ?
질문> 원탁회의(통합과 연대를 촉직하기 위한 기구) - 문재인 / 이해찬 / 문성근 의 제안에 대해서는?
유시민> 진심으로 바라는 분들입니다. 잘 알고있습니다.
야권 단일정당이 되느냐 / 안되느냐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에 달렸다.
야권전체의 하나를 위해서는 양끝에 있는 당이 합쳐진다면,,,가운데 있는 진보신당 / 국민참여당은 그냥 따라올 수 있다..
민주당+민주노동당 이 안된다면 야권통합은 큰 의미가 없다.
질문> 전체적인 구도는 구체화 되어 있군요?
유시민> 이런 답변은 수차례 드렸습니다. 가장 다른 세력이 합쳐져야 진짜 통합이라고 할 수 있다.
질문> 백만민란 - 문성근의 운동 / 정파등록제 어떤 의견?
유시민> 여러 선택들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정희 대표가 현실적인 난관에 대해 수차례 설명한 바 있다.
이것도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의 숙제이다.
질문> 국민참여당의 정책노선?
유시민> 민주당 - 민주노동당의 중간쯤에 있다.
국민참여당은 소수파전략이 아니라 집권전략으로 노선을 바꾼다.
질문> 한미FTA 사과발언 / 진보쪽의 지적이 많았는데.. / 가볍게 입장을 바꾼것이 아닌가?
유시민> 때가되면 성찰 (내면의 변화) / 저절로 나타난다.
정권교체 + 더큰것을 위해서는 개인의 소신/신념 버릴 수 있다.
질문> 참여정부 쪽의 사람들,... 유시민대표께 서운하다.라는 반응이 있는데?
유시민> 참여정부/노무현대통형을 대신해서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다. 대표 자격도 없다.
각료로서 한 사람의 개인견해를 말씀드린 것일뿐.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제 자신의 표현을 다시 돌아보겠다.
질문> 심상정의원...한두마디 말로는 부족하다.
유시민> 맞는 표현이다. 1987년 6월 항쟁...25년 동안 떨어져 있었다.
사과 몇마디 했다고 바로 풀릴 수 없다. 시간이 걸릴것이다. 진실성이 중요하다. 오해/공격/비난 가능하다.
오해한다고 서운해 한다는 것은 유치한 반응일 것이다. 정치가 그렇게 순수하지 않은 곳...
다만, (오해소지가 있겠지만) 진보가 넉넉해 지길 원한다. 진보는 열려있는 조직 아닌가?
옳은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는 그런 가치 아닌가? 자신의 변화 세상의 변화를 요구하는...
울타리 / 배제 이런모습은 진정한 진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보의 확대를 위해서는 더 많은 포용이 필요하다. 세상도 혁신의 대상이지만 내 자신도 혁신의 대상이다.
함께하는 사람들을 점수매기고 등급을 매기고 그런 문화...그런 모습은 진짜 진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질문> 한미FTA 제재협상안(민주당)에 대한 평가는? 531결의안은?
유시민> 2분법적 사고는 아니다. 쇄국론자-신자유주의자 이렇게 나누는 구분은 무의미하고 좋지 않다.
모든 FTA가 다 악이다. 라고 생각치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흔들리지 말아야하는 원칙..이런게 있을것이다.
행정부의 독주를 견제할수있는 장치...통상정책에 대한 기본합의를 위해서 진보정당이 뛰어야 한다.
질문> 2012년 대권 / 진보정당 통합. .... 어떻게?
유시민> 연대는 어렵고 통합으로 가자..라는 민주당의 제의 .....어렵지 않은가?
기본적으로 정치인은 권력을 추구하는 사람. 부정할 수 없다. 진보정당 통합 대 민주당...후보 단일화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는데 ... 그 길이 쉽겠는가? 박기자님도 어렵다고 보시지 않는가?
질문> 그럼, 대권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는건가?
유시민> 국회의원은 운으로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권은 작전으로 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
대통령은 시대의 요구이다.
질문> 최근 문재인 이사장 인기가 높다. 손대표/유대표님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 아닌가?
유시민> 그렇습니다. 아주 자연스러운 정치적 경쟁과정이다. 담담하게 보고 있다.
어쩔수 없다고 생각한다. 주권자인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시는데....
뭔가 어떻게 한다고 국민의 뜻이 왔다갔다 하는 것이 아니라.
문재인은 그대로 그 자리에 계신 것일뿐....국민들이 그 분을 이제 발견하고 좋게 봐주시는 것이다.
내가 뭔가 어떻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질문> 문재인 이사장님이 정치인으로 성공하실까?
유시민> 뭐든 잘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남편/군대 등등 뭐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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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 그 인터뷰 보고 야권통합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치인치고는 참 솔직담백하다는 느낌 받았구요.
저술활동의 주된 이유가 생계유지를 위해서라는 말.. 참 신선했습니다.
밥보다중요해님이 밥보다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게 뭐예요?
반찬?
국 아닌가요? ㅎㅎ
잘 지내시죠?
꼼수
ㅎㅎㅎ 맞다, 꼼수.
전 별로 유시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이야기 하면 싫죠! 얼마전 CBS등의 대담을 집중해서 끝까지 들으면서 느낀 것은, 자신의 의지를 좀 솔직하게 표현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적으로 진보와 합당을 하는 목적은 민주당과 합당을 하기 위함 보다는 진보에서 자신의 입지와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미인데 그 것을 통합에 대한 바램 등등으로 예기하니깐 앵커가 계속해서 정말 통합의 의지가 있는 것인지 계속해서 묻는 대목이 나옵니다.
다른 회원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모르겠지만 유시민 대표가 통합과 대권후보로써 자세는 좀 명확히 해 주었으면 하는게 바랩입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대담을 해도 정말 애매하게 이야기 하니깐요. 정말 통합을 원한다면 김근태의원 같이 자신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닌 대통합의 밀알이 되는 것은 어떤지. 생각해 봅니다.
어머, 7월말에 정관용의 시사자키 인터뷰 말씀하시는 거죠? 저도 그 인터뷰 들었는데, 유시민 대표가 좀 입장을 명확히 해서 발언하면 좋겠다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말씀하시는 거 마다 모도 아니고 도도 아닌...두리뭉실한 발언만 했거든요) 이명박이싫어요님도 비슷한 느낌을 받으셨었나봐요!
김용민님의 대통합의 밀알버전이라도..
정직하고 솔직하고...그리고 강한거짓앞에 약한국민들을 대변해서 진실을 얘기할수 있는 사람은 분명 언젠가 지금은 힘들지만 그 노력이 열매를 맺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랬었던 대표적인 사람을 알고있죠. 지금은 안계신 그분...그런분이 또 나올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이 카페에 가입했습니다. 많은 정치인(유시민을 포함해서...)이 그런 희망을 국민들에게 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