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1일 11시경에 울진 석류굴을 뒤로 하고 울진 덕구 계곡을 향했다.
점심으로 아침에 물에 데운 즉석카레와 햇반을 배낭에 넣고 말이다.
위치: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리
코스 : 응봉산 등산로 입구[1.3km]→모랫재[0.5km]→계곡등산로 분기점[1.4km]→원탕[0.7km]→13교량[0.7km]→원탕[1.1km]→용소폭포[1.5km]→덕구계곡입구[벽산콘도]
거리: 8.6km
시간: 3시간
등산 코스
응봉산 입구
입구에 도착하여 사전 지식없이 왔는데 산불 예방 대원님의 친절한 설명으로 응봉산까지는 시간상 못가고 모랫재에서 덕구 계곡으로 내려가 13교량까지 잘 다녀오게 되었다.
응봉산 등산로 계단부터 시작이다.
능선을 따라...
금강소나무 길이 인상적이다. 피톤치드를 마음것 마실수 있을듯....
모랫재에서 좌측으로....
길이 좁고 내리막길이라 위험하다.
덕구계곡 등산로 분기점
연리지
소나무 위부분이 합체되고 위 줄기가 더 굵어졌다.
11교량 -도모에가와교
이교량은 일본 교량의 특징적인 형태로서 도심과 산악에 아치교의 한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12교량- 장제이교
중국내의 최대 지간을 가진 교량이며, 다리 상판에서 계곡 하단까지의 거리는 약 461m에 이르는 중국 최대 협곡에 설치 되어 있다고 한다.
덕구 온천 원탕
경북 울진에 있는 덕구온천은 국내 유일의 자연 용출온천이다.
원탕에서는 뜨거운 물이 끊임없이 솟아오르고 있다.
여기에서 온천수를 관을 통해 4km 이동하여 덕구 온천에서 물을 이용한다고 한다.
족욕탕
시간에 쫏기어 족욕탕도 못하고 13교량을 향하여...
다리가 많은 데 아이러니 하게 다리가 없어 그냥 개울돌을 징검다리 삼아
조심조심 건너서 등산로 길로 가야 하는 곳이다.
길이 험하다...
13교량-포스교
1879년 티교의 붕괴직후에 건설된 교량이기에 과잉 설계 되었다는 평가를 얻으며 "세상에서 가장 추악한 철의 괴물"이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100여년이 넘게 영국을 대표하는 교량이란다.
이곳에서 응봉산 정상까지 2km를 남기고 시간이 없어,아시운 마음속에 되돌아 서야 했다.
모랫재에서 500미터 비탈길을 내려왔던 덕구계곡 등산로 분기점에서,
그 길이 아닌 덕구계곡을 따라 내려 가며...
10교량- 트리 니트교
9교량-청운교 백운교
신란 제36대 경덕왕 10년[751]에 김대성의 발원으로 세운 불국사의 석축앞면에는 계단을 다리 형식으로 만든 특이한 구조의 다리가 있다.
이 다리는 일반인들이 부처님께 예배 드리러 올라가는 다리가 아니라, 부처님께서 중생들을 교화하고자 대웅전에서 나와 자하문을 지나 석축 아래의 사바세계로 내려오는 다리이다.
위쪽이 16단의 청운교이고, 아래쪽이 18단의 백운교이다.
8교량-취향교
1873년에 고종이 왕비인 명성 황후를 위해 건천궁을 경영할때 그 남쪽에 못을 파고 중앙에 섬을 만들어 건립한 후원의 연지가 향원지다. 연못의 중앙에는 인공섬을 조성하여 가운데에 향원정이란 정자를 짓고 섬을 연결하는 목조다리는 취향교라고 명명하여 그 정취를 높였는데 고종과 황후는 이곳의 산책을 무척 즐겼다고 한다.
7교량- 알라밀로교
스페인 Guadalquiver 강을 가로지는 아름다운 다리로서 1992년 seville 엑스포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하였다고 한다.
6교량-모토웨이교
스위스의 고속도로상 건립된 교량으로서 상부 아치가 쌍둥이 형상으로 여유로운 스위스의 풍경이 한층 더 아름다워 보이도록 설계 되었다고 한다.
흐르는 물은 자연의 조각칼
옛 말에 끊임없이 떨어지는 물방울은 단단해 보이는 바위도 뚫는다는 말이 있다.
흐르는 물은 암석을 조금씩 깍아내기도 하고 물이 얼고 녹으면서 암석을 부스기도 한다.
심지어 암석은 오랜 세월에 걸쳐 물에 아주 천천히 조금씩 녹아 나간다.
이처럼 덕구 계곡을 따라 흐르는 시원한 계곡 물은 이곳의 변성암을 다향한 모양으로
다듬어 냈고 덕구의 물방울들이 만드러낸 조각품들이 환상적이다.
용소 폭포
줄무늬를 가진 검정돌
어떻게 얇은 줄무늬 돌이 되었을까 ?
이곳에서 관찰 할수 있는 편암은 약 20억년전에 덕구계곡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암청색의 암석이다.
아주 예전에 이 암석은 입자가 작은 모래와 진흙으로 구성된 암석이었으나 자연이 지하 깊은 곳에서 높은 열과 강한 압력으로 이전에 암석에 들어 있던 광물들을 무르게 하고 늘어 뜨리면서 현재의 암석은 가늘고 길게 늘어난 얇은 줄무늬를 가지게 되었다.
4교량-하버교
오르트렐리아 세계 3대 미항의 하나인 시트니항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름아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 세워져 더욱 유명해진 교량이다.
3교량-노르망디교
프랑스 노르망디만에 1995년에 완공된 세계 제1의 사장교로 유명하다.
2교량-서강대교
영등포구 여의도동과 마포구 신정동을 잇는 다리로 조형미가 뛰어난 한강상의 한 교량이다.
수많은 세월 속에 물에 의해 만들어진 바위 모양과 물 흐름이 환상적이다.
1교량- 금문교
미국 캘리포니아에 금광이 발견된 이후 1800년대 중반의 골드러시로 인한 샌프란시스코의 인구 급증과 증가한 교통량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하였으며,금문교라는 다리의 이름은 노을이 질때 그 빛이 금색을 이루는 데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정성을 다하는 삶의 모습
늙고 있다는 것이 기쁨일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뒤를 돌아보면서 덧없음의 눈물만 흘리거나
남을 원망하면서 삶에 대한 허무감에 젖지 않고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성스러운 존재와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일구면서
미소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기쁜 일이다.
정직하게 나의 삶을 돌아보면
부끄럼 없이는 떠올리지 못하는 일들이 많고
후회스러운 일들도 많다.
그런 과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기쁘게 살아 있고
나의 미래가 설레임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늘 완벽하게 기쁘다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해탈하지 않는 한
완벽하게 기쁠 수 없는 존재임을 안다.
그러나 인생의 큰 흐름이
기쁨과 설레임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얼마간의 슬픔이나 우울 따위는 그 흐름 속에
쉽게 녹아 없어진다는 것도 자주 느낀다.
내가 어쩌다
이런 행운과 함께 늙고 있는지 감사할 따름이다.
더 늙어서도 더욱 깊은 기쁨과 설렘의 골짜기에
들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늙었지만 젊고 나이가 많지만
싱싱한 영혼으로 현재를 살고 미래를 깨우는 일에
정성을 바치면서
삶을 끝없이 열어가는 모습이 그립다.
- 고독이 사랑에 닿을 때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