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 여사 맞아 경북 각계 여성들 환영리셉션♣
<1971-04-18>
박 대통령 후보의 대구 유세에 같이 온 육영수 여사를 초대한
경북 각계 여성들의 리셉션이 효 대 강당에서
17일 오전 11시 조촐하게 마련됐다.
10시 50분 경북지사 부인의 안내로 효대에 도착한
육 여사는 흰 치마저고리에 밝은 미소를 띠면서
환영객들의 영접을 받았다.
10분간 학장실에서 교육계 여류와 학생들의 짤막한 간담,
그리고 기자들의 일문일답 공세에 이어 곧
리셉션 회장에 옮긴 육 여사는 효대 생들의 뜨거운 환영에
일일이 답례를 잊지 않았고, 여대생들이 상경시
청와대를 찾아와서 대화의 시간을 나누자고 전화번호까지
친절히 알려줄 때 사방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입후보자의 내조자, 특히 현 퍼스트·레이디를 접하려고
시군에서 올라온 어머니들을 비롯해서 여성 지도자들로
가득한 회장에는 정치성을 떠난 여성 육 여사의
여성적인 매력에 우선 박수를 보냈다.
“날도 흐리고 바쁘신 데도 이렇게 초대해 주어서
너무 감격스러워서 표현이 제대로 안되고…”
하면서 인사말의 첫머리를 꺼낸 육 여사는 결혼 당시
삼덕동에서 3년간 살아 대구는 아주 친근한 느낌이라 하였고,

도지사ㆍ시장을 통해서 경북 여성들의 활동상을 알고 있었지만
나날이 발전하는 고속도로 주변에서 더욱 그것을 실감했다고
여성 지도자들과 그들을 도운 도민과 전 여성들에 치하를 돌렸다.
참석자들 한 사람 한 사람과 악수를 나눈 후 건의 시간에 들어가서
“여성 국회의원도 많이 남으로써 실질적인 여권신장(女權伸張)이
이룩됐으면 좋겠다”는 한 부인에게
육 여사는 동감을 표하고 앞으로의 여성상에 대해서.

“여성들이 이제는 자녀교육을 완전히 맡는 능력이 있다는
자각과 자부심을 갖고 가계수지(家計收支)의 책임 면에서
과학적인 분석을 할 줄 아는 머리를 가져야겠으며
남성사회의 유혹(부패비리)을 물리치는데
여성들의 책임이 커지며 여성들의 사회 참여는
보다 교양과 지식을 여성 각자가 쌓는 가운데
쉽게 이룰 수 있다”고 하여 장내에 박수를 자아냈다.
눈물짓는 이산가족 여성에 손수건 건네고
그 박수 가운데 한 여성이 울면서 마이크를 잡자
제지하는 진행자를 말려 육 여사는 그 하소연을 들었는데
“이렇게 육 여사를 뵙고 많은 여성이 한 자리에서 즐거우니.

이북에서 내려온 쓰라린 고통의 과거가 되새겨져
첫댓글 역쉬 영원한 우리들의 어머님이시네요,,
그래요. 아주 영원히 영원히 우리의 국모님이 십니다. 송한옥님 고맙습니다.
육 여사는 결재권은 없어도 반영의 권리는 있다고
그들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있었다.
그래서 청와대 야당이라고 했겠습니까? ㅎㅎㅎ 고맙습니다.
육여사님은 영원한 동반자이자 야당역활까지 하신분입니다,,
그래요. 내조도 잘 하셨고 우리의 영원한 국모님이십니다.
육여사님 마이 보고 접네요..
저도 동감입니다. 고맙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이런 자료를 우리 자손들에게 잘 전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게요. 많은 젊이들이 보았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