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다운 사람
불과 몇년 전의 일이다
영등포(永登浦)의 직장에서 점심을 먹고
커피 한잔을 하면서 음악을 들었다
커피를 거의 마셔가는 중
승용차(乘用車) 한 대가
내 앞을 지나면서 경적(警笛)을 울리며
서는 것이다
그러고는 창문(窓門)을 열고서
“ 아주 오랜 만일세 ”
누군지 궁금해 가까이 가보니
어느 중소기업을 하시는
사장님이라 깜짝 놀라니 악수를 청한다
그 사장님은
5~ 6년 전 가까운 곳에서 사업을 하시다
지방 쪽으로 내려가신 분이다
나보다 나이도 한참 많으신데 불구하고
오랜만에 얼굴을 접하니 반가웠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대화를 주고받으며 어려운 경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이다
그 사장님이 바쁘다면서
다음에 만나자는 이야기를 하고 가셨다
내가 그 승용차(乘用車)
뒷모습을 보고서 한 가지를 배우게 만든다
다른 사람 같으면
차량(車輛)이 밀리고
바쁜 시간에 그냥 지나치고 말 것이다
그런데 그 사장님의 모습을 보며
내 얼굴을 잊지 않고서
기억해주니 너무나 감개무량하다
세상(世上)을 살아가다보면
많고 많은 사람을 만나기 마련이다
그중에
주로 직업을 가지다 보면
여러 각색의 사람과 접하게 된다
나는
비록 평범한 사람에 불과한데도 불구하고
기억해주는 모습 보며
아주 좋은 세상(世上)에 살고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든다
찾아와서가 아니라
찾아가서 인사(人事)를 나누는 모습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진정한 사람다운 사람이란
뭔지 배우고 간 다 ..... 飛龍 / 南 周 熙
첫댓글 아마 비룡님이 마음에 드신 모양이지요
사람은 그래요 세월이 지났다해도 무엇이던 주고픈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보기싫은 사람이 있지요
내가 봐도 비룡님의 얼굴은 몰라도 가까이 하고픈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