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이라는 것은 많은 개별적인 예 중에서 또는 어느 범위의 모든 개별적인 예에서 다같이 해당하는 공통적인 사항이라는 뜻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거죠. 보편적으로 거의 모든 고대 문명에서 문자가 있었다 라는 식으로 말이죠. 타당이라는 것은 타당하다 라는 형용사의 어근으로 사리에 맞고 온당하다 라는 뜻입니다. 보편타당한 가치라는 말은 과거나 현재, 어느 문화권을 막론하고 인간이라면 마땅히 지켜야 할 가치를 말하는 겁니다.
살인은 죄악이다, 사람을 죽이면 안 된다 라는 명제는 보편타당한 가치가 맞습니다. 어느 사회를 가더라도 살인은 가장 큰 죄악 중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자기 생명이 소중하다면 다른 사람의 생명이 소중한 것은 당연한 말이겠죠. 연쇄살인범 유영철이나 예전 막가파가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지탄을 받는 것은 살인도 살인이지만 아무런 목적도 이유도 없이 의도적으로 사람들을 죽였기 때문입니다. 우발적으로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살인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가령 다른 사람이랑 다투다가 정말 슬쩍 툭 밀었는데 그 사람이 돌뿌리에 걸려 넘어져서 뇌진탕으로 죽었다 뭐 이런 상황이면 정말 살인이라는 죄악을 저지른 것이긴 하지만 위에서 예로 든 유영철이나 막가파식의 살인과는 급이 다른 거죠. 하지만 정말 더 큰 문제가 되는 건 자신의 목적을 위해 고의로, 혹은 의도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일 겁니다. 보험금을 노려서 남편이나 아내를 죽이던가 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하겠죠.
현 사회에서 군대가 엄청난 힘을 갖고 있는 건 다들 아실 겁니다. 군대가 존재하는 건 외침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군대 자체가 갖고 있는 물리적 힘이 아주 거대하기 때문에 민주사회에서 군대를 통제하는 것은 국민들에게나 권력자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군대에선 상명하복이 아주 철저하게 지켜져야 하고 항명은 아주 중죄 중 하나가 되는 거겠죠. 대통령제 민주사회에서 군대는 당연히 국가 원수의 통제를 받아야 하고 체제 자체를 전복하려고 시도하면 안된다는 것도 보편타당한 가치입니다.
이 두가지를 모두 어긴 사람이 바로 박정희와 전두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박정희도 정말 증오하지만 박정희 옹호하시는 분들은 그럴 수도 있지 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기형적인 경제구조긴 해도 현재의 성장에 어느 정도 공이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그렇지만 전두환을 옹호하는 사람은 정말로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예전에 안드로메다 성운 어쩌고 하는 분이 전두환 장군님 어쩌고 하는 글을 올렸던 것이 기억에 납니다. 제가 제 금전적 이익이나 권력을 위해서 한 열 명 정도만 죽였다고 한다면 당장 모든 사람들의 동정도 받을 수 없을 겁니다. 그렇지만 전두환은 참 희한한 게 그 많은 무고한 광주시민들을 폭도나 빨갱이로 몰아서 죽여도 아직도 그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보편타당한 가치는 언제나 존재하기 마련인데 그 가치를 어긴 사람을 옹호하는 게 생각이 다른 거다 라고 박박 우겨대면서 말이죠.
생각이 다른 거다 라고 설명이 되려면 우리는 중국이나 일본의 역사왜곡에도 침묵해야 합니다. 역사관이 다른 거 아니겠습니까. 왜 우리가 열내고 그 난리를 칩니까. 역사는 역사가가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건데요. 마찬가지로 사람도 죽일 수도 있죠. 난 죽이면 안된다 라고 생각하지만 그 사람은 나와 생각이 다른 것일테니까요. 생각이 다르다고 아무 거나 우겨대지 마십시오. 오늘이 5월 16일입니다. 내일 모레가 바로 그 가슴아픈 날입니다. 5월 영령들과 난 아무 상관도 없고 그네들 아픔도 난 알고 싶지도 않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면 그냥 그렇게 생각하십시오. 안 말립니다. 그게 바로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 아니겠습니까. 다원주의요. ㅡ뭐 전 그래서 민주주의를 suck하다고 생각하지만요.ㅡ 하지만 아무리 다원주의니 뭐니 해도 인간이라면 당연히 지켜야 하는 것들이 있고 당연히 갖고 있어야 하는 감정이 있습니다. 그걸 나 몰라라 해놓고 생각이 다르다고 우기진 마십시오. 인간이길 스스로 포기한 것 같이 보입니다.
사족 1.
아, 그리고 절 징계하라고 하시는 회원들이 몇 계시던데 그런 건 게시판에 남기지 마시고 운영자님께 메일로 보내십시오. 그래야 직빵입니다. 그리고 저도 그런 거 무서웠으면 애시당초 망월묘지가 다른 묘지와 뭐가 다르냐 라고 했던 사람 글에 저런 댓글 안 달았을 겁니다. 당연히 회원에 대한 비방은 안좋은 행위지만 5월 영령들에 대한 모독은 그보다 몇 천만배는 더 해서는 안되는 짓입니다. 몇 회원분들께서 말씀해주셨지만 전 제가 이 정도로 참았다는 것 자체가 참 신기하고 저 자신이 대견합니다. 죄가 있으면 당연히 징계를 받아야죠. 뭐 저도 제가 죄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무개념은 KIN~ 하고 쌩깔 수 있을 정도의 인격 수양이 덜 된 것은 정말 제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니 그런 면에서 징계를 받아야 한다면 언제든 기꺼이 받겠습니다. ㅋㅋㅋㅋ
사족 2.
5월 영령들은 정말 세상에 둘도 없는 바보들입니다. 저런 사람들 이런 게시판에서 저런 소리들 할 수 있는 자유를 주려고 둘도 없는 자신의 생명을 버리신 분들이니 얼마나 멍청합니까. 참 땅을 치고 통곡을 할 일입니다. 끌끌~
사족 3.
나나나나님 표현은 바꿨습니다만 저 정도는 서로 생각이 다르다고 하고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하지만 표현은 바꿨습니다. 뭐 그게 그거인 것 같긴 해도. 근데 전 정말 저런 글들 볼 때마다 민주주의는 참 X같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EZ]No Fear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거라며 끔찍한(?) 글과 리플을 마냥 들이대시는 분들... 혼자 고이 간직해야 할 것을 대놓고 그런 식으로 들이대는 순간부터 다른 분들로부터 제대로 대우받을 생각은 말아야죠.. 꼭 저런 분들이 표현의 자유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혐오스럽습니다.
저도 님처럼 누군가 혼자 고이 간직해야 하는 엉터리 논리를 손끝으로 내미는게 참 어리석어 보입니다. 표현의 자유라? 오프라인에서도 그렇게 망발을 하고 다니면 신체 포기의 자유를 선택하겠죠...정말 님 글내용대로 생각이 다르다고 주장하는 사람에게는 독도나 역사 왜곡에 대해 비판할 자격이 없는거 같습니다.
단순한 예로 농겔러들이 난입. "알럽 dog색휘들아~!" 라고 글을 쓰더라도 "왜 10색휘야~!" 라고 답글 달면 징계 받는곳이 알럽 아니던가요? 운영진이라는 분이 누가 어떤 개소리를 하더라도 자신이 한 행동이 까페의 룰에서 어긋낫다는것 정도는 인정할줄 아셔야 하지 않나.. 합니다.
"무개념은 KIN~ 하고 쌩깔 수 있을 정도의 인격 수양이 덜 된 것은 정말 제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니 그런 면에서 징계를 받아야 한다면 언제든 기꺼이 받겠습니다. ㅋㅋㅋㅋ " 가 아니라요... 웬지 씁쓸하군요 몇년을 들락거린 까페인데 이런 모습을 봐야한다니.. 정말 고도의 낚시꾼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아 님이 저런글 볼때마다 다원주의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신다...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측면으로 본다면 님이말씀하신대로 5.18 때 전두환 손에 죽어간 수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지키고 이땅에 뿌리박게 하기위해 죽었나 생각 해보시길 바랍니다...다른측면이지만 그분들께는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운영진이라는 것이 굉장한 벼슬이나 감투 자리고 뭔가 달라야 한다 라고 생각하시는 듯 한데 운영진도 님과 똑같은 카페 회원일 뿐입니다.. 운영진 활동 한다고 1원 짜리 한 장 받아본 적도 없구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만 제 글이 카페 운영 방침과 어긋나서 징계 한다면 기꺼이 받겠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해
그리고 농갤 비유는 님 말이 정확히 맞습니다만 이 상황에서 써야 하는 비유는 아닌 것 같습니다.. 어디 5월 광주 민주화운동과 그런 꼴같잖은 짓을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뭐 물론 님 의도가 그런 건 아니라는 점도 알고 님의 진의가 어떤 건지도 십분 이해합니다만 저 비유는 정말 아니네요..
시간도 없고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같은 말 자꾸 반복되는데 저는 저 정도로 참은 것도 제 스스로 대견스럽습니다.. 이보다 더 이성적인 대응은 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걸맞지 않은 태클은 저도 인정하고 그 부분에 대한 징계는 거부하거나 부당하다고 생각지 않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
첫댓글 [EZ]No Fear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거라며 끔찍한(?) 글과 리플을 마냥 들이대시는 분들... 혼자 고이 간직해야 할 것을 대놓고 그런 식으로 들이대는 순간부터 다른 분들로부터 제대로 대우받을 생각은 말아야죠.. 꼭 저런 분들이 표현의 자유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혐오스럽습니다.
추천 x100000 아 ... 아니다 . 두 명 잘 읽었어요 ? 다 읽었으면 반성문 쓰세요 - _ - 아님 다시는 여기에 그런 분란 좀 일으키시지 마세요 ... 무슨 토론이나 될 꺼리도 아니고 참 ...
저도 님처럼 누군가 혼자 고이 간직해야 하는 엉터리 논리를 손끝으로 내미는게 참 어리석어 보입니다. 표현의 자유라? 오프라인에서도 그렇게 망발을 하고 다니면 신체 포기의 자유를 선택하겠죠...정말 님 글내용대로 생각이 다르다고 주장하는 사람에게는 독도나 역사 왜곡에 대해 비판할 자격이 없는거 같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ㅡ뭐 전 그래서 민주주의를 좆같다고 생각하지만요- 요부분은 지워주시길....
단순한 예로 농겔러들이 난입. "알럽 dog색휘들아~!" 라고 글을 쓰더라도 "왜 10색휘야~!" 라고 답글 달면 징계 받는곳이 알럽 아니던가요? 운영진이라는 분이 누가 어떤 개소리를 하더라도 자신이 한 행동이 까페의 룰에서 어긋낫다는것 정도는 인정할줄 아셔야 하지 않나.. 합니다.
운영진이라는 건 빼고 얘기하시죠..? 운영진이면 자기 의견 개진도 못하는 곳입니까..? 룰에서 어긋난 거 알고 그러니 징계를 내리면 기꺼이 받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무개념은 KIN~ 하고 쌩깔 수 있을 정도의 인격 수양이 덜 된 것은 정말 제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니 그런 면에서 징계를 받아야 한다면 언제든 기꺼이 받겠습니다. ㅋㅋㅋㅋ " 가 아니라요... 웬지 씁쓸하군요 몇년을 들락거린 까페인데 이런 모습을 봐야한다니.. 정말 고도의 낚시꾼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아 님이 저런글 볼때마다 다원주의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신다...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측면으로 본다면 님이말씀하신대로 5.18 때 전두환 손에 죽어간 수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지키고 이땅에 뿌리박게 하기위해 죽었나 생각 해보시길 바랍니다...다른측면이지만 그분들께는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운영진이라는 것이 굉장한 벼슬이나 감투 자리고 뭔가 달라야 한다 라고 생각하시는 듯 한데 운영진도 님과 똑같은 카페 회원일 뿐입니다.. 운영진 활동 한다고 1원 짜리 한 장 받아본 적도 없구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만 제 글이 카페 운영 방침과 어긋나서 징계 한다면 기꺼이 받겠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해
어떠한 불평이나 불만도 없습니다.. 다만 저런 말같지도 않은 글을 우겨대는 것에 대해서 그냥 쌩까고 넘어갈 수 없었던 제 불찰이라고 생각한단 말입니다.. -_- 그 말이 어쨌단 말이신지..?
암튼 어제 일찍 잔게 다행입니다. 밑에 글 제목만 보고도 읽을 생각이 안나던데 어제 봤으면 온갖 욕을 했을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농갤 비유는 님 말이 정확히 맞습니다만 이 상황에서 써야 하는 비유는 아닌 것 같습니다.. 어디 5월 광주 민주화운동과 그런 꼴같잖은 짓을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뭐 물론 님 의도가 그런 건 아니라는 점도 알고 님의 진의가 어떤 건지도 십분 이해합니다만 저 비유는 정말 아니네요..
나나나나님//네.. 제 생각이 좀 짧았다는 건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그 분들이 지키고자 했던 민주주의와 자유도 저런 사람들을 위한 것은 아니었을 거란 생각도 합니다.. 정말 죽은 사람만 불쌍할 뿐이죠..
운영진 운운은 그거 빼더라도 똑같이 성립되는 말이니깐 그냥 넘어가고요.. 그냥 생까고 넘어갈수 없었던건 이지님의 불찰 맞습니다만 그걸 말하는건 아닙니다. 태클을 걸더라도 (님의 표현 그대로) 까페운영방침에 걸맞는 태클은 아니였지 않냐고 말씀 드리는 겁니다.
시간도 없고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같은 말 자꾸 반복되는데 저는 저 정도로 참은 것도 제 스스로 대견스럽습니다.. 이보다 더 이성적인 대응은 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걸맞지 않은 태클은 저도 인정하고 그 부분에 대한 징계는 거부하거나 부당하다고 생각지 않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
글이나 댓글을 수정할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답변이 되었는지요..?
님이 평소에 얼마나 불같고 흥분 잘하는 성격이신진 모르겠으나 님이 스스로를 대견하다고 표현할 정도인 것이 이 정도라면 토론에 임하는 자세가 부족하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토론도 토론할 꺼리가 있고 토론 자체가 될 수 없는, 그리고 되어서는 안되는 문제가 있고 토론할 수 있는 상대가 있고 토론 자체가 안되는 상대가 있는 거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그럼.. ㅋ
이지님에 동조.
속이다 시원하네
EZ님 마지막 리플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리고 징계는 말같지도 않은 소리 툭툭 던지면서 분란 조종하는 인간들부터 받아야겠죠.
이지님 글을 보면 오죽하면 저럴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람은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강 건너 불 구경 할 때가 많지요 생명을 경시하는 역사는 절대로 되풀이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전빠로 매도 하고 싶진 않지만 이카페에서조차 이렇게 다양한 사람이 있다는 걸 알 새삼스레 깨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