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제약/바이오 박재경 Analyst, CFA]
제약/바이오(Overweight): 과격한 주가변동 속 방향 찾기
▶️ 리포트: bit.ly/4dxbXWW
▶️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구간, 중장기 방향성에 집중
-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높음. 8/5일자로 KOSPI는 -8.8%, KOSDAQ은 -11.3%의 수익률을 기록한데 이어, 8/6일자로는 KOSPI, KOSDAQ은 각각 3.3%, 6.0% 상승.
- 특히 제약/바이오 개별 종목은 뚜렷한 호재, 악재가 부재함에도 주가 급등락을 반복
- 이는 현재 현금 창출 능력이 부재하나, 미래에 수익의 가능성이 있고, 이를 현가화해 가치 평가가 이뤄지는 신약개발 산업의 특성 때문
- 이러한 변동성은 개별 기업의 호재와 악재 모두를 과대 평가하게 만들 수 있기에 단기 변동성에 휘둘리기 보다는 중장기 방향성이 필요
- 하반기 제약/바이오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제시. 방향성의 Key는 1) 금리의 방향, 2) 렉라자로 대표되는 국내 기업들의 신약개발 성과, 3) 섹터 내 대형주의 실적 성장
- 높은 금리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을 높이고, 미래 수익에 대한 할인율을 높이는 요인
- 당사는 각각 9월과 10월 미국,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
- 2015년 한미약품의 기술이전 이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왔으나, 아직까지 기술이전한 파이프라인의 유의미한 글로벌 매출은 부재
- 첫 주자가 될 유한양행/오스코텍의 렉라자는 금번 8월 내로 FDA 승인 여부가 결정된
- 섹터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의 실적 또한 하반기부터 다시 성장의 각도가 높아질 전망
▶️ 단기적으로는 낙폭과대 & 모멘텀, 중장기적으로는 대형주, 저평가 제약에 주목
- 단기로는 낙폭이 크고, 주가의 catalyst가 될 이벤트가 예상되는 종목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며, 해당 종목으로 유한양행, 리가켐바이오를 제시
-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8월 중 FDA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며, 리가켐바이오는 LCB71(ROR1-PBD ADC)의 임상 1상 결과 발표를 비롯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이 하반기에 진행
- 다만 코스닥 바이오의 중장기적 방향성은 고민되는 지점. 8/6 종가 기준 코스닥150 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은 64.4조원으로, 20년 4분기의 57.7조원보다 높고, 시장의 쏠림은 과거 대비 심화된 상태
- 코스닥150 헬스케어 지수의 집중도를 HHI(Herfindahl-Hirschman index) 방식으로 계산하면, 현재 코스닥 바이오의 집중도는 과거 어느 시점보다 높음. 최근 기술이전 가능성이 언급된 종목들을 중심으로 강한 주가 흐름을 보임
- 기술 이전 가능성이 있음은 분명하나, 계약에는 최종까지 변수가 있고 기술이전 시점을 정확히 판단할 수 없으며, 기술이전이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무조건적으로 담보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고려해야 함
- 따라서 중장기적으로는 섹터 내 대형주와 저평가 제약사를 선호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조원 규모의 대형 수주 계약을 체결했고,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 5공장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추가 수주에 주목
- 셀트리온은 2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이 전망되며, 짐펜트라의 실적이 하반기부터 본격화
- HK이노엔은 하반기 케이캡의 미국 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유럽 파트너사 계약도 순항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