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축석고개 ~ 광나루역(수락지맥: 대충 50km쯤 됩니댜).
산행일시: 2015.6.20(토) 21:40 ~ 6.21(일) 14:06 (총16시간27분 산행).
동행인: 바랭이총대장님, 정명대장님, 봉정암님, 곰초님, 다류님,
설락님, 호수공원님, 소원님, 반달님, 흑룡님,
그랭이님, 송림님, 9988234님, 샌디에고님, 블랙전지부장님,
그리고 까마귀 (총16명).
망우공원합류: 아퀴지부장님, 야옹이총무님.
지맥이라.
이름만 들어도 골이 아픕니다.
애초부터 대간이니 정맥이니 하는 것들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아서
그런 산길 쫓아 다닐 생각 없었는데
더구나 지맥이라...
눈팅만 하고 있는데
참여하는 회원님들 면면을 보니
눈길 끄는 회원이 있습니다.
설락님.
지난 5월 알프스님이 11시간30분에 뛰었다는 5산종주대회에서
6시간30분대에 완주 했다는 준족.
기회 되면 발 한번 맞추어 보고 싶었는데
덜컥 참여 신청부터 합니다.
2주전 100km 산행에서 발바닥 물집이 완전치 않고
며칠전부터 집안이 냉전이라
주말에 집 비운다는게 쉽지 않은데
이래저래 걸리적거리는게 많습니다.
토요일 오후 낮잠 자고 가려고 했더니만 2시간30분은 걸리는 거리네요.
주섬주섬 베낭 챙기는데 축석휴게소까지 태워 준답니다.
급 화해 모드
승용차에서 졸며 축석고개 갔더니 1시간만에 도착이네요.
시간이 많이 남아 커피 한잔 마시며 차 안에서 기다리니
한명 두명 회원님들 모여듭니다.
바랭이대장님 조금 늦게 와서 바로 출발 합니다.
그런데 축석고개로 가지 않고 주유소 뒤 차도로 올라가더니
한북정맥길 역으로 내려와 수락지맥 갈림길에서 시작하네요.
난 GPS 마루금 따라 다니는 편이어서 차도따라 걷는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수락지맥길이란게
숯돌고개까지 1구간은 길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e산경표 GPS 마루금따라 길 찾아 다니니
약간의 알바와 논두렁밭두렁 대고말고 가로질러 길찾아 갑니다.
그래도 마루금 크게 벗어나지 않고 찾아 다니는것은
에전 지도들고 다닐때보다야
GPS는 현위치 파악이 쉬우니 훨씬 수월합니다.
아직까지는 어려운일이 있으면 앞서서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고
혼자 산행 할때 늘 스스로 문제 해결 해 왔으므로
이번에도 주저 없이 앞서서 길 찾아 나갑니다.
차도에서 한북정맥길 타는곳에서 단체 인증사진.
이름 모르는 봉우리에서
멀리 익산에서온 곰초님, 다류님, 호수공원님.
산 이름이 있으니
산은 산이 분명합니다.
숯돌고개까지 내려가 편의점에서 간단한 요기들 하는데
작은컵라면 한개와
막걸리3통으로 주당파 한잔씩 합니다.
여기가 숯돌고개 수락산 들머리입니다.
여기서부터 길이 잘 나 있으니
뒤에서 쉬엄쉬엄 갑니다.
마침 소원님 일행으로 참여하신 설락님 호수공원님 반달님 있어
후미 따라 설렁설렁.
다들 표정이 밝으네요.
반달님과 소원님.
반달님은 J3클럽 산행에 처음 참여 했다는데
중등산화 발목이 올라와 복숭아뼈 위를 자극하여
그 고통이 무척 클텐데도
끝까지 참고 완주 하는 대단한 저력을 보입니다.
앞으로 훌륭한 장거리 산꾼이 될거란 생각.
수락산정상에서
9988234님 2리터 보온병에 시원한 막걸리 가득 담아 온 것 무게 줄이려고
아주 판을 벌립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갈 수 있나?
산 정상에서 마시는 정상주는 항상 달고 맜있습니다.
수락산 정상에서 덕릉고개까지 가는 도중
운해의 장관을 봅니다.
구름바다위에 흩어져 있는 서울과 주변의 산봉우리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니
이런 멋진 풍광을 보여주나 봅니다.
실루엣사진이라
누가 누군지 알 수 없고
각자 본인은 알아보리라 생각하고...
소원님.
산행 잘하고 친화력 좋고
게다가 술도 마실 줄 알고 ㅎ
자주 갑시다.
서울에서 처음보는 운해와 산봉우리의 조화에
정신없이 카메라 셔터 눌러대는 회원님들.
대포들고 작품사진 찍는 다류님.
후미가 따로 없습니다.
사진 찍느라 다들 모여 가네요.
견우암에서
태릉맨 호수공원님과 설락님
스트레칭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다 태릉 선수촌 출신 같아서 ㅎㅎ
덕릉고개의 곰초님과 소원님.
덕릉고개에서 막 올라서니 계단길에서 선두분들 쉬고 계십니다.
여기서부터 불암산정상까지
약2km 거리가 무척 가파른 길입니다.
예전에 5산종주 북한산에서부터 왔을때
불암산 올라가는데 40분이상 걸렸던 생각이 나네요.
최대한 빨리 올라 볼 생각으로 앞서 내달렸는데
바로 뒤에 몇분이서 따라 옵니다.
다람쥐광장에 도달하니 곰초님과 설락님, 흑룡님이 함께 했네요.
인증사진 남기고
불암산정상으로.
곰초님.
불암산정상까지 가파른 계단길을 끝까지 뛰어오르는 대단한 등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덕릉에서 불암산정상까지
약35분쯤 걸려 오른것 같습니다.
이만 하면 괜찮은듯 합니다.
다람쥐 광장 지나 9988234님 오고 있습니다.
불암산정상데크에서 부터 담터고개까지 내리막길
설락님과 내달렸습니다.
예의 6시간30분대 준족 설락님은
내리막길 달리는데 대단한 주력을 선 보입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정신없이 담터고개까지 내달려
식당에 도착하여
뒤따라온 9988234님과 함께 셋이서 막걸리 몇통 비웠습니다.
산에서 내리막길 달릴때
한가지 배웠습니다.
바둑 고수들이 몇수를 읽어두고 두듯이
몇발자국 디딜곳을 미리 봐야한다는...
역시 고수를 따라 다녀야 얻어 듣는것도 있는법입니다.
담터고개에서 구능산 가는길 아스팔트 대로 따라 약2km쯤 걸어가니
새우개고개의 옛길들은 모두 없어지고
GPS마루금따라
과수원길 가로질러 구능산 올라드니
옆질러 온 몇사람뿐이네요.
기다리고 있으니
다들 올라옵니다.
망우리고개 대로변 담벼락 그늘에 앉아 기다리고 있는 회원님들.
망우공원입구에 다다르니 아퀴지부장님과 야옹이총무님이
캔맥주랑 음료.
1인당 1개씩이라지만
술 마시지 않는 회원님들이 있으니
난 2개 ㅎㅎ
등산화에 치이는 반달님 복숭아뼈 무지 아파서 힘들어 합니다.
다들 앞서 가는데 이대로는 너무 무리다 싶어
등산화 벗겨 베낭에 매달고 맨발로 망우산 우회로 아스팔트길 따라 걷게 합니다.
다시 아차산 들머리 산길이 나오니 등산화 신고 가겠답니다.
그냥 맨발로 가는게 더 편할듯도 하지만
등산화 넘겨주고 다른사람들과 진행하는데
몇발자국 못가 9988234님이 손짓합니다.
방앗간 들러야지.
등산로 바로 옆에 대형 주점 있습니다.
주저 앉아 막걸리 몇통 비우고 갑니다.
드디어 마지막 전망대까지 왔습니다.
이렇게 수락지맥 마무리 했네요.
익산에서 온 곰초님 차편 때문에 먼저 가서 아쉽습니다.
고수들과 뒷풀이햐며 자극 받아야 운동도 하게 되는데..
설락님과 9988234님 합석하여 막걸리 쉼 없이 마셔 댑니다.
설락님과 신나게 걸었으니 뒤풀이도 기분좋게 ㅎㅎ
콩국수집에서 뒤풀이 시작입니다.
난 콩을 먹지 않으니 당연히 콩국수 안 먹습니다.
밀가루 음식 먹지 않으니 먹을게 없네요.
그냥 막걸리가 밥이라 생각하고...
2차를 어디로 어떻게 갔는지 잘 기억이 없네요.
대간 끝나고 뒤풀이 합류 하겠다던 나나님이 늦어서 못 온다고 통화 했는데
집에 있다고 하고 멀쩡하게 통화 해서 술 안 마신 줄 알았답니다.
그 마저도 기억에 없는데
"필름 끊어진게 어디 한두번이라야지"
매번 "술 좀 줄여야지" 다짐은 하지만...
첫댓글 지맥길은 볼거리도 없는게 특징인데
역시나
수도권이라 다르네요 ㅎ
지맥길 한줄 기분좋게 그으시고
그리곤 기분 좋게 뒷이야기도 많으시고
까마귀님! 수고많았습니다..
함께 걸을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제가 함께 했다는 인증이 이곳에 몇개 있네요 ^^
다음에 함산 할때 알아봐 주시기입니다 ㅎㅎ
몸도 불편한데 고생 많으셨네요 그치만 막걸리 맛은 최곰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까마귀 형님 함께한 산행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산행후 매번 바쁘게 귀가했는데 담번엔 2차까지는 참석할께요...^^
근자에 자주 뵙게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
하반기쯤 한번 휘몰아쳐 올라가야는데...
그때 탁빼기 한잔 부탁드립니다 ^^
멋진운해와 멋진산우들이 있기에 우리는 산을 오르나 봅니다.
산우들과의 멋진산행... 수고하셨습니다^-^
사라있네~
9988님이랑 걸엇으니...술은 적당히 마셨을끼고...
자주 산행기 쓰시게나..ㅎㅎㅎ
돌이요님 꿍대의 아름다운 자리가 아닐런지요
지리산권에 접어드니 많이 생각 났더랍니다.
혹서기에 농삿일 예전같지 않을텐데요
어찌 지내시는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글고 오는 8월 치악산 연회에 꼭 오셨으면 합니다.
일
까마귀고문님!산행길 너무나 행복했습니다.늘 편한 웃음과 초보를 잘 챙겨주시는 모습까지 아름다웠습니다.
종종 산행길에서 뵙겠습니다.
시간을 초월하는 등력
젊은피 끓는 속을 어찌 알리요
그래두 주님은 쫗기만 하구
자주 보면 더 좋을긴데...
까마귀선배님과 함께 한 산행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즐거운 마음으로 또 함산하겠습니다. ^^
까마귀고문님!!함께한 산행 넘 ~~ 즐거웠습니다
첨 뵜는데 반갑게 맞아 줘서 감사하구요^^
기회되면 또 산행에서 뵙겠습니다
수고히셨습니다~~
수고많이하셨습니다.
매번 달리지 않는다고 하시면서도 산에만 드어서면 질주본능이 살아나는가 봅니다.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즐기세요.
수고많이하셨습니다.
형님 완죤 막걸리산행하셨네요 ... 늘 건강한 산행 이어가시기를 기원합니다 ^&^
수도권지부산행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기분좋은 시간보내셨네요
수고많으셨습니다 ^^
마치 파도가 치고 폭포수가 떨어지듯한 기이하고 멋진운해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햇고
좋은 분들과 함께여서 걷는 내내 즐거웟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