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모친상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돌아가신 이유를 듣고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별세하신 분이 얼마전에 풍을 맞으셨고 그로인해서 거동이 불편하여 기저귀를 차고 스스로 음식 섭취도 불가능 하였답니다.
그 이후로 스스로 곡기를 끊고 생을 마감하셨다고 하네요.
살아 생전에 호탕한 여장부 스타일의 삶을 살아 오셨다는데 갑작스럽게 찾아온 병환에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수 없고 남겨진 자식들에게 커다란 짐이 되는 것이 허용이 되지 않으셨겠지요.
그 얘기를 듣고는 아무말도 할수 없었습니다.
만약에 이런 상황이 나에게도 생긴다면...
과연 이런 결정을 쉽게 할수 있을까?
마음이 찹찹해지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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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모친 장례식장.충격.나도 그럴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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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미국의 위대한 사상가 스콧니어링이 스스로 곡기를 끊으시고 하늘나라 가셨죠.
딱100세에…
저도 저런 심각한 상황(기저귀,스스로 취식불가)이라면 저런 선택을 할것같네요…
다만 두려운건 정신마저 없어서 저런 고귀한 선택을 할수 없는거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대단하신분 이네요 명복을 빕니다
나이드신 분들에게서 저런말 종종 듣는데 실행하기는 쉽지 않을것 같아요
슬픕니다. 누구나 나이들고 병들텐데 모두에게 닥칠 일이지요
슬프게도 앞으로 그럴분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명복을빕니다
마음이 짠합니다. 이제 나이를 먹어가니 별의 별 생각이 다 드네요.
아프지 않고 잠자듯이 가면 참 복이라고 어른들 말씀하시는데 그런
복이 있을까 잠시 머리가 멍해지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반강제적 자살이네요 참 가족들 맘 아프겠습니다 저의 주위에도 치매되신분들이 많으신데 예전기억은 있는데 현재 기억은 사라지는걸 보고 가족들이 정말 힘들어하네요
배고픔은 본능이라 가장 제어하기 힘들다고 알고 있는데요,
저렇게 하시기까지 얼마나 많이 속으로 번뇌하고 힘들어 하셨을지..대단하신 분입니다.
그치만 가족분들 슬픔도 상상이 안되네요.ㅜ
슬프네요 ㅜㅜ 얼마나 맘을 다잡으셨을지
에효
참으로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제가 그런 상황이라면 저도 그리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