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대장경 읽고 게송 필사하기 제385일 《중아함경中阿含經》 권제7 <대구치라경大拘絺羅經> 제7일
존자 사리자가 다시 물었습니다.
“현자 대구치라여, 다시 그 일로 인하여 비구가 소견을 성취하여 바른 소견을 얻고 법에 대하여 무너지지 않는 청정함을 얻어 바른 법에 들어갈 수 있는 그런 일이 있습니까?”
“있습니다. 존자 사리자여, 어떤 비구가 식(識)의 참뜻을 알고 식의 원인을 알며 식의 멸함을 알고 식을 멸하는 방법에 대한 참뜻을 아는 것을 일컫습니다. 어떤 것을 식의 참뜻을 아는 것이라고 할까요? 6식이 있으니, 안식(眼識)ㆍ이식(耳識)ㆍ비식(鼻識)ㆍ설식(舌識)ㆍ신식(身識)ㆍ의식(意識)이라고 아는 것을 일러 식의 참뜻을 아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떤 것을 식의 원인에 대한 참뜻을 아는 것이라고 할까요? 행(行)으로 말미암아 곧 식이 있다고 아는 것을 일러 식의 원인에 대한 참뜻을 아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떤 것을 식의 멸함에 대한 참뜻을 아는 것이라고 할까요? 행이 멸하면 식이 곧 멸한다고 아는 것을 일러 식의 멸함에 대한 참뜻을 아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떤 것을 식을 멸하는 방법의 참뜻을 아는 것이라고 할까요? 8지성도이니, 정견에서 정정까지의 여덟 가지를 아는 것을 일러 식을 멸하는 방법에 대한 참뜻을 아는 것이라고 합니다. 존자 사리자여, 만일 어떤 비구가 이렇게 식의 참뜻을 알고 식의 원인을 알며 식의 멸함을 알고 식을 멸하는 방법에 대한 참뜻을 알면, 이것이 일러 비구가 소견을 성취하여 바른 소견을 얻고 법에 대하여 무너지지 않는 청정함을 얻어 바른 법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존자 사리자가 이 말을 듣고 찬탄하며 말하였습니다.
“훌륭하십니다, 훌륭하십니다. 현자 대구치라여.”
존자 사리자가 찬탄하고 나서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습니다.
존자 사리자가 다시 물었습니다.
“현자 대구치라여, 다시 그 일로 인하여 비구가 소견을 성취하여 바른 소견을 얻고 법에 대하여 무너지지 않는 청정함을 얻어 바른 법에 들어갈 수 있는 그런 일이 있습니까?”
“있습니다. 존자 사리자여, 어떤 비구가 행(行)의 참뜻을 알고 행의 원인을 알며 행의 멸함을 알고 행을 멸하는 방법에 대한 참뜻을 아는 것을 일컫습니다. 어떤 것을 행의 참뜻을 아는 것이라고 할까요? 3행(行)이 있으니, 신행(身行)ㆍ구행(口行)ㆍ의행(意行)이라고 아는 것을 일러 행의 참뜻을 아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떤 것을 행의 원인에 대한 참뜻을 아는 것이라고 할까요? 무명(無明)으로 말미암아 곧 행이 있다고 아는 것을 일러 행의 원인에 대한 참뜻을 아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떤 것을 행의 멸함에 대한 참뜻을 아는 것이라고 할까요? 무명이 멸하면 행이 곧 멸한다고 아는 것을 일러 행의 멸함에 대한 참뜻을 아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떤 것을 행을 멸하는 방법에 대한 참뜻을 아는 것이라고 할까요? 8지성도이니, 정견(正見)에서 정정(正定)까지의 여덟 가지를 아는 것을 일러 행을 멸하는 방법에 대한 참뜻을 아는 것이라고 합니다. 존자 사리자여, 만일 어떤 비구가 이렇게 행의 참뜻을 알고 행의 원인을 알며 행의 멸함을 알고 행을 멸하는 방법에 대한 참뜻을 알면, 이것을 일러 비구가 소견을 성취하여 바른 소견을 얻고 법에 대하여 무너지지 않는 청정함을 얻어 바른 법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존자 사리자가 이 말을 듣고 찬탄하며 말하였습니다.
“훌륭하십니다, 훌륭하십니다. 현자 대구치라여.”
존자 사리자가 찬탄하고 나서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습니다.
존자 사리자가 다시 물었습니다.
“현자 대구치라여, 만일 어떤 비구가 무명이 이미 다하고 밝음[明]이 생겼다면 다시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
“존자 사리자여, 만일 어떤 비구가 무명이 이미 다하고 밝음이 생겼다면, 더 이상 할 일이 없습니다.”
존자 사리자가 이 말을 듣고 찬탄하며 말하였습니다.
“훌륭하십니다, 훌륭하십니다. 현자 대구치라여.”
이렇게 두 존자는 서로 이치를 이야기하고 저마다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