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追憶) 속의 강촌역(江村驛) / (上)
날이 새면 물새들이 / 시름없이 날으는
꽃 피고 새가 우는 / 논 밭에 묻혀서
씨 뿌려 가꾸면서 / 땀을 흘리며
냇가에 늘어진 / 버드나무 아래서
조용히 살고 파라 / 강촌에 살고 싶네 ... (이하 생략)
60년대 어느 가수가 부른 “강촌에 살고싶네”라는
노랫말의 일부이다
강촌(江村)이란 곳이 얼마나 좋은 지역(地域)이었길래
하나의 노랫말로 엮었을까 생각이 들 정도이다
“강촌(江村)에 살고 싶네”
그 노래가 유명세를 타서 그런지 모르지만 그후로
대학생(大學生)들이 청량리(淸涼里)에서 경춘선을 타고서
강촌(江村)으로 여행을 많이 한곳이다
북한강변을 끼고 강촌역까지 1시간 30여분만에 도착하는
열차 여행(列車旅行)은 한때는 대학생들의 MT장소로
유명세를 함꼐 했던 곳이다
청평(淸平)을 지나 북한강을 따라 아름다운 풍광(風光)을
보면서 도착 할수 있는 강촌역이다 ‘
아마도 20여년 전의 일이다
늦은 봄철에 강원도 춘천 삼악산 등산(登山)을 가는데
청평(淸平). 가평(加平)으로 이어져 춘천(春川)에 닿는
경춘가도(京春街道)는 한낮의 햇살과 바람 그리고 강물의
물결은 그야말로 내 마음속에 새겨지게 만들었다.
삼악산 등산(登山)을 하고서
열차의 시간대를 맞추어 강촌역(江村驛)으로 내려올 때
석양(夕陽)이 질 무렵 강촌대교(江村大橋)를 거닐게 되었다.
말로만 듣던 강촌역(江村驛)이란 실제로 보니 간이역처럼
규모가 작지만 건물만 봐도 신기했었다
무엇보다 강촌역의 대합실(待合室)에 들어서니 벽과 기둥마다
온갖 낙서(落書)들이 많아 웃음이 나오게 만든 것이다
대학생들이 젊음을 불사르고 이곳에서 추억을 남기기 위해
귀감(龜鑑)이 되는 좋은 글귀가 많았다
그 당시에 대학생들은 아마도 5 ~60대는 되었을 것 같다
흐르는 물줄기가 산허리를 감돌듯이
열차(列車)도 산허리를 감돌아 어둠의 강 저쪽으로 지나는
모습을 바라보면 불러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곤 했다.
춘천(春川)으로 등산을 많이 해본 탓에
너무나 잊지 못하고 기나긴 추억(追憶)의 실타래를 엮은 곳이
강원도이다 .... 飛龍 / 南 周 熙
(하편은 다음에)
첫댓글 감사합니다 ^^
관광지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