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안은팔으로굽기
주의!
지극히 개인적일 수 있는 후기지만 공유하려고 적었어
재밌게 관람한 여시들도 있겠지만
비추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읽어줘!
스포 나오는 부분부터는 글자 크게 표시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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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에만 글쓰는 눈팅족인데
이런일로 콧멍에 글을 쓸줄이야… ㅎㅎ,,,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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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선 재난물 좋아하고
47미터 1,2도 재밌게 봤던 사람으로서 (2는 1보다 별로였긴 하지만, 1이 워낙 임팩트있었어)
폴 600미터 개봉하자마자 오늘 보고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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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영화고를때 되게 신중히 고르고 여시에 후기도 많이 찾아보고 가는데
이건 재난물이니만큼 스포에 민감해서 후기도 최소로 찾아보고 갔어 (걍 많이 찾아보고 안 갈 걸…)
여튼 기대했던만큼 실망도 컸고
친구랑 둘이 봤는데 진짜 최악의 시간이었고
같이 보자고 한 친구한테 미안할 정도였어
거두절미하고 요약말할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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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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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예고편, 영화요약 유튜브채널 영상 보고 내가
기대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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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미터처럼 신박하고 쫄깃한 재난물
-2시간 러닝타임이 아깝지 않을 만큼 심장뛰는 고소공포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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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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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작과 비슷한 서사, 놀라울 정도로 예측되고 지루함
- 초반 30분에 쫄깃함 다 몰아놓고 그 뒤부터는 답답한 줄거리
- 🚨이게 제일 심각한데, 진짜 잔인함 🚨
잔인한 장면 크게 3가지정도 나옴. 끝나고 화나서 네이버 뒤지는데 12세 관람가라는거 듣고 기함함.
줄거리는 대충 포스터랑 예고편에 나온 그대로임.
주인공이 암벽등반이 취미인데,
남친이랑 친구랑 이렇게 3명이서 암벽등반하다가
남친이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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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을 그리워하며 술먹고 폐인처럼 생활하다가
오랜만에 그때 같이 등반했던 친구를 만나게 되고
그 친구(유튜브에미쳐있음,인스타따봉충;)가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600미터 타워 가자고 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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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무섭다고 고민하지만 결국 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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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불안정해보이는 타워..
근처에는 광활한 사막까지..
주인공과 친구는 타워 꼭대기까지 사다리를 타고 오르고
정상에 도착 후 다시 내려오려던 순간
낡아빠진 사다리가 부러져 조난을 당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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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스포니까
영화 볼 여시들은
뒤로가기 눌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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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영화 떠올리기도 싫긴 한데
최~~~ 대한 노력해서 요약을 간단히 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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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다리 부러져서 둘이 600미터 타워 꼭대기에 같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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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인공 친구가 배낭(물, 드론 들어있음) 을 어느 지점에 떨어트리는 바람에 먹을것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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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둘이 구조 기다리다가 여러 방법을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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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알고보니 친구는 이미 초반에 죽었음..
주인공이 너무 외로운 나머지
환각으로 친구를 불러내어 있는 척 한 것….,
[영화의 유일한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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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두려움에 빠진 주인공..
하지만 갑자기 극복하고 비장한ost나오더니
‘어떠한 방법’ 을 써서 구조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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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주인공 살고
아빠랑 포옹하며 끝
일단 최대한 요약해서 두가지인데,
여기에 문제점이 ㅈ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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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첫번째 문제점, 영화의 잔인함.
다시 말하지만 이 영화는 12세관람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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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잔인한 거 아예 못 보는 사람도 아닌데
12세에 이정도면 진짜 잔인하다고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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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주인공이 친구가 죽었다는걸 자각하고
갑자기 후반부에서 살아남겠다고 각성을 하거든?
이때가 영화 후반부니까 조난당한지 3-4일정도 됐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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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갑자기 독수리가 자기 공격하려고 하니까
독수리 목 비틀고
퍼드득거리는 독수리 머리를 바닥에 찧어서 죽이더니
(이 과정에서 이미 피철갑 됨)
죽은 독수리를 생으로 뜯어먹는 장면이 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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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장면에서
고어영화에서도 탑급인 RAW가 생각나더라.
정말 잔인하다고 하고 포스터부터 섬뜩한 RAW에서도
동물 생 간 …먹는 장면부터
인육먹는 장면까지 등장하면서
고어영화 보는 사람들한테도 충격을 일으킨 작품이라고 하는데(잔인한거 못보는데 호기심은 많아서 홍콩방에서 캡쳐로 예전에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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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그 급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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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3-4일 굶어놓고 에너지 비축하려고 독수리 잡아먹는게 뭐가 문제냐고?
문제없겠지.. 근데 이 영화 12세야..
그런 장면 집어놓고 세세하게 묘사하는게 다 나오는데
적어도 15세, 아니 19세로 달아야한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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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익스트림스포츠하다가 조난당하는 재난물 기대하고 오면 분명 놀랄거야.
같이 간 내 친구는 이 장면 후반부에서 보고 그때부터 속 울렁거려서 결국 화장실 가서 토했고, 나도 속 안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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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잔인한 장면 나오는데, 주인공의 친구가 아까 죽었다고 했잖아.
그 친구의 시체를 독수리들이 파먹어서 상처도 나고
배에 구멍..? 같은거도 생기고 그랬단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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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주인공이 마지막으로 각성하고
‘어떠한 방법’ 을 써서 구조요청을 성공한다고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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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법이 죽은 친구 배 속에 폰이 들어간 신발 넣는거야.
그리고 친구 시체를 바닥으로 떨궈서,
바닥에 떨어진 시체에 들어있는 폰이 구조요청 메세지를 성공적으로 보내져서 살아남게 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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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이 여과없이 자세하게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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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주인공과 친구가 폰으로 구조요청을 하려고 했지만
너무 고도가 높아서 데이터가 안터져서
신발에 스포츠브라같은 완충제를 넣어서
지상으로 신발을 던지는 장면이 나오거든?
폰이 부서지지만 않는다면 구조요청 메세지가 보내질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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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리 완충제를 넣었어도
구조대는 안 와. 즉 폰이 깨졌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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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각성한 주인공이 친구 시체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서
신발 안에 폰을 넣고
그 신발을 친구 창자가 다 드러난 피투성이 뱃속에 우겨넣은 채
친구(시체,,) 를 지상으로 던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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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우리나라사극이나 해외 느와르에서도 같은편 죽으면
손바닥으로 눈이라도 감겨주면서 애도 표하던데
주인공은 이런매너도없음;;;;;
친구시체에 눈 시퍼렇게뜨고있는데 배에 신발넣어서
던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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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지만 이 영화 12세고
난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
지금 이 글 쓰면서도 메스꺼워서 빨리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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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손 다친거 허벅지 베여서 피 나오는거
그런거는 나올 만 하니까 언급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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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두 번째 문제점,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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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줄거리 이해 안되는 점이 많음ㅋㅋㅋㅋ
일단 자기 남친이랑 암벽등반하다가 남친이 떨어져죽었는데
다시 암벽등반을 가서 남친 유골을 600미터 정상에서 뿌리는것도 이해가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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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남친 엿먹으라는거밖에 더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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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작 47미터랑 스토리가 거의 똑같아.
47미터도 주인공들이 조난당하고,
한명이 죽지만 환각때문에 나중에 알아차리고
나중에 구출당하잖아
물론 구출당한거도 환각이라는 해석이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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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소름돋게 그거랑 똑같아
47미터 재밌게 봐서 기대하고 간 사람들도
‘어 이거 그거랑 비슷한데..?’ 하고 플룻 알아차릴 정도야.
이부분도 좀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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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 여시들은 일단 알 텐데
난 차라리 드론 풀충전한다음에
핸드폰을 드론에 매달아서
지상으로 천천히 내린다음에 구조요청메세지 가게 하는게 최선의 방법 아니었을까 생각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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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뭐 영화 스토리상 계속 방법을 트라이해봐야하고
드론 풀충전 방법은 나중에 알았으니까
걍 영화적허용은 하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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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말고도 이해 안되는 것들은 투성이인데 핵심적인 것들만 일단 적었어.
친구가 양다리걸쳐서 사실은 주인공 남친하고도 4개월 사귀고 그걸로 타투도한거는 걍 … 여기서 말할 가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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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재난물.. 좋긴 하지만 이정도 가격 내고 영화관에서 굳이 봐야할까..? 에 대한 의문
- 잔인한 거 못보는 사람들은 보고 놀랄 듯
- 잔인한거 못보지만 이 영화 꼭 보고싶으면 각오하고 가면 좋을듯
- 안보면 닭살 돋는 지경 아니면 ott에 풀릴때 기다려서 보는 게 나음
- 12세 관람가인거 말이 안되고 적어도 15,19세로 올려야 마땅
- 영화 마케팅도 ‘익스트림스포츠에서 살아남는 짜릿한 재난물‘로만 하지 말고 잔인하다는거도 마케팅하길…
이상,,
집오자마자 후기썼는데 영화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해!
다음카페앱 오류때문에 강제 점순이로 엔터썼는데 양해부탁해 ㅠ
나도 영화자체는 오락용으로 재밌었는데 내기준 좀비물보다 고어했음 좀비물은 각오하고 보는건데 이건 생존물보러갈때 각오한수준을 넘어서.. 그리고 좀비가 뜯어먹는거랑.. 인간이 하는거랑도 차이가 많고
좀비떼가 인간먹겠다고 우르르 오는게 더 나음 진짜 왜 12세지?? 계속생각함
오 대박 유튜브 요약 보고 궁금해서 보려 했는데 안봐야지 돈아꼈다 고마워!
나도 여시가 말한 반전부분(폰 넣는거) 영화관에서 보다가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놀랐어 ㅠㅠㅠ소리지를뻔 ㅠㅠㅠㅠ보다가 앞에 가리고 뜨악하면서 같이 영화본 친구랑 바로 눈마주쳤잖아
아 그리고 컨버스신고 올라간거 개골때리더라 ㅋㅋㅋㅋ
아나도연어해서 재밋다라는글만여러개나와서 보러갓다가 .. 식겁하고나옴ㅎ 개노잼 걍 손에땀만줄줄흐름
그리고철없이가슴부각만오지게하면서등반을한다는자체가..잇을수업는일
와 나 47미터보다가 이거도 보고파서 고민했는데 글 쪄줘서 너무너무고마워 내가봤어도 속울렁거렸을것같아 ㅠㅠ 하 넘잔인하다 19세인데완전.. 그리고 내용도 충격...😱😱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도..
흠 삭제해야되나그럼..? ㅜ… 제목에 폴 스포주의라고 써놨는데..
제목수정완
본문 다 ㅇㅈ 그리고 복선 까는게 너무 대놓고라 영화 초반부에 이미 후반부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상가더라 ㅋㅋㅋㅋㅋㅋ 첨에 펍에서 전구 빼고 충전하는방법 알려줄 때 -> 나중에 탑 꼭대기에서 충전하겠구만...
첨에 독수리가 사슴 뜯어먹는 장면 + 의미심장한 대사 -> 나중에... 독수리 뜯어먹겠구만...
12세는 좀 에바긴 한데 난영화자체는 진짜재밌게잘만든듯 스릴러좋아하고 많이찾아보는사람은 재밌을거같음
와 여시 글 쪄줘서 고마워 진짜 보느라 고생했다... ㅠㅠㅠㅠㅠㅠ
나는 잘 봤는데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보부상으로서도 관객으로서도 경험 많은 인간이 짐을 저따위로 챙기나?? 생각도 했고 차라리 시리한테 30분 뒤에 문자보내줘 하고 드론에 폰 묶어서 내려보냈어도 됐을 것 같음 ㅠㅠㅠ 드론 망가지기 전부터......
아...47미터 스포 있다는거 다 읽고 알았네
영잘알 당신에게 영화 감상 달글 초대장을 드립니다..
한달간 같이 고른 영화보고나서 감상 남길 여시!
달글로 초대합니다. 누구든지 환영~~~!!
응 여시 안오면 달글 망해~ 빨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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