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97년 4월 30일 일본국제무도대학의 부학장인 범사8단 오카선생이 용인대학교에 오셔서 하루 강의한 것을 본인(곽낙현 선생) 나름대로 요약한 것이므로 편한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1. 타격을 할때
타격시 왼손이 심장을 향해 찌르듯이 향해 들어가야 하며 오른손과 발이 앞에 있어서 오른 부위에 결리므로 허리에 힘을 바쳐 주어야 한다. 타격의 자세에서 두 다리의 자세가 잘못되면 타격이 안되며, 이때 두다리는 똑바로 하고 왼쪽허리를 밀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 왼손의 엄지손가락은 상대방의 배꼽을 찌르듯하고 오른손은 눈을 찌르듯한다.
2. 타격의 부위
시합의 규칙에는 타격이 격자부위(머리,손목,허리,찌름)의 위에만 대야하며, 실제부분(멈춘만큼 굽어서 친다)은 칼의 앞부분으로 타격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 가장 중요한 것은 '잔심'이 중요하며 아무리 타격을 잘 했어도 '잔심'이 없으면 무효라 할 수 있다. 또한 검도의 가장 기본은 '거리'라고 할 수 있으며, '거리'를 아는 사람은 검도를 할 줄 아는 사람이다라는 일본의 말이 있다. 이 말을 유념하여 검도를 수행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3. 스텝
타격을 할때는 오른쪽 발을 나가면서 잠시 섰다가 나가라. 왼발을 움직이지 말고 나가라. 왼발을 움직이면 상대방이 알기 때문에 항상 왼발은 움직이지 말고 두박자가 아닌 한 박자의 리듬으로 발 구름을 하라. 상대방이 항상 어떤 동작을 취할때 그 순간을 기다렸다가 공격하라. 이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그러므로 항상 자기 자신의 자세를 돌아보고 정리하라. 그리고 정리되면 오른다리와 허리가 동시에 나갈 수 있도록 해야하는 것이다. 이것이 매우 어려울지 모르지만 노력해야 하며 이 또한 중요하다. 이 자세를 유지함으로써 상대의 움직임으 보고 행동할 수 있기 때문이며 항상 한 박자의 리등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라.
4. 검도의 철학
검도라는 것은 가르치는 것은 가능하지만 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기술의 전수는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이 모두 최선을 다해야한다. 그리고 열심히 자기 스스로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검도의 최고는 그대로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또 하나는 상대방에게 틈을 보여 주는 것은 상대방을 현혹시키는 것이며 상대방이 움직이기 전에 먼저 공격해야 한다. 이것의 기다림이 필요하며 이 상태로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유지하라.
* 새끼손가락의 힘이 중요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유지하라.
* 상대방이 발을 움직이는 순간이 공격하기 좋은 기회이다. 이것을 노려서 공격하라.
* 항상 한 박자의 리듬을 타야한다.
* 미야모토무사시는 '눈'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예를 들면 검도는 치는 것을 보는 것이므로 '감'이라하며 '눈'을 통해서 상대의 모든 움직임과 마음을 보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눈'은 말보다도 더많은 말을 한다고 한다. 즉 시야를 넓힌다는 것이므로 전체전인 흐름을 보는 '전관(전체적인 안목)을 의미한다.
* 일본에서는 "때려서 이기지 말고 이겨서 때려라"라고 한다. 즉 이 말은 죽도의 기술을 가지고 이기려고 하지 말고 상대방의 마음을 제압한 후 기술을 행하라는 뜻인 것이다.
5. 마치며.....
검도는 트레이닝과 근력과 같은 것은 불필요하며 검도를 강하게 하려면 '선'을 행해야한다. '선'이란 참선의 의미를 말한다. 현재 일본에서는 자기의마음 수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 부분에 대하여 '연습'을 통해서 "자기의 수양 단계"에 와 있는것이 일본의 검도인 것이다.
6. 본인이 특강을 들으며 느낀 점....
특강을 들으면서 본인은 느낀것도 많고 또한 현재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지 않는 부분도 많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검도'에 대한 열의를 느낄수 있었고, 본인에게 가장 마음속으로 와 닿은것은 '선을 통한 자기 수양'이라는 말이고 그것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21세기를 맞이하면서 '검도'도 세계화에 발 맞추어 진보적인 자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며 항상 긍정적인 사고와 시야를 넓게보는 안목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며 특강은 몇 시간 안되었지만 본인 나름대로 느끼고 본것을 요약해서 글을 올린다 . 부족함이 많으리라 생각하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무연합 양평지부, 신체문화연구회
용호관 관장, 시삽 곽낙현
- 업무시간중에 여느때와 같이 딴짓 하다가 검도에 관한 글을 발견하고 도움이 될까싶어 불펌해왔습니다.
첫댓글 오른손과 허리가 동시에.ㅠ.ㅠ 역시 발구름은 중요한 거군요...흙흙
공중2회전 썬더브레이크보다 중요한것이 많았어. 흙흙
보는 눈,,이런 거 아직 하나도 없는데 ㅜㅡ
지금은 하나도 없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한 일곱개 정도 생기지 않을까요? -.,-;;;
꼬리도 한 9개정도 덩달아 생길지..아나여...쿄쿄쿄...^^:
상대의 마음을 읽으려고 하다보면 재미있긴 하는데 그게 어렵지요...(몸도 내맘대로 안되니)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