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여름 더위 정말 지독했습니다.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과 계속되는 열대야에 밤낮을 헉헉거리며 보냈습니다.
장마철인데도 비가 오지않아 그 열기는 배가 되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베어나와 온 몸을 기분 나쁘게 끈적끈적거리게 했습니다.
19호 태풍 솔릭이 올라오고 처서를 지나면서 폭염의 기세가 다소 꺾였습니다.
태풍이 오면 바람과 함께 비도 내릴 것이라 기대를 했는데
대구는 겨우 18mm의 비만 내려 땅에 물도 들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태풍이 지나가고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여름장마에 없던 비를 보상이라도 하듯이 어제부터 오늘 정오까지 200mm 가까이
비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 오전까지 비가 온다니 가을장마가 맞는 것 같습니다.
이번 비로 신천동로를 비롯한 대구 시내 여섯 곳의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는 다소 불편한 소식도 있지만
타들어 가던 논밭을 시원하게 적시고 밑바닥을 드러낸 바짝 마른 저수지에 물을 채울 수 있어
고마운 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마침 최평식 회원이 비 내리는 동영상 한 편을 보내왔기에 올립니다.
첫댓글 가물때는 비를 애타게 기다리던 농부들이 비가 너무 내리니
수확하려는 농작물이 물에 잠겨 농사를 허사로 만들고..
저지대에 사시는 사람들의 고충과 피해는 안타깝습니다
또 태풍 21호 제비가 올가봐도 걱정이고..
그저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바라며 기도해야 합니다.
생명을 살리는 단비를 내려 주셔서 더위와 가믐을
해결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