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g Slow Distance
보통은 하프마라톤 이상의 거리를 훈련할 때 쓰는 용어지만 나에겐 이번 시즌 들어서 가장 멀고 긴 거리이기에 이 표현을 쓸 수 밖에 없다.
훈련 개념으로 들여다보자면 각 종류 마다 효과를 바라는 게 있을텐데 이 LSD는 당연히 지구력을 목적으로 할게다.
그러니 한꺼번에 종합선물세트로 다 얻으려 하지 말고 오직 오래 천천히 달리는 쪽으로 집중하기로 한다.
처남한테서 빌려온 1톤 트럭을 몰고 기지재 옆 국수집 주차장으로 가보니 낯익은 차 두대가 보이고 사람들은 흔적이 없다.
오는 중간에 보냈던 카톡도 읽지 않은걸 보면 나보다 긴거리를 뛰는 입장이라 먼저들 출발 한 것으로 보인다.
풋살장 종류의 체육시설을 막 지난 뒤 정자에서 출발 버튼을 누르고 장거리 훈련 Start
기온은 22℃ 정도 된다니 그리 문제는 없지만 습도가 만만치 않아서 그리 쾌적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오가는 사람들이 예상외로 많아서 지루함은 덜하다.
사람 뿐만이 아니라 길고양이도 매번 같은 장소에서 마주치고
안선생님과 두철은 달리는 도중 마주친 것으로 봐서 내가 예상했던 게 맞나보다.
그리고 전주클럽 올드 맴버도 만나고...여기까지 와서도 아는 사람이 있긴 있네 ㅎㅎ
그리고 기존에 냇물가 산책로만 이용한 게 아니라 한국농수산대학 캠퍼스를 돌아보는 혁신을 역시나 혁신도시에선
마음을 한쪽으로 딱 정하고 달리다보니 예정했던 것보다 더 길어진 무려 16Km를 채우게 되었다.
다음주에는 드디어 하프 정도까지 도전할만한 바탕이 되었으니 가을 풀코스도 한없이 멀기만 한 머시기가 아닐 듯.
카페 게시글
달려라~강기상
9/28 (일) 혁신도시 기지재 주변 16Km LSD
강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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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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