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323410)/ 하나증권 최정욱, CFA]
★ 카카오뱅크(매수/TP: 28,000원 - 하향): 실적은 비교적 양호했지만 multiple 하향 요인 감안
▶️ 예상에 부합한 2분기 순익. 수신경쟁력 재확인 긍정적, 플랫폼수익 미진은 아쉬움
- 카카오뱅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2,000원에서 28,000원으로 하향. 목표가 하향 배경은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과 중저신용자 대출 비율 산정방식 수정 추진 등의 규제 요인 등을 반영해 목표 PBR을 하향적용했기 때문
- 2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46.7% 증가한 1,200억원으로 우리예상치에 부합
- 1) 대출성장률이 2.9%로 예상보다 높았고, NIM은 2.17%로 1bp 하락에 그쳐 순이자이익이 크게 확대되었으며, 2) 유가증권관련익이 큰폭 증가한데다 3) 기존 전통은행들과는 달리 PF 등 추가 적립 요인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대손비용도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했기 때문
- 일회성 요인으로는 민생금융 자율프로그램 비용 100억원이 있었음
- 모임통장 잔액 확대 등 저원가성예금의 지속적인 증가로 독보적인 수신경쟁력이 계속 확인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었지만 Fee/플랫폼수익이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는 점은 아쉬웠던 요인. 아이디어 상품/서비스 출시로 Fee/플랫폼수익 확대를 도모하고 있지만 해당 수익을 의미있게 확대시킬 수 있는 마이데이터 및 신용카드, CB사업 등이 대주주 리스크로 인가가 지연되고 있어 단기간내 관련 모멘텀 발생이 쉽지는 않을 전망
▶️ 중저신용자 목표 비중 변경시에도 추가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을 듯
- 주요 언론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대출 목표 비중을 현재의 가계신용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평잔 30% 이상) 대신 총여신 대비 일정 비율로 산정해 관리·감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 지금까지는 전월세 및 주담대 등의 주택대출 증가가 관련 비율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총여신 기준으로 관리될 경우 중저신용자대출 순증분의 일정배수만큼만 전체 여신을 증가시킬 수 있음
- 현재 동사의 총여신 대비 중저신용자대출 비중은 약 11% 수준인데 목표 비율이 어느정도로 설정될지는 알 수 없지만 현 수준에서 크게 상향되지 않는다면 추가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을 듯
-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액도 중저신용자대출 목표 비율 산정에 포함되고 있으며, 분기당 중저신용자대출이 2천억원 늘어난다고 가정시 이는 총여신을 약 1.3~1.8조원(목표 비중 11~15% 가정시) 확대시킬 수 있기 때문. 1.3조원 증가는 대출성장률 약 3%에 해당하는 규모임. 다만 목표 비율이 상향될 여지가 있는데다 대출 규제가 강화된다는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판단
▶️ 최종 판단까지 장기간 소요되지만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이 매우 커진 점은 분명
- 대주주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 구속으로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분명 리스크 요인. 최종 판결까지는 수년이 소요되고, 판결 결과도 예단하기 어렵지만 만약 유죄 확정시 양벌규정에 따라 카카오가 대주주 지위를 잃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유죄시 금융위 처분 명령 가능성 높음)
- 2대주주의 적은 출자여력과 투자금융 DNA 훼손 우려, 금융지주사 인수는 주주 설득의 어려움, 산업자본은 대주주 적격성 심사 관건 등을 감안하면 처분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잠재인수자를 찾기도 쉽지 않아 시장 매물 출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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