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양식 일식 안 가리고 다 하고 커피도 직접 원두 갈아서 내려마시고 아메는 물론 라떼류도 홈메이드 가능합니다 취미로 자격증도 땄구요(물론 전문가 만큼은 아니고 그냥 집에서 깔짝대는 정도!)
에이드도 직접 과일 사다가 청 담아놓고 친구들 놀러 오면 수제 에이드 태워서 대접해요 베이킹은 소질이 없어서 쿠키류나 빵은 사다 먹지만 그것도 생크림이나 수제쨈 발라서 변형하거나 아니면 재료 듬뿍 들어간 샌드위치로 만들어 대접합니다
본업이 따로 있어서 낮엔 일하고, 주말이나 휴일엔 집에 친구 초대해 맛있는 거 먹이는 게 낙입니다
고양이 기르고 있어서 고양이 수제 간식도 직접 만들어 먹이고 간혹 반려동물 키우는 친구 놀러오면 수제청+반찬+반려동물 건강식 잔뜩 만들어 안겨 보내요. 돈도 들고 시간도 들지만 그냥 그게 제 취미예요. 돌아오는 것 없어도 그렇게 나누면 제가 행복합니다.
근데 이걸 아니꼬와하는 친구가 있는지 몰랐어요. 저는 음식 만들어 올리는 인스타를 운영하는데 꾸준히 올리다보니 팔로워가 많이 늘더라구요 (광고라 오해하실까봐 아이디는 절대 공개 안 하겠습니다) 봐주시는 분들이 많다보니 저도 만드는 과정을 찍어서 올리게 됐고, 그 중엔 정말 뜻밖에도 직접 만나보고 싶다고 연락오는 분들도 종종 있었어요. 물론 감사하다고만 하고 만난 적은 없지만요.
근데 이걸 최근 친구들 모임에서 우스개 소리로 말했는데 그 중 한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애초에 남자 꼬실려고 그런 거 올린 거 아니었어? 그 중 하나 물지 그랬어” 어이가 없어서 남자 꼬실려면 얼굴 사진이나 몸매 사진 올리겠지 얼굴 하나도 안 까고 음식 사진만 올리는 게 어디 그런 의도가 있겠느냐고 말했죠. 근데 그 친구가 그냥 솔직히 어디 괜찮은 남자하나 만나고 싶어하는 거 뻔히 보인다고 그냥 그만 올리래요. 어디 삐까뻔쩍한 호텔 뷔페도 아니고 집에서 전이나 부치고 커피나 내려마시는 거 되게 없어보이고 궁상 맞대요. 저 재료비랑 만들고 숙성 시키는데만 해도 가격, 시간 장난 아닌데 자기가 왜 난리....
그래도 무시하고 오늘 케이크 만들어서 친구들 대접한 사진 올렸고 과정샷도 올렸는데 웬만하면 돈 좀 들여서 프렌차이즈 케이크 사지 그랬냐고 또 댓글을 달았네요. 재료 유기농으로 만들어 훨씬 비싸고 좋은 케이크로 힘들게 만들었는데..... 진짜 이 친구만 유독 이래요. 서른 넘어서 고작 자랑하는 게 음식 자랑이냐고. 그게 남자 한 번 꼬셔보려는 거랑 뭐가 다르냐고......
하...물론 얘말 무시하고 저는 하던대로 할 건 데요 어쩄거나 짜증은 나요 위로 좀 해주세요
한풀이 하려고 올린 건데 덕분에 속이 좀 풀렸어요. 욕해달라고 올린 거 맞고 속이 후련한 걸 보니 저도 썩 좋은 인품은 아닌가봅니다.. ㅋㅋ
친구를 계속하는 이유는 그냥 저희 모임에 껴 있어서예요 사실 말이 친구지 제 속 이야기 한 적 없고 그냥 그 친구가 모임때 안 빠지고 계속 나오니 어쩔 수 없이 자주 보기 되네요 저희 멤버가 일곱명인데 미혼 기혼 안 가리고 다들 자주 만나요. 일곱명 다 모일 때도 있고 미혼끼리, 혹은 기혼끼리 모일 때고 있고요.
그 중 절반은 저희 집에서 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제 취미가 요리고, 오는 멤버에 따라 음식 미리 구상하고, 그 음식에 맞는 디저트 구상하고, 테이블 세팅은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것 자체가 즐거워요. 처음엔 애들도 이걸 어떻게 공짜로 받아먹냐며 몰래 돈 모아서 봉투 놔두고 갔는데, 제가 그걸 고대로 저희 계금 통장에 넣은 이후로는 돈 대신에 커피 원두라든가, 테이블 매트나 혹은 예쁜 식기류 사서 선물로 들고와요 그럼 저는 그게 고마워서 걔네를 또 초대하고, 그럼 얘들은 또 선물을 사오고 ㅋㅋ 그게 반복되고 있어요 몇 년 째 애들 말로는 평생 첨 들어보는 특이한 음식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고(동남아, 서남아 음식 자주 해줘서 그러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올 때마다 귀하게 대접 받는 기분인데다 나가서 뭐 먹을지 고민 안 해도 돼서 편하대요. 그날 분위기에 맞춰 음악도 제가 다 세팅하거든요.
특히 요즘 같은 코로나 때에는 다들 밖에 나가기 무서워서 저희 집에서 더 자주 모였는데, 그러다보니 자연히 인스타 업로드 횟수도 잦아졌고 저 친구가 말도 안 되는 댓글을 다는 횟수도 늘었답니다. 첨엔 기분 나빠서 보자마자 지웠는데, 안 지우고 놔두니 제 팔로워분들이 알아서 욕 해주시고 그럼 쪽팔렸는지 스스로 삭제하더라고요. 그걸 몇 번씩 반복하는 중입니다 자기 혼자. 보고 있음 좀 ... 왜 저러나 싶기도 하고 복잡해요.
무튼 감사합니다. 저는 하던대로 열심히 살 거구, 그 친구는 모임에서도 점점 욕 먹는 분위기라 그냥 알아서 도태될 것 같아요. 굳이 제 얼굴 붉혀가며 성격 고쳐주고 싶을 만큼 아끼는 친구가 아니라 듣고 무시하다가 갑자기 빡쳐서 쓴 글이었습니다.
음식준비하는게 얼마나 힘든데....집에서 반조리식품 데워서 접시에 담기만 해도 설거지거리 엄청나고 시간과 정성 그 수고를 알기에 더 감사하고 좋을것만 같은데 남자 꼬실라고 음식한다니 미친 별 개소리를 다 들어보겠다 ㅋㅋㅋㅋㅋㅋ 이만하면 상엎고 손절각임 나가라고 소리를 질러도 모자랄판에 진짜 글쓴이 부처다 부처
첫댓글 진솔이 같은 사람인 듯
자랑거리 삼을 만한 게 1도 없어서 남 손새주 좋은 게 배 아파 죽겠나 봄
세상에 참 꼬인사람 많아..
보기 싫으면 신경끄면 될걸 굳이 남기분상하게 하는 심보는뭔지....ㅋㅋ...나는 sns보면 다 잘사는거 같아서 부러워서 모나질까봐 잘 안하게 되던데...굳이 저래야하나...?
열폭.. 나도 글쓴이랑 친구할래ㅠㅠ
걔만 쏙 빼고 초대해야겠네 그렇게 아니꼬워하는데 음식 먹고싶지도 않을거아냐
굳이 남의 슨스 보고 저런 댓 다는 건 무슨 심보냐 오히려 본인이 남자 만나고 싶어서 혈안된 듯 싶은데.. ㅋㅋ 손절 ㄱ
불쌍ㅋ왜저러고사노ㅉㅉ
에휴 지복 지가 발로차네 본인한테 저런 친구 있는거에 감사해야할 처지인데
친구야 나야...... 나도 초대해줘 ㅠㅠ 쩐당.. 진짜 열폭 그 자체다 얼마나 말 심하면 다른 팔로워 분들이 싸워주냐 ㅋㅋㅋㅋ
저분같은 친구있으면 내 몸무게 믿고 맡겼다
아니 저런 친구있으면 고맙겠구만...ㅠ
미쳤다고 남자 쳐 먹이려고 저 노력을 하겠냐
오 진짜 별로다
친구들이 뭐라고 안하나? 인성이 저런데....
진짜 꼬였네
솔직히 다른 친구들도 손절각 재고 있을 듯ㅋㅋㅋㅋㅋㅋㅋ 좋은 친구 만나서 색다르고 재밌게 노는데 하나 때문에 물 흐리게 생겼으니
ㅋㅋㅋㅋㅋ그 친구 댓글 고정해놓을듯
나도 글쓴이랑 친구하고싶다 ㅠㅠ
언니 언니 저도 껴주세요
음....?????어 음?????ㅋㅋㅋ존나 신박한 발상이노 누가 남자꼬시고 싶어서 음식 사진 올리냨ㅋㅋㅋㅋㅋㅋ걍 요리좋아하고 잘해서 취미인스타 올리는거고 그런사람들 겁나 많구만ㅋㅋㅋㅋ
와 너무 부러운데 나도 친구집 놀러가면 친구들이 밥해주는데 진짜 고마움 그 수고를 알기때문에ㅋㅋ 저 열폭하는 사람은 인생에 남자만 있나봐
열폭 추하다
아니 여시 사진이....취향이신가???
걔빼고 나 껴줘ㅜ
발상 진짜 신기하다 열등감으로 빚어서 만든 사람인가봄
생각보다 세상에 저런 꼬인사람이 많다는거에 놀란다...매번 올라오는 사연들이 어쩜 다 저렇게 꼬이고 열등감 덩어린지
추하다
왜저래 진짜 안쪽팔리나 ㅋㅋㅋㅋ
남자에 미친게 누군지 참..ㅋㅋ
음식준비하는게 얼마나 힘든데....집에서 반조리식품 데워서 접시에 담기만 해도 설거지거리 엄청나고 시간과 정성 그 수고를 알기에 더 감사하고 좋을것만 같은데 남자 꼬실라고 음식한다니 미친 별 개소리를 다 들어보겠다 ㅋㅋㅋㅋㅋㅋ 이만하면 상엎고 손절각임 나가라고 소리를 질러도 모자랄판에 진짜 글쓴이 부처다 부처
우와 세상에 저런 ㅂㅅ도 있구나
얼굴 하나도 안올리고 그냥 취미로 요리하는 요리블로거한테도 찝쩍대는 한남충들 있다는 얘긴 들은적 있긴한데 친구가 저런다니 존나 충격인데
홈파티에 자기 안불러줘서 그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카냐 혼자 지옥이라... 글쓴이는 행벜하게 사는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
저거 열폭이야? 뭐에 열폭이야? 자긴 요리 못해서...?
우와...나랑 친구해줘..... 그 친구라는 사람은 모든게 남자중심인가보네... 불쌍하다 남자없이는 못살 사람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