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joynews24.com/view/591424
그동안 사샤의 유럽 진출을 위해 신 감독은 최선의 배려를 했다는 입장이다. 지난 2009년 여름 휴식기에 사샤
는 구단의 반대에도 독일 1860 뮌헨에 테스트를 받으러 갔다. 지난 3월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이적설이
나왔을 때 신 감독은 "정말로 제의가 온다면 보내주겠다"라며 제자의 성공을 바랐다.
이번 전주 원정길에 사샤를 포함하지 않은 신 감독은 "앞으로 사샤를 그라운드에 내보낼 생각은 단 1%도 없
다. 마음에도 없는 선수를 데려와 무엇 하겠느냐"라고 냉정함을 보였다.
바이아웃(Buy Out, 이적료가 원소속구단과 합의했던 수준 이상이 되면 동의 없이도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
는 제도) 조항을 꺼내든 신 감독은 "지난해 12월 유럽에 가고 싶다고 해서 바이아웃 금액을 기존의 90만 달러
(9억4천만원)에서 60만 달러(6억3천만원)까지 낮춰주고 연봉은 인상해줬다"라며 각별한 배려에도 이적을 하
려는 사샤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신 감독은 "중국 다롄 스더가 180만 달러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구단에서는 보낼 수 있었지만 본인이 중
국은 가지 않겠다고 했다. 중동에서 6개월을 뛴 뒤 유럽에 가겠다는 의지가 워낙 강했다"라고 그간 사샤가 보
여줬던 태도가 다 거짓이었음에 배신감을 느낀다는 반응이었다.
계약서상 바이아웃 조항은 유럽이나 중동 구단에만 해당할 뿐 국내 이적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한 신 감독은
"유럽이나 중동에 못 가면 국내 어느 팀도 갈 수 없다. 사샤도 내가 있는 이상 성남을 떠나지 않겠다고 했다"
라고 주장했다. 마음만 먹으면 사샤의 서울 이적을 거부할 수 있다는 뜻이다.
https://sports.news.nate.com/view/20110726n12775
사샤의 서울행이 불발된 이유는 사샤의 이적료를 두고 서울과 성남이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샤가 잔류함에 따라 대체 용병 수급에 어려움을 겪은 신태용 감독의 후반기 선수 운용에 숨통이 트일 전망
이다.
변수는 분노한 신 감독이 사샤를 주전으로 기용할지 여부다. 신 감독은 24일 전북전을 앞두고 유럽이 아닌 K-
리그로의 이적을 추진한 사샤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신 감독은 "얼굴도 보기 싫다. 2군에만 머물게 할 계획
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