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永同)의 포도 축제
어느 때보다 폭염(暴炎)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 아닌가 싶다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듯이 아무리 무더운
폭염(暴炎)이라 해도 계절(季節)이 바뀌는 길목에서는
빛을 바래는 모습이다
가을의 문턱을 앞두고서 농촌 황금 들녘엔 벼 이삭이
서서히 여물어가고 과일나무에서는 탐스럽게 익어가는
과일을 보노라면 고향(故鄕) 생각이 절로 나게 만든다
여름이나 가을이 되면 각 지역마다 특산물(特産物)이
있어서 홍보(弘報)도 많이 하게 된다
서울과 부산(釜山)의 중간 지점( 中間 地點)인 동시에
마라톤으로 따지면 반환(返還) 지점이라 일컬어지는
내 고향(故鄕) 영동군(永同郡)이다
영동(永同)은 은둔(隱遁)의 땅이라고 표현하고 싶은 것은
일찍이 중요 교통축인 경부선 철도와 경부고속도로가
뚫렸으면서도 개발(開發)과는 담을 쌓은 듯 예전 모습
그대로여서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충북 영동(永同)은 포도 사과 호도 곶감 표고버섯에
이르기까지 다섯 가지가 특산물로 나오고 있다
오로지 농사(農事)만 지어서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니
발전이 못되는 고장이기도 하다
다섯 가지의 특산물(特産物) 중에 봄부터 초가을까지
농부(農夫)의 정성(精誠)어린 마음으로 포도(葡萄)가
알알이 익어가고 있다.
그래서 포도 축제(葡萄 祝祭)가 열리는 모양이다
축제 기간중에 와인(Wine)과 국악(國樂)이 서로 만나는
색다른 음악축제가 열린다.
예전에 매년 열리던 난계 국악축제 (蘭溪 國樂祝祭)에
와인(Wine)과 포도(葡萄)를 접목(接木)시켜 풍취(風趣)를
더했다.
축제(祝祭)를 하는 동안에 국악 연주(國樂 演奏) 체험을
할 수 있고 포도 따기 행사와 포도주 만들기 체험행사도
한다
전국 최대 포도 생산지인 영동은 어디를 가나 산자락과 언덕,
벌판 가득한 포도밭이 여름의 절정을 노래 한다
결실(結實)의 계절을 맞아
포도송이의 알맹이보다 이마에서 흐른 땀방울이 셀수없이 많은
농부(農夫)들에게 찬사(讚辭)를 보내고 싶다
우리의 영동(永同)은 해마다 8월 하순이면 포도 축제가 열리는
동시에 국악(國樂)의 고장으로 날이 갈수록 우리의 고향(故鄕)
영동군을 홍보(弘報)하면 좋으리라 본다 ..... 飛龍 / 南 周 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