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ㅜ^ㅜ
화장실 갔다왔는데 꼬릿말 한개...
소설보고 왔는데 꼬릿말 두개...
끄적거리다 왔는데 꼬릿말 세개........
감동감동...!!!!!- 0 -
그리고 감사!!!!
─ ─ ─ ─ ─ ─ ─ ─ ─ ♡
"어떻게 잘라드릴까요? ^ㅇ^"
"요즘 남학생들이 많이 하는 머리 있죠?"
"아~ 예 있죠!! ^ㅇ^"
"그걸로 해주세요. = _ ="
"아~ 전 머리 긴 남자가 좋은데. ^ㅇ^"
뭐야 이여자.- _ -
내가 지금 당신이 어떤스타일을 좋아하냐고 물어봤어? 엉?
"빨리 짜르기나 하세요.-_-"
"꺄 성격도 급하시긴!!^ㅇ^ 제가 이쁘게 해드릴께요."
지금 내가 들어앉아있는곳은
모두들 예상했을 미용실. =_=
그래. 송푸르나......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거야....
우선 머릴 자르고.....
교복을 맞추고.....
음....그리고............
아까 그 선생님 말대로..... 안경이나 하나 맞출까.....
솔직히 나 눈도 별로 좋은편 아닌데........
조금씩조금씩 잘려나가는
내가 1년반동안 엄마의 잔소리도 굴하지 않고 힘겹게 기른 머리카락들....
안녕.........
..... ............... 그동안 즐거웠다...
............. .................안녕.............
그리곤 눈을 감고 깊은잠에 빠져버렸다. = _ =
"손님!!^ㅇ^ 머리 감으셔야 하는데요!! 눈좀 떠보세요!!"
음....아...........뭐야........... -.,-
"눈 안뜨시면 뽀뽀할꺼예요!!!^ㅇ^"
"............뭐?!!!!!!- 0 -"
"머리 감으셔야 한다구요 ^ㅇ^"
눈을 조심스레 떠보니..
내 눈앞에 있는건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알바생. = _ =
그리고 그녀는 내가 거울을 볼새도 없이 날 새면대로 끌고간다.
이여자가 황소를 다려먹었나!!!= 0 =
"악!!!! 살살좀 잡아끌어요!!!"
"죄송해요 ^ㅇ^ 여기 누우세요. 감겨드릴께요!!"
"제가 할.........."
"미지근한 물. 물물.♬ 물을 쏙쏙틀어.♪"
나의 말을 무시하고는 알수없는 노래를 부르며 날 눞히는 이여자. -_-
"저기... 궁금한게 있는데요....=_="
"아!^ㅇ^ 제 이름은 신나슬이구요! 나이는 20살이예요!!^ㅇ^ 대학에서 떨어져서 여기서 이러구 있죠!!"
.................-_-
"그게 궁금한게 아니라....-_-"
"그럼요??"
"혹시 제 머리 그쪽이 자르셨나요...."
"아니죠! ^ㅇ^ 전 그냥 옆에서 도울뿐인걸요."
"휴...."
난 안도의 숨을 내뱉었다.- _ -
만약 이 주책맞은 여자가 내 머릴 건드렸다면
지금 내 머리는 전인권 머리가 되어있었겠지.
"아까 꾸벅꾸벅 졸고 계시는데, 얼마나 귀여우신지! ^ㅇ^ 깨물어 주고 싶었다니깐요~"
"-_-....."
"다됐다!!! 거울을 보세요!! ^ㅇ^ 이쁘죠?!!!!"
"- 0 -.......설마 이 머리......."
"네! 샤기컷트 입니다!!! ^ㅇ^ 요즘 남학생들이 무진장 많이 하는!!"
내가 이세상에서 제일 혐오하는 머리스타일이 바로 요거일 껀데....= 0 =
거울속에 저 남자가...
내가 아닐꺼라고 믿고싶다........
"얼마죠"
"에이~ 손님두~ ^ㅇ^ 말리구 가셔야죠!!!"
"필요없어요...=_="(←벌써 끌려가고있음-_-)
"에이~"
내 머릴 아주 소중하게 말리더니..=_=
"근데.. 몇살이예요?"
"18살."
"고등학생이었네!!^ㅇ^ 어디 다니는데?"
"알아서 뭐해먹게요-_-"
"그냥. 궁금하잖아. ^ㅇ^"
"명화상고요.."
"아...!!!!!^ㅇ^ 거기 내가 아는애 있는데!!! 미르라구 알아? 한미르."
"잘 모르겠는데요.=_="
"아..그래? 알텐데...^ㅇ^"
"다 됐죠? 얼마예요?!!!=_="
"12만원!! 누나가 좀 깎아줄께 ^ㅇ^"
헉. - 0 -
무슨 머리하나 하는데 12만원이나해...
이거 사기 아냐?
"머리만 짜른거 아니예요?"
"염색두 쫌 했는데.. ^ㅇ^ 내가!"
제기랄-_-
나 지금 교복살돈 정도밖에 없는데.
"외상하면 안돼요?"
"외상..?"
"네. 돈을 안갖고 나와서."
"나 혼나는데...^ㅇ^"
"제발요!!!!=0="
"알겠어!! 연락처좀 알려줘!!^ㅇ^"
펜과 손바닥을 쑤욱 내미는 이여자.
난 그여자 손바닥에 내 번호를 쓰윽쓰윽 써주었고,
그여자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작별인사를 건낸다=_=
"잘가~ 나중에 또보자!!!^ㅇ^"
정말...........다신 오고싶지 않은 곳이다....
그렇게 교복점에 들어가서 남.자.교.복.으로 맞추므로
내가 오늘 하루종일 보글보글하려고 모아두었던 돈과
엄마한테 받은 용돈은 한순간에 날아가 버렸다. -__-
"내일 이름표찾으러 다시 와야돼!"라는 아주머니의 말을 마지막으로
난 그곳을 떠났고
이제 마지막수행만이 남았다.-_-
우리 아빠 친구가 운영하고 있는 안경마트.
딸랑♬
"어서오십시오!!!!=0="
"아저씨 오랜만이네요."
"어어..? 누구신지....."
=_=....
고작 머리자른게 전부인데... 날 못알아보시다니...
"안경 맞추려고 하는데요.-_-"
"어이구!! 고등학생인가 보지? 요즘 애들이 많이쓰는걸세."
아저씨가 내게 불쑥내민건..
내가 이세상에서 두번째로 혐오하는 뿔테안경.
많고많은 안경중에 왜 하필이면 뿔테..?
"저 이거 싫은데요.=_="
"에이~ 왜? 요즘애들 이거 진짜 많이 쓰는데!"
"전 이거 별로 안좋아 합니다.-_-"
"아저씨가 싸게 해줄께!! 원랜 5만원인데..흠...4만오천에 해줄께!"
솔깃. - _ -
"4만원아니면 안해요"
"어허!! 이학생이!!!!-0-"
"4만원 해주세요!!"
그래..!!!
만원이나 깎는다면 내가 혐오하는 뿔테쯤이야.
아무것도 아니지. =_=
"어이쿠 알겠네. 4만원. 요즘 젊은애들은 너무 무섭단말야."
= _ = 아저씨가 더 무섭습니다...
시력검사도 하고 뭐도하고뭐도하고...
마침 내 시력에 딱맞는 렌즈가 있어서 겨우 30분만에 안경을 받을수 있었다.
내가 싫어하는 뿔테안경이었지만....
"자 4만원 주시게나."
하지만 모두들 아시다시피..
내가 소유하고 있던 돈들은 모두 교복점에 내버렸으니....
4만원이 있을리 없었다-_-
"아저씨 외상하면 안돼요?"
안경을 쓰면서 내가 말했다.-_-
와. 진짜 잘보인다.
"외상이라니!! 우리 오늘 처음봤잖아!-0-"
"저 송한국씨 자식되는 사람입니다만.-_- 외상좀 해주세요."
"한국이? 아!!! 내친구 한국이!!! 근데 한국이한테 아들놈이 있던가?"
"-_-...어쨋든 외상이요!"
"음.. 대신 내일까지 돈 안가지고 오면 한국이한테 확인전화 해볼껄세."
착하기도하셔라!!!
"안녕히계세요!!!!!"
하............
.......피곤하구나...........=_=
난 집에 도착하자마자 침대에 다이빙했고
그대로 깊히 잠들어 버렸다.
"푸르나야!!!! 야!!!! 송푸르나!!!! 학교 안가냐!!!!-0-"
"으..음....."
"너 확 뭉개버려!!!!-0-"
"어.....음........=_=....언니?"
"너......."
"응 왜?"
"너 머리가 왜그래....."
"내 머리가 뭐?=_="
난 무의식적으로 내 머릴 만졌다.
어?.... 내머리가 왜이렇게 짧아졌지(잠이 들깼음-_-)?=_=
"꺄아아아아아악!!!!!!!!!!!-0-"
"우아아아아아악!!!!!!!!"
내가 소릴지르자 언니도 덩달아 소릴 질렀다.-_-
"아.....나 어제 머리짤랐었지......"
"뭐야!!! 놀랐잖아 이놈아!!!-0-"
"정신이 없어서.."
"근데 너 학교 안가?"
"응? 몇신데?"
"8시..."
"............."
8시.
그학교는 8시20분까지.
나에겐 20분의 시간이 있다.
학교 가는시간은 다 합해서 15분정도........
"언니 왜 이제 깨워!!!!!!!!!!!"
"-0-......이게....."
"옷갈아 입게 빨리 나가!!!"
내가 소리질렀다고 삐친 언니는 문을 쾅 닫고 나갔고,
그걸 확인한 나는 어제 맞춘 이름표없는 교복을 후다닥 입었다.
"아...근데..."
나.... 이 교복넥타이 맬줄 모른다......
뭐 이렇게 어렵게 되있냐......
아 모르겠다... 다른사람한테 매달라고 하지 뭐.
그렇게 한손엔 가방들고 한손엔 넥타이 들고 방문을 나왔을때 마주친 언니의 표정은..
-0- 이랬다.-_-
"너 그 옷차림은 뭐야......."
"이따 말해줄께!!! 다녀오겠습니다!!!!!!"
"야!!야!!!!"
지금이 8시5분.
지금은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할 시간이 없다!
택시잡자!! 택시!!!!!
난 지나가는 택시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지만..
지금 시간에 빈택시를 발견하기란 쉬운일이 아니었다....-_-
그때..
끼익-
바로 내앞에 택시 하나가 서더니 창문이 스르르르 내려간다.
"너 우리학교지."
이자식은 또 뭐지...
"어? 어제 걔네."
"나 알아?-_-"
"어제 미르가 너한테 쓰레기 엎었잖아. 생각안나?ㅇ_ㅇ"
"아!"
그러고보니.. 이녀석은.. 어제 그 쓰레기 엎은놈 옆에 있던 녀석이다. = 0 =
"타! 늦었어"
"그래 고마워!"
난 후다닥 택시에 올라탔고, 그아인 날 보며 쌩끗 웃어준다.-_-
짜식. 귀엽게 생겼구만.
"어젠 머리 길었는데."
"응. 짤랐어."
"멋지다."
"그래 너도멋져.-_-"
"그건 당연한거고."
-_-.........후........
"안경도 썼네."
"어.."
"벗은게 더 나."
"쓰는게 더 편해." (실은 불편해서 뒤지겠음=_=)
"그래."
그후론 우리둘모두 아무말도 안했고
조금후에 명화상고에 도착할수 있었다.
"완전 늦었네......."
택시비를 지불하면서 그녀석이 중얼댄다.
그리고 교문앞에 보이는 저 망할놈의 선생님.
"어? 송푸르나 학생!!!!-0-"
"안녕하세요.=_="
"늦었구만... 허허.."
"네."
"권노을!!!! 넌 또 늦었어!!!!!!!!-0-"
"죄송.^ㅇ^"
어제와 똑같은 표정과 말투다. -_-
"이자식아.. 언제쯤 철들래..."
내가 전학교에서 맨날 듣던소리.....=_=
언제쯤 철들래.........
"그럼 저 갈께요!!! 전학생아 같이 가자!"
"어어? 너!!!!!권노으을!!!!!!!-0-"
내 손목을 붙잡고 뛰어가는 권노을.-_-
이름한번 특이하구나.
"나 교무실로 가야돼."
"아!! 그렇구나!!!ㅇ_ㅇ 그래, 안녕!!!"
콩콩콩콩 뛰어가는 권노을...
참으로 밝은 아이....-_-
"저 전학생 인데요..."
"아! 송푸르나 학생! 이리와.내가 2학년4반 담임이거든."
"네.=_="
"같이 올라가자. 귀엽게두 생겼네. 여자애들이 좋아하겠어."
-_-... 마귀같이 생긴 4반 담임이라는 선생.
2학년 4반
"자자!! 조용히들해!!!!! 오늘 우리반에 전학생이 왔어!!!! 푸르나. 빨리 안오고 뭐해~"
날 질질끌고 들어오는 마귀.
정말........ 어수선한 교실 분위기............
이게 바로 상고의 교실..........
"와!!!!!!!-0- 존나 멋져!!!응!"
"꺄아아악!!!!!!! 야!!! 쟤가 나 쳐다봤어!!!!"
"꺅!!!!!!!!!!!>_<"
............미친년들
"소개 할래?"
"난..송푸르나라고 해........반가워.."
"꺄아아아아아!!!!!!!"
아 시끄러...-_- 이러다 나 여자인거 밝혀지면
나 완전 이들한테 다굴당하겠군...=_=
"자!! 조용!!!!조용!!!!!!!!"
"어?!! 어제 걔다!!!!!!!!!"
소리나는쪽으로 고갤 돌려보면 날 빤히 쳐다보고 있는....
어제 내게 쓰레기를 퍼부어준.........
..........그 남자아이........ ...........
그리고 그 옆엔... 권노을이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다.....
..........
반을 바꾸고 싶다......
아니.......전학가고 싶다..............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 뿔테안경 미소년의 남장소동 ※ [01]
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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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76
05.08.02 19:01
댓글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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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ㅋㅋㅋ연나 재밌씀
가,,감사합니다- 0 -......... 아까전에두 꼬릿말 주셨던 분이죠!!!!!+_+//
재미있어요..^-^*
잉~_~ 고마워요!!!
재미있어요 ㅋㅋ
감사합니다!!!+_+ 동방신기 좋아하시나? 닉네임을 보니깐 .... 흠... 전 창민이가 좋아영 ~_~
ㅋㅋ 좋은 소설 부탁 .ㅋㅋ
옙썰!!!!- 0 - 열심히 쓰겠슴다!!!
호호~~ 이제서야 덧글달아요~~ 죄송합니다. 언른 써주시면 천국 가실거입니다~~~
꼬릿말 감사합니다!!!ㅜ^ㅜ 님두 앞으로 계속 꼬릿말 올려주시면 천국 가실거예요!!
ㅇ ㅏ너무재미있어요 ㅜ0ㅜ 이렇게 쭈욱 길게 적어주셔야되요 ㅋㅋ
고마워영 -_ㅠ.. 길게 쓰도록 노력할께요 -
아......욘니 재밌다 - _ - 이런 나쁜 자식 (쏘리형)
- _ - ... 감사합니당당 ㅋㅋ 앞으로도 읽어주세영=_ =
푸르나야 ㅠㅠ 전학갈 수 없다는거 알지않니 ㅠㅠ
하하하- _ - 그거야 모르죠 ~_~ <-// 앞으로두 읽어주세영 ㅜ^ㅜ
순간순간 재밌는말들이 수두룩.. =ㅁ=;;
꺄오 ~_~ 감사합니다!!! 감동감동 ㅠ
완전 재밌어요!!ㅋㅋㅋㅋ -3-♥ 굳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당 ㅜ_ㅜ 앞으로도 계속 읽어주세요!!!!= 0 =
머리긴 남자도 괜찮은뎅...뭐 짧은게 역시 남자 답겠지만은...^-^
머리긴남자.....징그럽습니다..- _ -.... 하하하하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ㅋㅋㅋㅋ 재밌당....
고마워요!!!!+ _ +
ㅎㅎ>_< ㅎㅎ 재밋어요!
감사합니당!!!!!!!~_~ㅋㅋ
저라두 전학가구 싶겠어요..-_-;;
끼히히. 감사합니당 ㅋ
지대 짱입니다 -_-!!!!!!!!!!!!
고마워요...ㅠ^ㅠ...
노을이 귀엽다~>ㅁ<
헤헤- _ - 감사합니다..!!!
잼있어요!!! 노을이 귀여워요
헤헤. 고맙습니다 >_<
잘읽었어용(*^^*. 재밋어요~
감사합니당 ^ㅇ^
푸르나..- - 여자...- - 아까워..- - (앞으로도 계속 한이 될듯- -v)
헛..- _ -......아아...나중엔 다시 여자로 될겁니당 하하.
댓글 하나하나에 다 답해주시내요 이소설 처음보지만 재밋을것 같아요^^
☞재나'-'* 네. 정말정말 고마워요..ㅠ_ㅠ
스크롤바의 압박....보기힘들어요~!근데 합반인데 참..ㅋㅋㅋ선생 어이없네요
☞재나'-'* 뒷쪽가서는 엔터 짧게 쳤어용- _ -ㅋㅋ
역시 재밌어연 >_<
☞재나'-'* 이히히. 고마워요 +_+
진짜 재밌어요 +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