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2나영)
이 글은 지금 상영하고 있는 독립영화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추천글입니다
이 영화는 엄마와 딸에 대한 영화이면서 두 여성에 대한 이야기이고 그들이 역경끝에 개인으로 분리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임
영화 보기 전 알아야할 점은 가벼운마음으로 즐기면서 볼만한 작품은 아님. 기존에 실제 가정폭력을 겪었던 사람은 좀 힘들 수 있다는점? 과정이 아주 집요하고 가혹함
이 영화에 대해 내가 특별히 좋게 본 지점은 지금까지 나왔던 모녀 서사를 다룬 작품들과는 달리 인물들에 연민하지 않고 타협같은 화해가 없음
또 하나는 굳이 추천글까지 남기게된 결정적인 이유인데 극중 엄마역으로 나오시는 양말복님 연기가 장난없습니다 여러분,,,누구하고 비교하는게 실례라고 생각되지만 아직 안 본 관객들을 위해 굳이 언급하자면 연륜이 쌓인 전도연씨 같은 느낌?
영화 내내 거의 원맨쇼라고 할 정도로 가혹하지만 서늘하고 너무너무 매력적인 여성을 연기하심. 내가 딸같아도 나좀 사랑해주면 안되냐고 절절 목맸을거같은ㅠㅋㅋㅋ
양말복님 분명 앞으로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서 자주볼수있게 될듯
조금 아쉬운점은 감독의 장편데뷔작이어서인지 러닝타임이 지나치게 길다는점. 조금 덜어냈으면 만듦새적으로 훨씬좋았을것 같은 군더더기가 좀 있음
그럼에도 몇년간 한국 영화들중 상업 독립 포함해서 세손가락 안에 드는 영화였습니다
사람에 따라 표현방식은 자극적이라고 느껴질수는있지만 연출 촬영 편집까지 전체적으로 모든 요소들이 아주 성실하게 잘짜여진 건강식품같은 영화
확실히 감독이 데뷔작임에도 이 작품으로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한듯!
그리고 양말볻님 연기 꼭봐주세요 여시들아..연기라는 재능 자체에 감동받은건 넘 오랜만인것같음
구럼이만..
표는 바로 버려서 없으므로 대신 크레딧캡쳐 놓고갑니다
첫댓글 왕 이거 궁금했는데!! 후기 고마워
오 나도 이거 궁금했는데 고마워!!!
올해 못 본 독립영화 중 하나인데 한국가면 꼭 봐야지,,, 호평일색이더라
차에서 엄마가 화내는 씬 쇼츠로 보는데 진짜 눈물이 줄줄 나더라…연기 진짜 잘하는 거 같아서 진짜 우리 엄만줄 알았어
오..궁금한데 혹시 이거 실제적으로 잔인한 장면있어?? ㅠㅠ
물리적으로 잔인한장면 없읍니다
@2나영 감삼닷~!
보고 싶은데 부산에 열린 곳이 없어
오늘 1시 말고는 없더라 ㅠㅠ
내일 보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