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말로 참고 참아 왔던 눈물이.
입술마저 악 물었어야 했던 내 다짐들이.
무참히 짓밟혀버렸다.
정말 지옥이야.너랑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끔찍해.
이년간을 너 하나 잊을려고 그렇게 살아왔는데.
그렇게 버티고 또 버텨왔는데.하하..하...
"동화야."
"한마디만 더해.이자리에서 진짜.목따고 죽여버린다."
드르르륵.쾅.
마녀는 이런걸 노렸어.역시나 끔찍하구만.
이 모든 계략을 마녀는 모두 짐작하고 있었어.
내가.모든 말과 함께 병실을 뛰쳐나올 거란걸.
잘 알고 있었어.마녀의 한판승.
그래.이번만은 이렇게 쉽게 넘어가.
그치만 난.
청개구리과 김동화니까.
"세상은 참.요지경뿐이야."
침을 타악 뱉으며.끝내는 행복병원을
나선다.
씨발,행복병원은 무슨.왠수병원이고만.=_=
후우.그나저나 오늘은 어디서 잠을 잔담.ㅜ_ㅜ
...
스윽.
그쯤.아주 달콤한 피냄새를 풍기며
내 옆을 스쳐지나가는 사내놈.
얼굴을 분간못하게.잔뜩 피딱지와 먼지딱지로
위장을 한채로 말이다.하지만.하지만 왠지.
"난아!!!!!-0-난이냐?!!!!!!!!난아!!!!!!!!!"
아닌가.=_=꼭 난이 같았는데.
ㅠ_ㅠ..이런 미친.ㅠ.,ㅠ..눈까지 썩은거냐.
\달빛여인숙.
우라질-_-행복병원옆에 아주 자그마하게 위치한
달빛 여인숙에 몸을 담그는나.-_-
유난히.날 잘 챙겨주시는 아주머니.-0-
"^-^어여 푹자.밥은..밥은 먹었나?"
"아뇨.-_-생각 없는데.."
"그려?그래도 먹어야 할텐디..그럼 푹자.^-^"어여어여."
드르륵.
자상하시기도 해라.참.다정하시기도 해라.
아마.그래서 더 어색할지도.
자주자주 이용해야겠다.
아니 어쩌면.
내가 죽는 그날까지.여기서 지내야 할지도
모르겠다.
"후우.-0-그래도 오피스텔이좋긴 좋고나.-0-"
벌러덩.
노란 장판위에 몸을 디비진다.=_=
살짝씩.
묻어나오는 연탄내음은..요즘 어디서 맡을수 없는
이 냄새는.내 코를 잔뜩 자극해 온다.ㅜ_ㅜ.
아씨 몰라.
그냥 잠이나 자야겠다.
오늘은 정말 하루가 2년같았으니까.
......=_=앤드.재수 옴붙은 날이니까.
그나저나.=_=
난이는.구혜정이라는애 잘 만났을래나.-_-
\다음날.
회색 티셔츠에.(뿌라스(+)김칫국물이 묻은-_-)
재미있게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극도에 다 달한 청바지.-_-)
긴 머리를 휘날리며.
여인숙아주머니의 샴푸냄새를 흥미롭게 음미하고 이써따.
오늘 아침.
당장에라도 행복병원으로 달려가.
아침밥이 목구멍에 꽉꽉 막힐정도로 엄마를
괴롭혀 줄까 하였지만.
더 궁한것은.
내 골은배.=_=숙박비를 지원받아야만 하는 내 신세.ㅜ_ㅜ
곧.행복병원에 발을 부쳤고.
중앙현관을 지나치며.-_-
딱지가 붙은 내 눈썹옆 상처를 고스란히
간호사 언니에게 보여주며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으하하.그깟 상처로 김동화.죽지는 않아.-_-
띵!
타박타박.걸어가 도착한 608호.
들어서자 마자 뱉어버린 내 말 치곤.
참 가난한 느낌이 팍온다.
"엄마!!!!나 돈좀 줘.-_-"
"어.그래.되는데로 시작해.그래.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게.
그래!!자살한 것처럼...."
"-0-무슨 말이야?"
"어?"
=_=깜짝놀래며.
들고 있던 핸드폰까지 땅에 떨어뜨리고야 마는 마녀.
난.참 흥미롭게 쳐다보지.으하하.
그나저나.도은겸은 어디갔나.없네.-0-
"나.돈좀 줘.-0-여관비랑.내 용돈."
"하.제발 노크좀해."
"^-^지하철 같은데서 생활해봐.그냥 궁뎅이 밀어넣는게
먼저지.-0-"
"얼마나 필요한데."
"나도 잘 몰라.근데 한달하고도 보름은 버텨야돼."
"무슨 말이야."
잔뜩 굳어진 표정으로.
내게 되묻는 마녀.
나는 차가워진 미소를 띄며 입을 연다.
"복수 끝나는 날.^-^"
"그만해."
"돈좀줘.아침부터 싸우기 싫어."
"하.그래.나도 마찬가지니까.그리고 당분간 여기좀
안왔으면 좋겠는데?"
"^-^왜?또 도망갈라고?"
그런 내말에.
다시 떨어진 핸드폰을 주우며
이젠.밖으로 나가버린다.
다시 쫒아간 김동화는.
...잔뜩 말라버린 엄마의 손목을 잡아버린다.
"도은겸.어딨어."
"몰라."
"그새끼 어딧어!!!!!!!"
"조용히 안해?!!다른 병실로 옮겼어.
어제 다시 상태가 좋아지지 않아서!!!!너..참 당돌하더구나.
그지경까지 간 그사람..어떻게 매정하게 뿌리쳐버려.
사람이야?!!김동화.너 사람맞아?!!!!!!!"
무슨말이야.
마녀.아니 엄마....나 하나도 못 알아쳐먹겠거든?
다시 한번만 말해봐.
뭐라구?
"........."
"세상에 너처럼 인정머리 없는 년은 처음일꺼야.
더이상 우리.괴롭히려 하지마."
"엄마.."
"그렇게 부르지도 말라했잖아!!!!!
벌써 너와 나.2년전에 그 끈 놓쳤어."
"가르쳐줘.엄마라고 안그럴게.도은겸........
...어딨는지만 가르켜줘...."
또각 또각.
괴씸한가.내 말이..어이없나.
이내 뒤돌아 걸어가버리는 마녀.
...하나의 비뚤어짐 없이.참 아리따운 자태로 걸어간다.
나도.
따라갈수 있으려나.하하.
참 바보같은 생각이고나.
"같이가자-0-!!!!!!!!!!"
.....
...
"됐어-0-!!다시 간호사 언니한테 물어보면 되니까!!!!!!!
내가 바본지 알어?!!!!!!!내가 예전같냐고!!!!!!!!!"
후욱 후욱.-_-
진이 다 빠져버린다.방방 뛴지 얼마나 되었다고.=_=
참 어리석게도.
나는.아픈 사람들 앞의 장난꾸러기가 되어있었다.=_=
그리고.
"^ㅇ^언니.언니 어디서 왔어요?
사회봉사자에요?왜 이렇게 웃겨요?^ㅇ^"
내 옷자락을 잡으며.
..그래.참 얼굴은 이뻤다.
내가 가지지못한.그 찰랑대는 긴 머리결.=_=
뽀얀 피부.그에 비해 참..붉그스름한 입술.
검고 동그란눈.-_-오똑한 코.세상은......이럴때 참 불공평하다.
....마지막으로.
내 눈에 보여버린것은.
그 여자애가 타고 있는 휄체어.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가장 잔인하게 죽어줄게※※ (12)
●아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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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02 20:2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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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잼있어여~~><담푠 기대할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