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주고, 얼마 받았다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시는 분이라더니,
내가 받고 싶은거 다 받을만큼 되지 않으니 찡찡거리는 아가같습니다.
요즘 세상 시세요? 예물로 얼마나 생각을 하셨길래 그러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400으로 다이아에 유색셋트, 시계, 충분히 나와요.
님께서 말씀하시는 제대로 하자는 것은 그럼 금셋트 주렁주렁 몇셋트씩
하고, 다이아도 반지, 목걸이, 귀걸이 방울방울 다이아 박아야
제대로 하는 건가요???
님아, 시댁 돈도 피같은 돈이에요, 시댁에선 돈이 똥닦는 휴지랍니까?
예물 조금밖에 못해주는 거에 대해서 양해를 구하고 미안해 해야 할 정도로
님의 시댁 님 홀대하지도 않으셨건만~
님,, 전 여기서 많이 도움도 받고, 가끔 철없는 투정에 야단도 많이 들었답니다.
전 그 쓴 이야기들 달게 받았어요.
지금 님 글에 대한 리플들을 쭉 읽어보니,
사실 님 맘을 다독여줄 만한 말들은 보이질 않는군요.
그렇지만 모두들 자신에게 닥친일이 아니라고 함부로, 쉽게 이야기하는 것 아닙니다.
님의 배부른 투정에 님보다 못한 사람들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구요,
잘못 된 생각이라면 다시 한번 짚고 반성할 줄도 알아야하지 않을까요?
지금은, 님의 욕심만큼에 채워지지 않음에 속상해서 당장은 아무것도 듣고싶지 않겠지만,
잠시만, 모든 불평에서 떠나서 되돌아보심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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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시세가 얼마나 하는지는 님이 더 잘 아실텐데..
충분하단 말이 나오나여?
물론 제대로 하자고 함 끝도 한도 없습다..
하지만 전 그런걸 주장하는게 아닙니다..
결국 이 문제 때문에 오빠와 결혼을 없었던 것으로 한다면 저희 집안식구들 빼놓고,, 모두 제가 까다롭고 바라는 것만 많은 사치한 여자라서 깨졌다구 들 하겠군여...
증말 자기에게 닥친 일이 아니라구 그렇게 쉽게 말씀하지 마세여..
속상해 하는 엄마를 생각함 이렇게 제탓을 하는 님이 넘 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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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님한테 이해를 구하고, 미안해 하지않아도 될 정도로
그쪽 집에서 충분히 해줬다구 생각하는데...
님이 뭣땜에 섭섭해 하는지 이해할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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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얼마 해주고,, 난 얼마 받고 그런거에 속상해 하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오빠 해줄 수 있는거 다 해주고 싶고, 저 쪼금 받았다구, 오빠 해주는거 섭섭하게 해 주고 싶지두 않습니다..
다만 전 예물을 조금밖에 못해주는 거에 대해서 이해를 구하고, 미안해 하지 않은 오빠와 그집사람들의 태도 때문 입니다..
님처럼 계산기 두들기며 내가 얼마 받고, 내가 얼마 해주고, 내가 예물 적게 받았으니 나두 오빠 적해 해주면 된다는 그런 생각이 제가 보기엔 더욱더 답답하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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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참 답답하군요..
대개 여자분들이 결혼하면서 시댁에 섭섭해 하는 부분이 예단입니다.
내가 왜 바리바리 싸들고 시집가야하나 싶어서요..
물론 저도 그랬죠..
근데 한번 다시 생각해 보세요..
여자쪽에서 예단보내는 돈과 남자쪽에서 예물해주는 돈..
님도 남자쪽에 300보낸다면서요??글구 남자집에서 500주신거구요..
님이 남자친구 예물,예복 얼마짜리 해주실진 모르지만 님이 200만원치는 해줘야 똑같습니다.
예복 좋은거 한벌하면 대략 100만원이구요..
남자 반지 다이아로 3부 정도하면 60만원 듭디다..
그럼 전체적으로 님이 손해보지는 않아요..
그런데 도대체 예단 300주시는 거면 많이 드리는것두 아니면서 얼마나 바라셨기에...
글쎄요..좀 이해가 안되네요...
가는만큼 돌아온다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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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이 예단과 예물 하라구,, 400을 주셨슴다..
울 엄마 아빠 옷해입으라구,, 100 주셨구여,,,
참 너무하시단 생각이 들었슴다...
엄마 아빠 보기두 넘 미안하구여,, 말씀은 안하시지만 넘 섭섭해 하실 테니까여,, 저희집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자만 기냥 보통 집임다..
예단 많이 보낼것 없구,, 한 300정도만,, 물론 식구 많은 시골집 오빠네 그돈으로 친척들 간단한 선물이라구 할라면 당근 .. 모자랍니다..
모자란거 당신돈 보태서 하시겠답니다..
그래두 혼인은 증말이지 중요한 일이고, 두사람 뿐 아니라 두 집안이 인연을 맺는 일입니다.. 물론 형식적인것을 배제하는 것두 좋지만, 어느정도의 형식을 지켜주는것은 상대 집안에 대한 예의라는 생각이 듭니다..
글구.. 또 저의 예물과 예단 비로 400을 주신건 솔직히 기분이 넘 나빴슴다.. 물론 저두 간소하게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다이야반지는 보석의 금전적 가치보단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주는 최초의 선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넘넘 가난한 집에선 비싸서 할 수 없겠지여.. 그럼 오빠가 절 위로해주고,, 미안해 해야겠져,, 글구 저는 오빠를 이해할꺼구여..
근데 아무리 남자라서 가격을 모른데지만..
그런게 뭐가 필요하냐구 합니다.. 글구 그런게 뭐 중요하냐구여...
오빠가 그렇게 물으니,, 전 중요하다구 대답했음다..
사실 그런게 중요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라구 말해야 할 사람은 저가 아닙니까? 근데 오빠가 그렇게 말을 먼저 하니.. 증말이지 넘넘 섭섭하고,, 이사람과 결혼한다는게 두려워 지기 까지 했슴다..
시골에서 보내온 500을 어젯밤 울 엄마 드린다구 우리 집에 가기로 했는데.. 알다툼만하고,, 집에 못갔슴다..
"오늘 니네 집에 가봤자, 말이 않되겠다" 하면서여.. 저두 500들고 울엄마 앞에 설 자신이 없었슴다..
더욱 오빠가 절 화나게 했던건..
돈이 없어서 못해주는게 아니고,, 남들이 다 하니깐 하는게 싫어서 그렇답니다.. 그게 말이 됩니까? 남들을 쫏아서 하는게 싫다니여..
남들이 나쁜걸 다 하겠슴니까? 아님 남들보다 더 좋은걸 하던지..
좌우간 전 솔직히 이사람과 결혼한다는게 두렵습니다..
솔직하지 못하고,, 또,, 시집사람들 경우 없는거랑..
앞으로 살면서 이런식으로 다퉈야 하는게 싫습니다..
제가 이상한걸까여? 제가 오빠를 사랑하지 않아서 일까여?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조금은 답답한 맘이 풀리는 듯 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