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밍’이란 동물을 알고 있나요? 스칸디나비아 반도 북쪽에서 서식하는 ‘레밍(Lemming)’은 작은 체구에 부드러운 털을 가진 쥐의 한 종류입니다. 일명 '나그네 쥐'라고도 하며 집단자살을 하는 동물로 유명하기도 하지요.
레밍은 번식력이 뛰어나, 순식간 불어난 엄청난 무리들 중 일부는 새로운 서식지를 찾아 이동을 힙니다. 그저 선두를 따라 맹목적으로 달려가는 레밍의 습성 때문에 선두가 방향을 잘못 잡아 절벽으로 안내하면 모두 떨어져 죽게 된다고 합니다. 아무런 생각도 없이 그들은 죽음을 맞이합니다.
만약 이들 중에서 한 명이라도 깨어 있었다면, 그래서 맹목적으로 따라가기 보다는 자신의 판단에 의해 현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결단력을 가졌다면, 아마 레밍은 집단자살의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럼, ‘레밍 효과 (Lemming Effect)’란 뜻은 알고 있나요? 레밍의 행동을 생각해 본다면 충분히 그 뜻을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레밍 효과’란 유행에 민감해서 맹목적으로 다른 사람의 행동을 따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유명 연예인이 입은 옷을 그저 아무 생각없이 따라 입는 행동… 최근 많이 사람들이 자신에게 맞는 헤어 스타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저 투블록 헤어 스타일을 고집하는 것… 이유는 “남들이 하니깐….” 이게 바로 레밍효과랍니다.
이런 레밍 효과가 실제로 영국에서 일어났답니다. 자… 지금부터 레밍 효과의 웃지 못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마라톤은 긴 시간 동안 자기 자신과 사투를 벌여야 하는 힘들고 고독한 스포츠 경기중에 하나입니다. 때로는 순위보다도 42.195㎞를 완주한 것에 더 큰 의미를 두기도 하는 스포츠입니다.
2013년 4월 28일. 영국 선덜랜드에서 열린 마라톤 풀코스 경기에서 결승선에 들어온 마라톤 선수 중 1명을 빼고는 5,000여 명이 실격처리 되는 엉뚱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사건의 시작은 2위로 달리고 있던 선수가 지정된 코스를 잠시 벗어나 달렸다가 다시 원래 코스로 돌아온 것이었습니다. 2위 선수는 자신이 잘못 달렸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2위 선수를 뒤쫓던 나머지 선수들도 모조리 잘못된 코스로 달렸다는 것입니다.
주최 측이 경로 표시를 확실하게 하지 않았다는 문제도 있었지만, 아무 생각 없이 앞사람만을 따라가던 5,000명이 선수들은 전체 42.195㎞에서 고작 264m를 덜 뛰게 되어 결국 모두가 실격처리가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줄곧 선두를 달리고 유일하게 정확한 경로를 따라서 간 마크 후드가 우승 및 유일한 완주자가 되었습니다.
앞서 가는 사람의 경험과 방향성 제시는 뒤에 따라오는 사람에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멘토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본인보다 한발 앞서 달리는 사람들의 뒷모습만 보고 그냥 달려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앞서 가는 사람의 방법이 틀렸다면 돌이킬 수 없는 실패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그 실패를 어떻게 수정하고 극복해야 할지, 그저 따라가기만 한 사람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생의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좀 더 신중한 태도로 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에 의해 끌려가듯 그저 따라가는 인생이 아닌, 내가 개척하고 개발해 가는 나만의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남들이 하니깐 나도 해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이 이렇게 했으니 나도 그렇게 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으며 그들의 방법에 자신을 맞추는 경우가 많답니다.
하지만, 나는 나!! 나는 절대 그가 될 수 없지요. 성공한 많은 사람들의 방법을 참조하여 나만의 방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어리석은 레밍이 되지 않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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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Y34d1N9reP8
국악계 아이돌, 이윤아의 -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첫댓글 대부분의 사람은 레밍이 많지요
레밍이거나 안이면 이단 이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