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오는 15일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더 고려인마을’ 문화관광브랜드 프로젝트 개발 시작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주요 내용은 ‘더 고려인마을’ 과 ‘역사마을1번지’ 조성을 위한 브랜드 발굴 프로젝트로, 역사문화콘텐츠, 관광 코스, 관광 상품 개발, 고려인마을 만의 특화된 역사문화관광콘텐츠를 제작 홍보함으로써 ‘역사 교육 문화 특구’로 발전하고자 기획했다.
첫 번째 공연브랜드는 오전 11시 30분 연해주 항일독립로부터 홍범도공원까지 시민참여 형 퍼포먼스로 진행하는 ‘광복의 완성 봉오동전투’로 고려인마을극단 1937과 호남대학교 인문도시지원사업단, 광주시민, 고려인마을 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해 홍범도 장군의 봉오동전투를 여름축제 형식으로 재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고려인마을과 호남대학교는 1923년 3월 1일 연해주지역에서 개최되었던 ‘3.1만세운동4주년기념대회’ 재현을 시작으로 ‘광복의 완성 봉오동전투’까지 고려인마을 대표하는 공연브랜드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문화관광브랜드는 ‘Start 리빙랩 in 고려인마을’로 호남대학교 지역혁신플랫폼사업단의 지역사회공헌프로젝트 ‘글로벌음식브랜드’ 개발, ‘세계음식쿠킹클래스’ 운영, 이주민과 청년들을 위한 창업지원 교육 실습장 조성, 우리 동네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네임과 이미지 발굴, 문화관광브랜드개발을 위한 스토리텔링북 제작, 아트 벽화 사업 등을 수행한다.
이어 이날 오전 11시 고려인마을은 고려인미디어센터에서 고려인마을 리빙랩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소식도 갖는다.
이를 통해 고려인마을은 마을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다양한 공연과 문화상품을 통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세계적인 관광마을 ‘광주고려인마을’을 조성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세 번째 역사문화체험 ‘Yes~! 중앙아시아, No~! passport’는 광주 지역 학교들이 고려인마을을 방문해 잊혀진 고려인역사배우기, 아시아 의상체험, 마을투어, 고려인마을빵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고려인마을은 사전 신청한 초등학생 30명을 대상으로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연해주 항일독립운동의 역사와 중앙아시아의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호남대학교 인문도시지원사업단과 지역혁신리빙랩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최영화 교수는 ‘고려인마을은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마을공동체다. 또한 아시아의 다양한 민족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글로벌시티다“ 라며, ”이와 같은 풍성한 인적, 문화적 자원과 함께 문화관광브랜드를 발굴해 천만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명소 ’고려인마을 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우리는 연해주독립운동을 주도하고 지원했던 독립군의 후손이다” 라며 “이런 고려인들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또한 많은 시민들과 나눌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이 너무 기쁘기에 마을 주민과 힘을 모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고려인마을과 호남대학교가 공동 주최하며, 호남대 지역혁신플랫폼사업단․ 인문도시지원사업단과 고려인콘텐츠사업단이 공동 주관하고, 광주광역시 교육청, 한국연구재단,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 대학교육혁신본부 등이 후원한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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