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후기를 쓸 기력도 없는데...워낙 조져서;;;
암튼 6시도 채 안된 꼭두새벽(?)부터 기상해서 씻고 집을 나왔드랬습니다..
집에 대략 찬밥밖에 없어서 밥도 안먹고 나오긴 했지만 미역국 안끓여주신것만도 감사
해하며 집을 나서야 했습니다...
허기진 배를 영 못참겠어서..포차에서 오뎅이랑 튀김 몇개 주서먹고 셤장으로 고고씽....
예상은 했지만 2호선...시청역..동대문운동장역등 환승역마다 수험생들로 바글거리는
모습...아주 좋았습니다..ㅋ 왠지모를 동질감...(...을 가장한 경쟁심;;;)
워낙에 미로같은 학교라 고사장 찾는데 다들 어려움을 겪으시더군요...전 뭐..늘 다니는 학교라 여유만만히 고사장으로...ㅋ
지하철역 나오자마자 당연하다는듯이 계시는 펜과 수정테이프 파시는 우리의 아주머니들...
혹시 모르니까 하나 사볼까 하는 생각으로...
"수정액 얼마에여?"하고 물었더니 돌아오는 싸늘한 대답..
"3천원";;;;;;;;;;
허걱! 칼만 안든 강도다..허걱!!오기한 문제는 걍 틀리고 말겠다...허걱!담배값도 없는 나이기에;;;;
셤장 입성...셤장 분위기 대략난감;;; 싸늘한 시선들;;;;셤 시작도 전에 주눅듬;;;
시험 시작...인성검사...사실대로 말하기 아~~주 깨름칙한거 몇개 빼고는 솔직하게 적음..
대망의 적성검사...
언어파트...어쭈 좀 풀만한데? 싶으니깐.."이제 그만!!"...흑흑 난 텔레토비가 아니거늘...
수열문제...보이는건 숫자요...안보이는건 규칙이로다...3문제 풀음;;;
언어추리였나? 하여간 뭐 누구는 누구 엄마다 누구는 누구 시어머니다 이 문제 나온파트..
처음문제 5개...가계도 직접 그려서 겨우 풀음;;;이후 서너개 더풀음;;;
같은 도형 두개 찾기...죄다 같은놈들만 포진해있더만....
창의력 문제...이것들이 대관절 뭐에 쓰는 물건인고..
배추랑 당근있던 사진..딜도로 사용한다고 쓸려다 참음..
한자파트...그나마 평소 법전에서 보던 한자 다수 출현!! 하지만!! 법대생 치고는 대략 캐삽
질이었다는거..
굴욕의 시험을 뒤로한 점심시간...
말로만 듣던 눈물젖은 빵...
그나마 맛도 없어서 완전 캐안습..캐굴욕
셤망쳐서 가뜩이나 기운없고 축져진 그 상황에서 또 낼 중간고사 공부 틈틈히 함...
점심시간 한 시간동안 줄담배 쳐핌...너댓개 핀듯...
쥐텔프...
에스케이 지원하기전까지 쥐텔프가 먼지 몰랐음..영어셤인지도 몰랐음...;;;
문법..이건 뭐 시제달인찾기,가정법 달인 찾기도 아니고..(이뭐시가...로 칭하기로 함)
리스닝...여기서부터 말리기 시작!! 그 여파로 보너스로 독해도 말렸다는거!!
선배들과의 짧았던 질의응답 시간...
"몇 명 뽑냐는 한 지원자의 질문...
"음 뭐 00 명이니깐...(잠시 pause).....뭐 99명은 아니겠죠?"
시험장..완전 박장대소..
저..피식 쪼갬..
집에 오는 지하철...오늘 하루를 곰곰히 반추해본끝에 나온 결론...
1.난 머리가 드럽게 나쁘다.
2.인적성 검사 없는 곳으로 취직해야겠다.
58고사장을 비롯 오늘 워커힐 치신분들..
수고 정말로 많으셨구요...
전 비록 면접까지 가기 어려울것 같지만...
여러분들은 끝까지 살아남으셔서 반드시 "12월 1일날"워커힐 입사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들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카페 게시글
[이야기방] SK그룹
늦은 후기....전 워커힐 58고사장이었습니다.
님일얼11
추천 0
조회 907
06.10.15 22:02
댓글 19
다음검색
첫댓글 아... 전 틀린거라도 고치기 위해 그 3천원짜리 수정테이프를 샀다는 ㅠㅠ
같은 고사장이었네요- 저의 바람으로는 같이 보신 다른 분들 많이만히 합격하셔서 인사파트에 포집하셔서 상반기에는 제 얼굴 기억해주시고 "이 사람 바보같지만 일은 잘할 것 같아요-"하면서 뽑아주시기를 ^-^;;
님일얼11님도 수고하셨습니다.. :) 전59고사장에서 시험쳤어요...쿡;;
나도거기...ㅋㅋ
저도 58이네요^^;;;;
ㅎㅎ 2번 인적성 검사 없는곳으로 취직에 완전동감~~
착한사람은 취업 아이디 분 제 뒤에 계셨던 여자 분 같다. 맨 뒷자리 아닌가 ㅋㅋㅋ
접니다 ^-^ ! 안녕하세요- 헤헷 ^-^//
저도 58.ㅋ 같이 시험보신 분들이 의외로 많으시네...ㅋㅋㅋㅋ
마지막에 질의응답해주신 분...ㅋㅋ 콧날이 예술. 각잡힌 행동반경과 움직임 인상적이심.ㅋㅋ
워커힐 고사장에서 나온 여자분들 다들 미인이시던데... -_-
지텔프 감독관 아저씨.... 고사장 하얀바지 에스케이 언니 자꾸 처다보던데, 좋아하나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라 면접에 올인...해야하나...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58 고사장이었는데.. ㅋㅋ 진짜 절망적이었음.. 제 옆 남자분은 매 파트마다 다 풀고 쉬시던데요?? 찍으신건지 천재이셨던건지... 저도 1, 2번 공감... ㅎ
저도 58고사장이었는데~ㅋ 전 파란남방 입고 갔었는데...면접때 다들 꼭 봤으면 좋겠네요! 아~워커힐 들어가고 싶어용! 다들 잘생기고 이쁘시더군요
전 그날 장염 걸려서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지 생각도 않납니다..-_- 시험 보신분들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전 그날 장염 때문에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지 생각도 않납니다..-_- 시험 보신 모든 분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글 완장 재밌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