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
그대는 미국의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무하마드 알리 앞에서는 열등감을 느낄 것이다. 그런 동물적인 힘이 없기 때문이다. 무하마드 알리는 레이건의 코를 세게 후려칠 수 있다. 그러면 레이건은 땅바닥에 그대로 쓰러질 것이다. 카운트를 하나, 둘, 셋 셀 수 있겠지만, 레이건은 알리의 주먹질을 또 당하려고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는 그냥 열까지 기다렸다가 일어나서 병원으로 직행할 것이다. 한 나라의 총리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을 만나면 그대는 열등한 사람처럼 보일 것이다. 그대는 총리가 아니라 피그미로 전락한다.
삶은 다양한 차원으로 존재한다. 그대가 모든 방면에서 최고가 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건 완전히 불가능하다. 존재계는 그런 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에고는 인간이 가진 질병이다. 기득권자들은 그대가 병든 상태로 머물기를 바란다. 그들은 그대가 건강하고 온전해지는 걸 바라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그들의 기득권이 위험에 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순해지고자 하는 사람,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한 명도 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대가 자신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상태로 살아가고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게 나의 접근법이다.
다른 존재가 되려고 애쓰는 건 질병이지만, 그저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건 건강함이다. 그대는 단순한 삶, 전체적인 삶, 건강한 삶, 그리고 지복이 넘치는 삶을 아직 맛보지 못했다. 그대가 속한 사회는 단 한 순간도 그대에게 그런 삶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대가 아는 유일한 삶의 방식은 바로 에고의 방식뿐이다. 그대는 예수 그리스도가 되라는 말을 듣고 살아왔다. 모든 사람이 신이 되어야 한다는 목표를 가르치는 사회들도 있다. 이것은 정말로 미친 세상이 아닌가! 그대는 이 모든 세뇌로부터 벗어나야만 한다. 그대가 존재계의 평화로움과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그 안에서 이완하고 느끼며 살고자 한다면, 거짓된 에고는 반드시 떨쳐버려야 한다.
- 오쇼의 <나는 누구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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