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를 빨리 갔다오는 방법으로 선택한
운전병 자원입대. 해병대 가고싶었지만
출석부 결석으로 -,.-쿨럭
운전병으로 경기도부천에서
군생활을 마감한지 1년이 다됐다.
새삼 에피소드 하나가 생각나서
몇자 적어본다.
울 차는 많고 사람이 적어서
할상 병력 조달에미흡한점이 있었던
부대다. 더군다나 난 짬밥 안되던 시절
손가락 수술로 병원까지 다녀왔었다.
보통 다니는길이 서울 인천 등임을 감안할때
지리가 복잡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마산에서 온촌놈이 길을 어찌 알겠는가..
어느날..찾아온 운행의 기회
부천에서 수원까지 가는 제법 장거리였는데.
운전병이 그때 나혼자라 내가 나갈수 밖에 없었다.
콧물 훌쩍이며(겨울에 콧물을 잘흘린다)우두커니
서있는 나를 불러 할수있겠냐?? 하고 간부가 물었다
당연히 크게 할수 있습니다를 외치고
수원으로 출발했다.
이내 차에서 간부는 잠이 들었고
내가 생각하던길로 한참을 달렸다.
뭔가 잘못되가는..
한참을 달리다 보니 거긴 안양이었다.
-_-해는 저물고 다시 돌아올수밖에
없었다..... 난 (_ _)이표정 간부는 -,.-+이표정
너 자신있다며?? 그게아니고 말입니다.. 우물쭈물
다시 일주일뒤..
그 간부가 수송부에 와서 수원을 가야되니까 차를 한대
달라고 했다. 난 모른척 저 구석에서 또 콧물을 흘리며
서 있었는데. 수송부 간부가 운전병 저놈 뿐인데..
ㅡ0ㅡ으헉 저놈은 안되는데 난 ( --)모른척
처음 수원을 잘못찾아간후 고참들에게
길을 확실히 물어놨던터라
이번엔 내가 거만 표정으로 실수안하겠습니다
저랑 함께 가시죠!!!! 하고 말하니
울며 겨자먹기라 간부가 승낙을 하고
우린 다시 짚차에 몸을 싣고 수원으로 떠났다.
간부 이내 잠이 들고.
룰루 랄라 흥얼거리며 1시간을 또 달렸다..
이상한 느낌이 엄습..
등에 식은땀이 흐르고
안면경련... 식은콧물 ..
ㅡㅡ;;;;;;;;;;;
뭔가 잘못되간다는...
이 더러운 느낌....
그렇다...
잘못되고 있었는데..
간부를 깨울수도 없고.
에라이 모르겠다..
냅다 달렸더니...
나오는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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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Seoul
표지판이 보이고
때마침 일어난 간부..-,.-+
어디냐 여기가.
@ㅡㅡ@서울인거 같습니다.씨익.
-,.- 니랑 다시 운행나오면 내가 개새끼다 진짜
를 외치며 화가 이빠이 난 간부..
나라도 화가 났겠다.
서울 표지판이 보이는그곳은
다름아닌 부대후문이었으니까 (ㅡㅡ)
그뒤로 부대에서 온갖잡일을 하며
최고의 운전병만이 몬다는
대형버스 25톤 트레일러를 독식하고
제대를 했지만 지금 그때일을 생각하면
웃음이 절로 난다 ㅋㅋ
첫댓글 부대...후...문...푸하하하하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넘넘 재밌당~~~~~~~~~~~~~~~``
ㅋㅋㅋ
돌대가리--;;
많이 힘드셨겠어요...운전병...저도 운전병이었는데...전 땡보 공구계였지만...
ㅋㅋㅋㅋㅋㅋㅋ우캬캬-........-
음,,,남자네.... 난 군대 안간줄알았는데.... 난 운전병,,,아니 차타고다니는 군인이 제일부러웠는데.....90미리와 106미리에 차이.. 하늘과 땅이당...
우리는 남아 도는게 운전병이라..운전은 다 잘하는데...설사는 지리 잘아는넘들만 데리고 나가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무실서 웃다가 바부 됐습니다~ ㅋㅋㅋ 웰컴투 서울~~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