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향교(全州鄕校, 사적 제379호)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 26-3번지 외에 유학교육과 인재양성을 위해 전주지방에 설립한 교육기관이다. 이 향교는 고려시대에 세웠다고 하는데 정확한 기록은 없다. 당시에는 조선 태조의 영정을 모신 경기전(慶基殿, 사적 제339호) 근처에 있었으나, 향교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시끄럽다하여 전주성 서쪽 황화대 아래로 옮겼다 한다. 지금 위치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겪은 뒤, 관찰사 장만이 옮긴 것이다.
만화루(萬化樓)는 전주향교의 외삼문 정문인 2층 누각으로, 유생들의 여름철 강학과 향시장으로 사용되어 왔다. 만화루의 어원은, 공자지도 만물화생(孔子之道 萬物化生)이라는 말에서 비롯된 것인데, 뜻은 공자님의 도로 만물이 교화된다는 말이다. 만화루가 건축되는 유래는, 왕비나 정승 등 높은 사람이 출생한 곳에 세워졌다.
건물은 전면3칸 측면2칸 2층이며, 건평은 73.4㎡로 중층 팔작지붕 이익공 구조이며, 2층은 우물마루로 깔리고 계자난간으로 둘러있다.
일월문(日月門)은 전주향교의 내삼문이다.
전주향교에는 중국과 우리나라의 훌륭한 유학자 분들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大成殿)을 비롯해 동무·서무(東廡·西廡), 계성사(啓聖祠), 학생들을 가르치던 곳인 명륜당(明倫堂), 그리고 학생의 기숙사로 사용한 동재(東齋)와 서재(西齋) 등의 여러 건물이 있다.
대성전(全州鄕校 大成殿,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7호)은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삼았던 조선시대에 공자를 모신 사당을 두고, 유학을 장려했다. 이 대성전은 효종 4년(1653)에 다시 세우고, 대한제국 융희 원년(1907)에 다시 고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효종 4년(1653)이 고쳐 세웠는데, 이기발이 중건기(重建記)를 남겼다. 이후 융희 원년(1907)에 군수 이중익이 다시 고쳤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2칸이다.
공자(孔子)의 위패를 가운데 모시고, 동․서쪽으로 맹자(孟子) 등 네 성인, 공자의 제자 열 사람, 주자(朱子) 등 중국 송나라 때 유학자 여섯 사람을 함께 모셨다. 동무․서무에는 신라시대 설총(薛聰)을 비롯하여 중국과 우리나라 유학자 분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향교(鄕校)에서는 매달 음력 초하루와 보름에 사당에 향불을 피워 올리고, 매년 봄․가을에는 석전대제(釋典大祭)를 지냈다. 관청의 후원을 받아 향교의 선비들이 주관하여 치렀던 이 제사는, 공자의 뜻을 기리는 큰 행사이다.
*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유산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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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당(明倫堂)은 고려말기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유학을 가르치던 강당이다. 광무 8년(1904)에 군수 권직상이 고쳤다. 규모는 앞면 5칸·옆면 3칸의 규모로 맞배지붕도 아니고 팔작지붕도 아닌 맞배형식의 측면에 처마를 두었다.
명륜당은 태조 7년(1398)에 대성전(大成殿) 북쪽에 건립한 것이 시초인 조선시대에 서울의 성균관(成均館)이나 지방의 향교에 부설되어 유학(儒學)을 강학(講學)하던 강당이다. 좌우의 동재(東齋)에는 생원(生員), 서재(西齋)에는 진사(進士)를 기숙시켰다. <명륜(明倫)>이란 인간사회의 윤리를 밝힌다는 뜻으로,『맹자(孟子)』의 <등문공편>에 <학교를 세워 교육의 행함은 모든 인륜을 밝히는 것이다>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이곳에서 조선 말기까지 많은 학자와 정치인들이 배출되었을 뿐 아니라 국민의 도의정신과 사회정의를 부식하고 교화하는 근원이 되었다.
장판각(藏板閣, 전라북도 문화재사적 제204호)은 전국의 향교 중에 전주향교에만 유일하게 있다. 인쇄 원문 구조의 목판본을 보유하여 서적을 발간 공부하는 유생들에게 배포하여 공부시킨 곳이다.
목판본은 총 5,059판을 보유하고 있으며 발간할 수 있는 책은 자치통감강목(資治通鑑綱目) 1,775판, 주자대전(朱子大全) 1,471판, 성리대전(性理大全) 571판, 율곡전서(栗谷全書) 491판, 사기평림(史記評林) 484판, 동의보감(東醫寶鑑) 151판, 사략(史略) 56판, 호남삼강록(湖南三綱錄) 1판, 주서백선(朱書百選) 1판, 중수무원록 언해(增修無寃錄 諺解) 53판을 보유햇으며 현재는 판본의 부패와 변질을 방지하고 역사적 보존분야를 연구하기 위하여 전북대학교 박물관에 보관중이며 향교 앞에다가 완판본 문화관을 건립하여 목판본을 전시하고 있다.
계성사(啓聖祠)는 5성위(聖位)인 공자(孔子), 안자(顔子), 증자(曾子), 자사(子思), 맹자(孟子)의 위패(位牌)를 모신 사당이다. 5성위 고위는, 공자의 아버지 제국공 공숙량흘(齊國公 孔叔梁扢), 안자의 아버지 곡부후 안무유(曲阜侯 顏無繇), 증자의 아버지 내무후 증점(萊蕪侯 曾點), 자사의 아버지 사수후 공리(泗水侯 孔鯉), 맹자의 아버지 주국공 맹격(邾國公 孟激)을 모셨다.
건물은 전면3칸 건평 11.6평으로 1741년(영조 17) 판관 송달보가 건립하였고, 상량문은 정광 이기보가 썼다. 계성사는 전국 234개소의 향교 중에 유일하게 제주향교와 전주향교 두 곳에만 있다.
우리의 옛 교육시설을 둘러 볼 수 있는 이곳은 갑오개혁(甲午改革)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기능은 없어졌다. 그러나 봄·가을에 공자께 제사를 지내고 초하루·보름에는 향을 피우고 있다.
전주향교는 전북대학교 산실이다. 전주는 해방 후 대학교가 하나도 없었다. 교육은 민족의 미래를 결정하고 주체성을 확립하는 국가 백년대계이기 때문에 인륜과 도덕성함양으로 인성을 닦아 인간 본질개발의 교육에 큰 역할을 담당해온 전주향교는 대학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1949년 8월 (재단법인)명륜학원을 설립하였으며 1950년 4월 13일 초급대학인 명륜대학을 설립하여 법학과와 국어한문학과를 두고 교육하였고 1953년 전북종합대학교로 승격하여 교육하다가 학생들이 많이 모여들어 향교 건물로써는 학생들을 수용할 수가 없어서 1955년 현재의 덕진캠퍼스로 이전하였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 이영일∙고앵자/ 채널A 보도본부 스마트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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