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채널 돌리다 보면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가 재방송으로 자주 나옵니다.
세파에 지쳐서 세상과 떨어진 오지에 들어가 혼자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몇몇 주위사람들이 "나도 산속에 혼자 들어가 자연인으로 살고싶다"라는 말들을 합니다.
그럴때 마다 저는 말립니다.
산속에 들어가서 혼자살면 평화롭고 자유로울것 같지만 거친환경에 춥고 배고프고 해가지면 암흑인 세상에서 자급자족하며 살기란 엄청 어려운 일일것입니다.
방송에서야 나물뜯고 유유자적 산책하고, 자연식으로 밥해먹는 일상들이 재미있게 미화돼서 나오지만
실제로는 고독하고 모든것을 혼자 해결해야하는 고단하고 힘겨운 나날들이겠죠.
세상 살기가 팍팍하다보니 TV를 보며 동경도 하고 위안을 삼는거 겠죠.
웬만한 준비 없이는 쌩 고생만하고 골병들어 나오기 쉽상이죠.
며칠전 지인들과 술한잔 기울이다가 산속으로 들어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연습삼아 실제 산속의 생활을 체험해 보도록 하면 좋겠다고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산장처럼 작은 오두막을 만들어 놓고 지원자에게 비용을 받고 며칠정도 살아보게 하는거죠
정해진 양의 식량과 식수 약간의 도구, 보급품으 사용해서 모두 혼자 해결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운영하면 좋으것 같습니다.
일단 며칠 살아보고 좋으면 "자연인"으로 살겠고 힘들어 못살겠다 하는 분들은 현실을 깨닫고 일상으로 돌아와 충실히 살것 같습니다.
휴양이 필요한 사람들, 자급자족 생존기술을 익히고 싶은 사람들에게 환영받을 것 같습니다.
혹시 회원님들중 산속 오두막을 며칠씩 빌려주실 분 안계실가요?
이상 시답지 않은 잡담이었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첫댓글 맞습니다 요즘사람들 지쳐서 다들 어디 산속에 들어가서 혹은 제주가서 한달만 살고 싶다 말은 많지만 실제로 가는사람은 0.1%도 안될걸요 ㅎ 자기일 다 정리하고 가족한테 동의받고 수입도 포기하고 들어가기란 정말 어렵죠
그래서 티비에 나오는 자연인들도 거의다 건강악화되 죽기살기로 간사람들이죠 아니면 사회와 인간에 대한 배신으로 염증나서...
요즘 산사에서 몇일짜리 템플스테이도 좋고 혹은 시골에 빈집들 많다는데 그런데 잘 정리해서 쉬게하는 프로그램 하면 정말 좋겠네요 지역활성화도 되고 지역주민들 수입도 되고 ㅎ
누구나 휴양이 필요하죠. 특히 코로나 때문에 오랫동안 갇혀지내다 보니 더 그런거 같습니다. 거창한 여행보다는 가볍고 고즈넉한 나들이를 가고싶네요.
생각은 자연인 하고 싶은데 몸이 안간다고 하네요..ㅎㅎ 윗 글대로 그냥 동경의 대상인 듯 싶어요.. 하루도 못살 것 같아요..
그렇죠 텐트에서 하루만 자도 빨리 집에가고 싶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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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도 없고
수도도 없고
날마다 물길어다 먹고
씻고
한겨울에 1일 한번씩
나무 줏어다 아궁 불때고
화장실은 푸세식아니면
고양이식에다...
1식 1찬이나 2찬으로
만족할줄 알고 ...
등등등
한번 손들어 보세요.^^~
추신:
ㅡ고양이식 ㅡ
삽 한자루로.
집, 꽃, 나무, 항아리 아름다운 그림이네요. 평화롭고요
숲에 들어가 사는 꿈은 매일 꿉니다. 그러나 담력 약하고 게으르고 변덕 심한 저는 걍 자연인 프로 보면서 대리만족 하고 있습니다.^^
저두 그래요. 저는 산속 보다는 바닷가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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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맑은곳이 건강에 좋겠죠. 누구나 맑은공기로 숨쉬고 싶지만 오늘은 황사로 뿌연 날이네요 이래 저래 마스크 써야해서 답답합니다.
임야 비오톱은 아무것도 못하나요? 퇴임후 어쩌다 조금 자연인 하고 싶었는데...
비오톱이란 말을 처음 알았습니다. 마치 그린벨트와 비슷한 개념인것 같습니다. 등급지정과 개발제한 등으로 논란이 많은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사유지라면 야영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방송국에서 찾아 간 자연인 아저씨들 ...
대체로 .... 죽을려고 갔거나, 죽기 싫어서 갔거나 ...
자연에서도 질병이 만연해서 함부로 들어갔다가는 큰일 당합니다.
그런데도 나이든 사람이 자주 보는 것에는 자연에 대해 좋은 점만 말하고 나쁜 점에 대해서는 거의 말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