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희야지부장님, 마인드총무님, 유리대장님, 산양대장님, 초반에 동행했던 닉이 실명이신 산우님, 호수사랑님, 청죽님, 해결사대장님, 짱가님, 월평고개에서 맥주와 아이스크림을 쏘셨던 키크신 님(닉을 몰라서 죄송요~~~), 셀파부부님, 영화배우대장님 ..... 산성고개에서 새벽까지 헌신해주신 산우님들...
깊히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준비과정...
부산에는 금정산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만 알았는데...11산 종주라는 것도 있었네요...공지보고 알았슴다.
땡기는데, 등력이 걱정~~~80km 정도를 지나면 발통(발바닥 통증)이 시작된다는 것...그러면 그 지점에서 스톱하는 것이 저의 산행원칙입니다...(무리없이 꾸준하게 산행하면 발통없는 산행거리는 저절로 늘어난다. 따라서 발통을 참으면서 완주를 집착할 필요없다)
산행거리를 5km 에서 100km 까지 늘려오는 동안 30km(중산리~성삼재), 40km(강북5산), 55km(죽령~도래기재), 80km(강남16산 중 하남~염초4거리에서 스톱) 각 지점을 통과할 때 발통이 시작되었는데, 55km 까지는 각 산행의 날머리부근이어서 큰 무리없이 산행이 자연스럽게 종료되었죠.
이번은 원정 109km산행이므로, 만약 개금역 부근에서 발통이 시작되면 원칙대로 중탈할 것인지, 참고 진행할 것인지가 고민이었는데, 이번은 100km까지 발통이 없을 것 같고, 만약 생기더라도 끝까지 진행하기로 작정하고 참석결정을 내렸습니다.
결과는 아미산 하산완료한 103km 까지 발통은 없었고, 롯데아파트단지를 지나면서 아스팔트구간에서 통증이 시작되었는데. . . 이것은 신경쓸일 아니라는 걸 경험으로 아니까 오히려 기분이 좋아지데요. 자고나니 싹~~~없어졋습니다.
까페에 있는 11산 산행기는 거의 다 읽었습니다.
주요 지명, 샘터위치, 도심통과시 주요 건물명, 주유소, 병원, 아파트 동수 .....모조리 외웠습니다...
GPX 트랙을 여러개 구해서 제 나름대로 분석이라는 것을 햇는데...이놈의 트랙들이 제각각이라 오해려 더 헷갈립디다.
희야지부장님이 마지막으로 전구간을 점검하셧다기에 최신버전의 알바없는 트랙이 있는 줄 알고 부탁도 드리고...지부장님은 이런 것 사용안하신다네요...걱정말고 오면 알바없이 리딩해드리겠다는 말씀만... 부산지부 주관 산행이니 부산지부에서 트랙을 공식적으로 올리는 것이 당연할 것 같아서 생면부지의 마인드 총무님께 부탁도 드리고....
지원계획 .... 딱 보는 순간 감격의 눈물 흘릴 뻔~~~ 했습니다...
이런 빵빵지원에도 완주 못하면 ....
지원을 전제로 액션플랜을 다시 세웠습니다....
최후의 비상식은 선식 3회분...물500 외에 빈물통 2통...
여분의 깔창과 양말 ... 낮에 입을 반바지....진태고개 한상에서 주먹밥 준비하고...
가장 가벼운 배낭이 꾸려졌네요~~~~
출발하면서 일단 선두에 바짝 붇었습니다.
덕분에 산양대장님과 통성명은 했네요~~~ J3 선두대장답게 잘 달리시네요~~~
옥녀봉 오르면서 잠시 놓쳤다가 옥녀봉에서 한 2분 알바하고....산성지나서 따라잡았다가 또 놓치고...
아뿔싸~~~
이 구간 지나다가 샘터에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플랜의 핵심내용중 하나인데....따라가다보니 다 지나쳤네요...
영락동산 내림길...된비알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은 눈치가 오던데...바보같이 물보충할 생각을 못했네요
공원묘지 입구에 지원한 생수를 1병 마시는 것으로 .... 흑~~~두어병 배낭에 넣었어야 했는데...
곰내재 부근에서 물찾아 36분을 헤매다~~~
곰내재 통과하려는데, 물이 100도 안남았네요... 마침 부산지부의 2분께서 요밑에 칼국수집에서 물보충할 수 있다고 조언하셔서 내려섰더니, 칼국수집은 폐업하고 가게마당은 쓰레기만 가득하고 당연히 필요한 물은 없죠....
폐업식당에서 곰내재 반대방향으로 건물같은 것이 보여서 가봤더니 ... 꽝이요~~~
다행히 내려오시던 청죽님께서 샘텨위치를 알려주시네요....살았다 싶데요....
300미터 전방이라 하시는데...바쁜 마음에 걷는 저에게는 1km도 더 되는 것 같더군요...
블로그 사진으로 익숙하던 바로 그 샘터 .... 두 바가지 마시고 빈 물통에 가득채웠습니다....
이과정에서 기다리다가 칼국수집까지 내려가서 찾게하신 호수사랑님께 죄송~~~
물 채우고 곰내재에 돌아오니 아무도 없고 ....
문래봉을 급하게 오르는데...저~~~앞에 호수사랑님이 가시네요...그 앞에는 어떤 여산우가 다~~~죽어가고...ㅋㅋㅋ
알고보니 그 사이에 후미도 다 지나가고 우리가 꼴찌라네요~~~~
아~~~황당무지로소이다...ㅎ ㅎ ㅎ ㅎ
선두는 고사하고 후미대장부터 따라잡아에겟다고 ~~~ 부지런히 걸엇습니다...
혼자 가다보니 소산마을 부근에서 또 2분 정도 알바하고....
도중에 성삼재님 일행으로부터 후미대장님이 대략 5분전에 지났다는 말을 듣고 더 부지런히 ...거의 달렸습니다...
결국 한상에 도칙하니 식사를 시작하는 중이었네요~~~
맛있게 밥먹고 .... 도시락도 준비하고 ...
바로 출발했으면 좋겟는데...다들 한숨 자는 분위기네요~~~저도 한숨 땡기고 나니 다들 가고 없네요~~~
또 황당무지로소이다~~~~
결국 해결사대장님, 짱가님, 키크신 님, 저 .... 4명이서 본의아니게 가장 늦게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진행은 정말로 편안했습니다....
용천산 청송산 원득봉 ... 길은 까칠하고 어려웠지만 해결사대장님이 편안하게 리딩하시더군요...천천히 쉬지말고...이거 제가 참 좋아하는 말인데...해결사대장님이 실천하시네요~~~
월평고개에서 아이스케키 하나 물고 오르는 용천산...멋집니다...
남락고개에서 푸짐한 저녁, 먹걸리...후식으로 수박까지....호사는 다 누리고 잠까지 푹~~~잤습니다...
여기서 부터 산성고개까지는 영화배우 대장님이 후미그룹을 리딩 하셨는데~~~
페이스 조절이 정말 신기에 가깝더군요~~~
계명봉 갑오봉을 전원이 쉼없이 원샷으로 오를 수 있는 정도의 일정한 속도 .... 정말로 감탄 여러번 했습니다....
부산의 산군들. . . 생각보다 까칠하데요.
산이라고 이름붙은 것이 대략17개, 더하여 산보다 더 심한 수많은 봉우리. . . 최소난이도가 강남 16산의 난코스 중 하나인 하오고개에서 국사봉치는 정도???
육산이 편한줄 알았는데. . . 완전 착각. . .워낙 경사가 급하니 오르다 힘들다고 멈추면 미끄러져 원점회귀될 정도. . . ㅋ
그래도 졸음이 더 무섭데요~~~~특히 갑오봉 오름부터 맥양산 구간까지...
참고 진행하면 눈앞에 온갖 것이 왔다갔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하나도 없고. . . 식겁해서 피하고보면 졸고있더라는. . .
참다 참다 안되면 자야죠~~~그야말로 꿀잠. . .
사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 . . 쓰라림. . .햐~~~요거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진짜 미치겠데요.
졸리면 자고, 힘들면 페이스 늦추고. . .모든 문제에는 솔루션이 있는데. . . 요놈의 쓰라림은 대책이 없네요~~~
해결사대장님이 해결해주시데요~~~ㅋㅋㅋ 후시딘가루를 뿌려보니 좀 낫기는 한데, 효과가 지속적이질 않아요. . . 땀과 마찰은 계속되니까 근본적 솔류션은 산행을 스톱하는 것인데. . . 쓰라림때문에 중탈???. . .말도 안돼. . .
피할 수 없는 고통이라면. . . 이마저 즐기리라!!!
백양산 지나서 삿갓봉 부근부터는 도심구간에 정통하신 영화배우님이 다시 리딩을 하셨습니다...
알바천국이라는 도심구간을 알바없이 평안하게 마무리하엿군요...감사합니다.
부산 11산...특히 혹서기에 걷는다는 것...쉽지않은 것 같습니다...어렵습니다...
그러나 낮선 길 함께하여주시고 지원하여주신 부산지부 산우님들 덕분에 정말로 편안하게 즐겁게 마무리 하엿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맨 아래 진폭이 심한 주파수를 보니
부산 11산의 난이도를 심작케 하네요
졸음과 갈증과 더위를 이기시고
마침내 몰운대에 서신 모습
내공을 짐작케하는
환희~ 그 자체네요
츄카합니다. 정말 대단하세엿~
감사합니다. . .ㅋ
진짜 지랄같은 산이라고 산행내내 욕 많이 했슴다.
그런데 하루도 안돼 다시 그리워지네요 ~~~
건강하시고, 좋은산 함께하십시다
꿈꾸자님 부산 11산 완주를 위해서 얼마나 많이 준비하셨는지 눈에 보이는듯 합니다.
역시 준비하시님에게 좋은일이 있듯이 몰운대에 당당히 서신 꿈꾸자님 부산 11산 완주 축하드립니다.
빵빵지원 푸근인심 편안한리딩. . . 덕분에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또 멋진산 함께하십시다
꿈꾸자뉨-
완주 가심없이 추카 드려욤 ♡
이토록 알흠다운 시간을 보낸 꿈꾸자뉨을,
미칠 수 있는 꿈꾸자뉨의 지금을 응원합뉘닷-
변함없이 꿈 꾸시겅 탐색하시길욤-
애쓰셨습뉘닷 ^^
햐~~~
오늘 대박날려나?
아침에 기분도 좋은데 이쁜 펌킨님 응원받으니 나를 것 같슴다. . . ㅎ
조만간 좋은산 함께 해요~~~
식수 위치 거리를 제대로 알려주지 못해 죄송했구요ᆢㅎㅎ
힘든길 무사완주 왕축하드립니다ᆢ
청죽님은 제대로 정확하게 알려주신 것이죠. . .
초행에 마음은 급하니. . . ㅎ
마침 지나가던 지게차 기사님이 샘터까지 태워주셨답니다
결국 그때 물보충 했으니 살아남은 것 같습니다. . .ㅎ
산행후기 즐감했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두건님
늘 건강하게 즐거운 산행 이어가십시다~~~
먼 한양에서 오셔서 완주의 기쁨을 누리고 가셨으니 힘들지만 더 기분좋은 11산이였겠습니다.
완주 축하드리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7.21 11:01
사전 철저한 준비와 대비로 힘든 부산11산을 완주하셨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11산. .. 만만치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 지원 리딩이 없었다면. . . 적당히하고 포기했을 것 같습니다
오랜시간 함께 거닐었네요.
쓰라린 고통속?? ㅎ 에서 완주 축하드립니다.
쓰라림. . . 이것도 단련되면 쓰라림없는 산행거리가 늘어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 실전테스트 해봐야겠슴다. . . ㅋ
초행길 편안하게 리딩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더 오랜 시간 함께 즐산하십시다
꿈꾸자님 사전연락받고준비 철저하신분인줄 알았구먼유
해대장 트랙 거의 마지막에 올려주었네요
멀고 뾰족뾰족한 부산11산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영화배우님과 함께 여전사 특별레슨도 수고많으셨구요
비도 안왔는데 쏠림은 준비좀더 철저하면 고생 면할수 있겠지요
무엇보다 키를넘기는 풀들과 전쟁하면서 완주하심을 축하합니다
저도 나름대로는 열심 준비 스타일인데, 희야지부장님에 비하면 새발의 피. . . 입니다
부산11산종주의 멋진 기회 주신 점, 다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좋은산 오래 함께 하십시다
멀리서 와 마음로나마 좋았다고 하니
기쁘네요
힘든여정 끝까지 완주하심에 축하드립니다
하는일도 잘 되시길 바랍니다
생각보다 어려운 코스였지만 부산 산우님들의 빵빵지원 편한리딩 덕분에 재밌게 즐기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오셔서 시원하게 한바퀴 둘러 가셨네요.
완주하심에 축하를 드리며
늘 안산 즐산 이어가시길요
네. . . 잘 먹고 신나게 즐겼습니다
몸은 좀 힘들었어도 마음은 편안했습니다
축하감사드리고요~~~건강하게 오래동안 좋은산 함께 즐기십시다
대단하십니다.
더운날 엄두도 안나는데 그 먼거리 ..
마지막 사진보니 희열도 보이고 힘든 기색도 없고 ..
분명 힘든 여정임에도 편하게 마친 이유가. . . 해 & 배우. . . 두분 대장님들의 신기에 가까운 리딩때문인듯 합니다
페이스를 높이면 힘들어지고, 페이스를 낮추면 여유로워지는 간단한 원리를 다시 확인한 산행이었습니다
우오ㅏ~~~~멋지세요^^감탄
감사합니다
무리없이 꾸준히 산을 즐기다보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멀리까지 가셔서 무탈하니 완주하심을 축하드립니다.
부산의 산들도 많이 까칠하다고 하더군요.
수고많이하셨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강남16산과 비슷하거나 약하지않을까 생각했는데, 완전히 틀렸네요. . . 저에게는 훨씬 더 힘들었습니다.
축하감사드리고요, 앞으로 좋은산 함께 걸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완주 축하 드립니다.
옥녀봉에서 상다리재까지 같이 걸었죠. 기다려도 오질 않아서 먼서 진행 했고요 잠시나마 같이 걸어서 즐거웠습니다.
또 좋은산에서 뵈기를 바랍니다.
ㅎㅎㅎ. . . 네~~~
쌍다리재까지 같이 걸었던 그 님이 얼마나 궁금하던지. . . 뒷풀이때 합석했으면서도 저는 전혀 몰랐습니다. 환복의 효과?
어제 생각이 났습니다. 닉을 지&덕 . . . 제가 확인질문한 기억. . .
건강하시고 앞으로 좋은산 함께 즐기십시다
완주 축하드립니다요^^
수고많으셨습니다..
고마워요~~~
100km를 넘기까지 발바닥 통증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 가장 기분 좋네요
드디어 몸이 100km 에 무리없이 적응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언제 강남16산 . . . ㅋ
밋진 코스 부산에 자랑 11산
수고 하셨습니다.
예전에 개통했던 생각을 잠시 해 봅니다.
아이쿠~~~산너머 대장님께서 개통하셨군요!!! 당시 얼마나 힘드셨겠습니까
덕분에 멋진 길 편안히 걸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산의 멋진모습... 함께한 11산 완주 축하드립니다 ^^
생면부지의 산우들과 초행길을 따라가다보니. . . 거저 가기바빠서 누가뉘신지 알 수 없지만 2015년 한여름을 부산11산을 걸었다는 끈으로 하나될 수 있을 듯 싶네요
멋진 길 함께 걸어서 더욱 좋았고요 다음 산행에서 반갑게 인사나눕시다
준비한만큼 부산11산종주를 거뜬히 해 내었네요.
고생 많았고 담엔 150km 까지도 별 어려움 없이 할것 같은데 ㅎㅎ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우선 100km 산행 2~4회 더해서 안착시키고 150km도전해 보겠습니다
선배님과 함께 걸어서 든든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산 오래 함께 걷고 싶습니딘
마지막을 함께했죠? 첫산행 낯선분들과도 같이 고생하다보니 동료애가 더 애틋해진듯~~내림길에서 조금흐트러지던모습이..컨디션 완전회복하셨죠?수고하셨고오ㅡ 완주축하드립니다^^
장야모에서 이번에 대박~~내셨네요
내년에는 북한산 후등(업무마친 후 오후 북한산 달리기. . . ㅋ)팀과 장야모랑 같이 걸어보십시다. . . ㅎ
힘든길이지만 완주후 기쁨은 배가 되지요 ~ 더위에 부산11산완주 축하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이번에 J3-스타일을 제대로 맛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