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서해안권 자동차산업의 거점으로 집중 육성된다.
완성차 중심의 자동차산업 발전을 추구하고 차세대 자동차기술 개발 지원, 연관업체의 특성을 고려한 입주공간 공급 등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가칭)자동차 보육(Auto Care)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한-유럽연합(EU)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및 협상으로 국제적으로 자동차 부품업체의 유리한 수출 여건과 그린카 개발의 자동차 글로벌 시장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수립됐다.
현재 인천은 연간 50만 대의 완성차 생산업체인 한국지엠과 1천 500여 개의 자동차 부품 연관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개발 및 지원을 위한 연구개발(R&D) 기반은 물론 인천국제공항, 인천국제항 등이 둥지를 틀고 있어 부품 수출 및 국제 기술협력 등에 매우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한국지엠을 중심으로 인천 서북부권을 '(가칭)스마트 오토밸리'로 조성해 완성차 뿐 아니라 부품산업, 중고자동차 수출, 자동차용품, 자원재활용, 차세대 자동차 신기술 개발 등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자동차산업 메카로 키울 계획이다.
남동산단 부품클러스터, 검단산단, 지방기계공단, 인하대, 인천대, 송도테크노파크 R&D시설, 청라 GM연구소, 인천하이테크파크(IHP), 중고차 매매단지, 인천로봇랜드 등과도 연계되는 자동차산업 벨트로 조성해 나간다는 포부다.
송도와 북항에 흩어져 있는 영세 중고차 수출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창동을 중심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중고차 수출기지를 조성하고 중고차수출지원센터도 설립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회 등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 계획을 확정한 뒤 오는 7월 본격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