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벤유 던스 지점 May입니다.
영어 실력 때문에 직업 잡는거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도움이 되셨음하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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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지원 기관 한인 Community Worker 릴레이 칼럼]
새 이민자들은 흔히 “ 내 영어가 이렇게 안 되는데, 취업이 가능할까? 이 영어 실력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고민한다.
정부가 지원하는 ELSA 프로그램 3단계 이하(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단계)의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특별히 영어권 직장(local job)에서 일하고 싶기는 하는데,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고민하는 구직자(job seeker)들을 위한 취업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영어실력, 진단부터 정확히
초기 이민 당시, 많은 이민자들이 익숙하지 않은 영어환경권에 맞닥뜨려 당황하고 어려움을 경험했기 때문에, 자신의 영어 실력을 실제보다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막연하게 영어가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자신의 실력이 과연 어느 단계인지 정확히 진단할 필요가 있다. 먼저 자신을 알아야, 목표를 향한 확실한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어 실력을 진단받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그 중에서 가장 부담 없으며 어느 이민자들에게나 열려 있는 길은, 정부가 운영하는 ELSA 오피스에서 평가(Assessment)를 받아보는 방법이다. 이 평가를 거치면 ELSA 레벨을 알게 되는데, 현재 운영되는 대부분의 취업 정보 프로그램 (Job Search Program)은 레벨 3단계만 되면 참여시키고 있다.
참고로, 대부분 웬만한 대학교육 (postsecondary education)을 받은 한국계 이민자들은 따로 영어 교육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도 거의 레벨 3 단계로 평가되고 있다. 때로는 그 이하 단계, 즉 ELSA 레벨 2단계로 진단받았다 해도 취업이 전혀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자신감으로 영어능력 장애 극복할 수 있다
만일 자신의 영어실력이 ELSA 레벨 3단계 이상으로 평가받았다면, 적극적으로 캐나다 현지 영어권 회사에 구직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영어권 직장을 구하는 데 가장 큰 장애가 되고 있는 것은, 제한된 영어능력이라기보다 자신의 영어실력에 대한 불안감이다.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영어 레벨이 2단계일지라도 3단계인 사람보다 먼저 성공적으로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 또 영어 레벨이 4단계일지라도 자신감이 없어서 적극적으로 취업 인터뷰에 응하지 못하여 취업이 늦어지는 경우도 종종 본다.
결국 이민자들에게 새로운 언어인 영어가 취업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영어에 대한 불안감을 극복해 나가는 사람에게 취업의 문은 더 넓게 열리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영어 인터뷰에 대한 자신감을 늘려갈 수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
구직 능력을 획득 보강해야
무엇보다 먼저, 구직 능력(Job Search Skill)을 획득 보강해 나가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영어가 한두 해 공부해서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동의하는 전제다.
그런데 취업전문가로서 말한다면, 구직 능력을 획득하는 데는 한두 해가 걸리는 게 아니다. 최소 2주에서 3개월 정도 적극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가능한 일이다. 이러한 구직 능력을 갖춘 사람들은 비록 영어능력에 장애가 있다 하더라도 현지 영어권 직장으로 많이 진출하고 있다.
많은 정부보조 취업계획 프로그램 (Career Planning Program)이나 구직 프로그램 (Job Search Program)들이 영어권 이력서 작성 요령과 인터뷰 준비를 도와주고 있다.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이민자들이라면, 더더욱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인터뷰 요령을 익히고 연습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영어가 어설프다고 하더라도, 인터뷰 질문에 대한 모범답안을 요령 있게 미리 준비하고 꾸준하게 연습한 사람에게 높은 점수가 주어지기 마련이다.
한 가지 실례를 들어보겠다. 인력을 찾고 있는 구인자(employer)가 ELSA 레벨 3단계와 4단계인 지원자 두 사람을 인터뷰했다. 그들에게 “ What are your weaknesses?” 라는 전형적인 질문이 주어졌을 때, ELSA 레벨 4단계인 지원자는 아무런 인터뷰 스킬요령을 배우지 않은 상태에서 그저 단순하고 솔직하게 “ Well!, as I am a new immigrant, I don’t speak English very fluently. That’s my weakness.” 라고 대답했다.
한편 ELSA 레벨 3단계인 지원자는 인터뷰 요령을 획득해서 “As a new immigrant, I am not fully confident about my English skills yet, but I am trying to improve my English everyday through English training. Also, I am sure I have no problem communicating with people in English.”라고 응답했다. 누구에게 더 점수가 가겠는가?
밴쿠버는 한국어가 자산이 될 수 있는 다문화 직업환경
둘째, 영어권 직업문화와 각 기업의 문화를 잘 이해해야 한다. 영어에 대한 불안감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키워나가는 한 방법으로, 영어권 직업문화를 잘 파악하고 이해해나가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보통 이민자들은 영어권 직장에 대해 막연한 선입관을 가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어쨌든 고급영어가 되어야 취업도 가능하고 직장도 유지할 수 있을 거라는 것이다.
그러나 취업이나 직장유지를 위해서 영어능력을 그다지 필요로 하지 않는 직장도 상당히 많으며, 또 고급영어보다는 다른 나라 출신의 이민자들과 의사소통을 원할하게 할 수 있을 정도의 영어실력을 요구하는 직장이 더 많아지고 있다.
특히 다문화 직장 환경(multicultural work environment)이 조성되고 있는 밴쿠버 직업시장에서, 영어가 아닌 모국어(한국어) 능력도 큰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한국계 이민자 수가 늘어나면서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는 구인자들이 꽤 증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지역 문화의 특성을 이해한다면, 영어에 대한 불안감을 좀 내려놓고 자신있게 도전해볼 수 있을 것이다.
각 직장마다 다른 기업문화도 파악해야
또 한 가지, 위에서 언급한 일반적인 밴쿠버 직업문화를 이해함과 동시에 자신이 지원하는 직장의 기업문화를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밴쿠버의 소매 기업들(retail stores)에 취직할 생각이라면, 각각 다른 업종 간의 특성과 고용절차, 그들이 쓰는 직장 용어들을 미리 익힐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홈 디포와 월 마트의 고용절차는 준비서류와 인터뷰내용부터 다른 점이 많은데, 이러한 차이를 미리 알고 필요한 영어 표현과 준비를 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정보는 취업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한편 비영리단체 등에 직업 목표가 있다면, 그 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함으로써 자연스레 획득해 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영어권 취업은 많은 이민자들이 생각하듯 그렇게 막연하고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자신의 영어실력을 먼저 잘 파악하고, 영어권 내의 직업 시장과 기업 문화를 잘 이해해나가면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준비하는 사람에게 기회는 늘 열려 있다. 영어는 사실 대부분의 이민자들에게 그 체류기간, 교육경력을 막론하고 한결같은 부담감으로 남아 있다.
중요한 사실은 어떤 사람은 그 부담감에 눌려 지레 포기하여 영어가 취업장애 요인(barrier)으로 남는 반면, 어떤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을 긍적적으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는다는 것이다. 이 글이 많은 분들이 후자의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