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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3050뫼솔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왕방산(尹永九)
태백선 기차 여행 코스 / 영월 ~ 태백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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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선 여행 Info / 태백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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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567m의 명산. 백두대간의 한 자락이자 남한 산들의 모태이기도 하다. 겨울 눈꽃 트레킹 장소로 인기가 높은데, 암벽이 적고 경사가 완만할 뿐 아니라 주목 군락과 어울린 설경이 설화의 극치를 이루기 때문이다. 대부분 유일사에서 시작, 장군봉을 거쳐 정상인 천제단에 오르는 4km 구간을 선호한다. 산행 시간은 왕복 4시간 정도. 맑은 날이면 정상에서 동해를 볼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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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1,300리의 발원지. 시내 한가운데 있어서 찾기 쉽다.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며 매일 5,000t의 물이 솟아난다. 가뭄이나 장마 중에도 그 수량이 일정한 것이 신비롭다. 전설에 따르면 황씨 성을 가진 소문난 구두쇠가 노승을 욕보여 집터가 연못으로 변하면서 황지연못이 생겼다고 한다. 우리나라 명수(名水) 100곳 중의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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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고지대인 해발 920m에 있는 석화 건식 동굴. 산 아래 매표소에서 용연열차라는 작은 열차를 운행하기 때문에 편리하게 올 수 있다. 동굴의 길이는 834m. 전부 둘러보는 데 약 한 시간쯤 걸린다. 동굴 대형 광장에는 음악에 맞추어 춤추는 리듬 분수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물길이 10m까지 치솟는 대형 분수도 볼 만하다. 계단을 따라 동굴로 내려가면 대략 1억5,000∼3억만 년 전에 생성된 다양한 종유석이나 석순, 동굴산호, 유석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무기의 눈물’, ‘죠스의 무덤’, ‘용의 침실’, ‘지옥문’ 등 재미난 이름들이 눈에 띈다. 동굴이 좁고 낮은게 흠이지만 다른 동굴에 비해 가까이서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는 것이 매력.
* 태백역 앞 시내버스터미널에서 용연동굴(화전)가는 43번 버스를 탈 것. |
바다 보며 가는 기차 여행 / 강릉 영동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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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에서 꼬박 7시간 거리. 지겹도록 긴 시간이지만 그 대가는 확실하다. 묵호항역을 시작으로 찬란하게 펼쳐지는 짙푸른 해안선을 바라보노라면 왜 강릉인지 다시 한 번 확인받는 기분이다.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이라는 정동진역이 있고, 눈부신 일출이 있으며, 약속의 땅 강릉이 있는 이 구간은 그 식지 않는 인기를 증명하듯 사시사철 여행객으로 붐빈다. 원래 강릉은 기차 여행의 명소. |
영동선 여행 Info / 강릉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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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의 대학자인 율곡 이이가 태어난 생가이자 외가. 오죽헌(烏竹軒)이란 이름은 집 주위에 검은 대나무(烏竹)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찬바람에 ‘스삭’거리는 오죽의 소리는 언제 들어도 청명한 느낌. 반듯한 건물이나 정갈한 마당은 보는 것만으로도 곧은 성품이 저절로 우러나는 듯 착각이 들 정도다.
특히 빼놓지 말고 둘러보아야 할 곳은 신사임당이 율곡의 태몽을 꾸었다는 몽룡실. 크기는 자그마하지만 고풍스러움이 한껏 묻어나는 전형적인 조선 초기 별당 건물로 보물 제165호로 지정돼 있다. 이외에도 문성사, 자경문, 어제각 등의 건물이 있다. 오죽헌 바로 옆에는 강릉오죽헌시립박물관(033-640-4457)이 있으니 함께 둘러볼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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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이 1877년 발명한 축음기 틴호일에서 최신형 오디오까지 1,600여 점의 축음기를 전시하는 박물관. 자그마한 겉보기와 달리 재미있고 신기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외장형 원반축음기와 내장형 나팔축음기는 물론, 다양한 라디오와 옛날 텔레비전, 전축과 오디오가 전시되어 있으며, 10만여 장의 음반을 소장하고 있다. 한쪽에는 음악감상실도 있어서 축음기 소리에서 현대의 CD, LD까지 감상할 수 있다. |
강 따라가는 기차 여행 / 삼랑진 ~ 구포 경부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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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여행 Info / 원동역·구포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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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에서 낙동강의 잔잔한 풍경이 보일 정도로 강과 역이 가깝다. 그래서 누군가는 원동역을 ‘속세와 피안 사이를 오가는 문’이라고 했던가. 원동역이 끼고 앉은 낙동강, 그 강가에서는 아침마다 안개가 주인 노릇을 한다. 시정 거리가 1m도 안 될 정도로 아득하고 막막한 안개 속. 안개 걷히고 물안개 피어오르면 강물은 어느 새 갈치 비신흥사 영축산 기슭에 자리한 신라시대 고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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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산 기슭에 자리한 신라시대 고찰. 최대 볼거리는 국보 제1120호로 지정된 대광전. 소박하고 고풍스런 아름다움이 절 안을 은은하게 채운다. 대광전 안의 관음삼존벽화 감상도 잊지 말것. 관음보살이 물병 대신 물고기를 들고 있는 것이 특이한데, 고려시대 후기 작품으로 추정된다. 절을 감싼 주변 풍광과 산세도 빼어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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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에서 시작된 낙동강물이 굽이굽이 흘러 닿는 마지막 땅 부산. 역 자체 풍광보다 역을 벗어나 만나는 구포시장이 더 정겹다. 왁자지껄한 부산 사투리와 함께 만나는 정겨운 인심이 초겨울의 한파를 녹일 정도. 인근 금정산성과 을숙도에 가보는 것도 좋다. 해 질 녘에 구포역에 도착했다면 은빛 갈대와 철새의 군무가 있는 을숙도가 제격이고, 한낮이라면 금정산성에 올라보자.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도보 10여 분 만에 금정산성과 낙동강의 풍광을 담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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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많고 맑고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의 을숙도. 낙동강 하구언 준공과 갈대밭의 무분별한 개발로 주변 환경이 나빠졌지만 최근 철새가 다시 찾아들기 시작했다. |
첫댓글 겨울 기차여행...생각만으로도 조오타...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