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담
(인사)
신랑 훈기가 약 2년전 신부 정미를 처음 만나고 와서 들뜬 마음으로 아버지 저 지금 100% 맘에 드는 여자를 만나고 왔습니다. 첫 눈에 서로 천생연분인 것을 알아보고 정신없이 약 3시간동안 얘기했습니다 라고 하더군요
그 이후 매주 서울과 인천이라는 거리 상의 불리한 점에도 불구하고 토요일 만나고, 일요일 또 만나고 그리해도 부족하여 수요일 서로 직장생활을 마치고 만나면서 사랑을 키워오는 것을 흐믓하게 지켜보았습니다
연애기간, 결혼준비기간 약 2년동안 한번의 말다툼도 없이 서로를 자기자신보다 더 위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앞으로의 결혼생활도 지금까지 해온 모습 그대로
이해받기보다 이해하고
위로받기보다 위로하고
사랑받기보다 사랑하면
늘 행복으로 충만된 결혼생활이 될 것입니다
하느님은 모든 곳에 있을 수가 없어서 어머니를 보내셨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좋은 어머니가 결혼을 통하여 두 분이 되었습니다
또한 든든한 아버지도 두 분이 되었고
형제가 없던 신랑 훈기에게는 의지할 수 있는 형이 생겼고
자매가 없던 신부 정미에게는 말동무가 되어줄 여동생이 생겼습니다
또한 울타리가 되어줄 일가친척도 두 배로 많아졌습니다
그 만큼 사랑을 더 많이 받고 인생도 폭넓어짐을 축하합니다
인생을 영위하면서 가장 행복하고 보람있는 일이
나자신을 영속시켜줄 자녀를 갖는 일입니다
두 사람의 사랑의 열매인 자녀를 잘 키워서 인생 최고의 즐거움과 보람을 갖기 바랍니다
오늘 두 사람이 결혼하여 항상 같이 지내는 목적도 행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를 행복하게 하여주는 것들은 여러가지입니다
돈이 많아 행복할 수 있고
건강하여 행복할 수 있고
인간관계가 좋아 행복할 수 있지만
지금가지의 경험으로 보면
훌륭함에서 생기는 행복이 최고의 행복이고
변함없는 행복이었습니다
부디 서로에게 훌륭한 배우자가 되고
태어날 아이들에게 훌륭한 부모가 되고
지금까지 키워주신 부모님들에게 훌륭한 자식이 되고
여러 가지로 혜택을 많이 입은 이 사회에 훌륭한 사회인이 되어
늘 행복이 충만한 결혼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신랑 훈기 신부 정미에게
이 세상 최고의 축하와 축복을 보냅니다
우리 다 같이 큰 박수로 신랑신부에게 축하와 축복을 보냅시다
(다시한번 바쁘신 중에도 이 결혼식을 축하하고 빛내주신 하객여러분들게 감사올립니다)
첫댓글 훈기를 사랑하는 아빠의 맘이 듬뿍 들어 있네요. 다시 한번 감명 받습니다. 훈기내외 사랑으로 충만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항상 행복하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여행이 좀 부족한 듯 하여 미안하군요
다시 결혼식에서 주례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올까마는
아들 딸 결혼식에서 꼭 해볼련다
"훌륭함에서 생기는 행복이 최고"
라는 말에 공감하며
훌륭한 일들을 찾아 해내볼렵니다
연애는 이상이고 결혼은 현실인데
결혼은 해도, 인해도 후회하지만
도전해 볼 가치가 있어
35년을 함께 살면서
훌륭한 일들을 해내고 있습니다
리웨딩해도
구혼이 신혼생활로
되돌아 갈 수없겠지만
맘이 움직여 회춘할 수 있겠지요
회춘도 좋지만
지선생님께서는 의욕을 조금 줄여야 좋을 것입니다
이제는 늙었다는 것을 싫어도 인정해야
몸과 맘이 편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