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OO 선교사의 양곤소식 (34) 2012.11.30
성탄 축하 전도집회
미얀마교회연합회 (MCC) 주최로 성탄축하 전도집회가 열리게 됩니다. 12월 6일과 7일 이틀간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하루 5시간씩입니다.
이 나라 정부가 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서의 성탄 축하 전도집회를 허락했습니다. 상상할 수 없었던 일입니다. 한국 교회들이 이 행사를 재정적으로 지원합니다.
이 나라 부통령, 총리, 장차관, 양곤도지사와 지방정부 장관 등 정부 고위관리 40명 정도 참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 미얀마 한국대사, 미국대사, 싱가폴대사, 필리핀대사 등도 초청하게 됩니다.
기적입니다. 기독교 종교자유 선포식이 되는 것입니다. 한국 후원교회와 MCC 사이 가교역할 등에 이곳 선교사들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부족한 저는 한국교회가 지원하는 후원금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아서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제18 교회 개척
양곤 북쪽 40km 모비공대 앞 마을입니다. 공과대학이 들어선 곳이지만 아직은 시골입니다. 1년 전에 130평 대지를 사둔 곳입니다. 반경 2km 이내에 교회가 없는 곳입니다.
신학교 3학년 <세깔레> 전도사를 보내 예배당 건축하기 전에 예배드릴 수 있는 집을 찾게 하였습니다.
전도사가 마을을 두루 다니다가 까렌족 옷이 걸려있는 집에 들어갔습니다. 기독교 인이었습니다.
교회가 너무 멀어 예배를 잘 드릴 수 없어서 매주 와서 예배를 인도할 사역자를 보내달라고 기도하고 있던 터였습니다. 그 마을에 신자 5가정이 살고 있었습니다.
11월 11일 주일부터 그 집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5가정 식구 외에 불신자들도 참석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포함 30명 이상이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과 상의하여 교회 이름을 지을 것입니다.
제19교회 개척
아무것도 없는 곳에 교회를 개척하려고 3학년 <테꼬꼬> 전도사가 나섰습니다. 오토바이를 얻어 타고 양곤 북쪽 쭈산이라는 마을로 달려갔습니다.
마을에 들어가서 움직이는 동안 오토바이 키를 잃었습니다. 오토바이 키를 찾는데 마을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도와주었습니다.
오토바이 키는 끝내 찾지 못했지만 모여든 사람들 가운데 기독교인 한 분을 만났습니다. 물론 교회가 없는 마을입니다.
그 기독교인은 <친>족인데 2km 정도 떨어진 교회에 다녔습니다. 친족인 목사에게 친족어가 아닌 버마족어로 설교를 하라고 쓴소리를 하다 교회에서 쫓겨난 신세가 되었답니다.
친족어로 설교한다는 것은 다른 종족을 구원할 뜻이 없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친족은 90%이상 복음화 되었습니다.
친족 아저씨는 다른 한 집으로 전도사를 안내했습니다. 아내가 신자이고 남편은 불신자입니다. 전도사의 제안으로 그 집에서 예배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불신자 남편이 더 적극적이었습니다. 예배 중에 돌을 던지는 등 훼방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다 막아주겠다고 했습니다. 어른들과 아이들을 불러모아주겠다고도 했습니다.
11월 25일 30명 이상이 모여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할렐루야!! 아쉬운 점은 적극적으로 도와준 남편은 창립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신학생 모집과 개학
12월 4일 신학교 개학입니다. 버마족 남학생 20명 모집이 지난 1년 동안 부르짖은 기도제목입니다.
그러나 버마족 6명, 까렌족 1명, 까야족 1명 그리고 여학생 2명, 총 10명으로 출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2학기에 더 충원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이 나라 인구의 2/3를 차지하는 버마족의 복음화율은 0.3%로 추산합니다. 이 나라 선교는 버마족 복음화입니다. 버마족 복음화는 버마족 목회자가 할 수 있습니다.
성경대로 믿고 기도하는 버마족 목회자 양성이 미얀마 선교의 핵심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 100 교회 개척 성사는 버마족 신학생 모집에 달려있습니다.
버마족 신학생 발굴이 중요한 만큼 어둠의 세력의 방해가 대단히 심합니다. 입학하기로 약속한 청년들 대부분이 오지 못합니다.
신학생을 찾기 위해 고향에 간 <으녱창아웅> 전도사는 오토바이가 전복되어 머리를 많이 다쳤습니다. 개강 첫 주 수업 참석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기도제목
1. 신학교 6기생 10명 끝까지 충성
2. 버마족 남학생 2013년 5월말까지 10명 충원
3. 개척된 19교회 부흥 사역자의 영육건강
4. 12월말까지 제20 교회 개척 (흘라잉따야 서부지역)
5. 2020년까지 100교회 개척을 위한 후원
6. 기도하며 제자훈련하는 개혁교단조직
7. 기숙학원 학생 31명 국가 지도자로 성장
정OO 이OO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