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장례를 배워 상가봉사활동 등 불교 장례를 지도할 전문가를 양성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불교생활의례문화원(준비위원장 배관성)은 10월 24일부터 2010년 3월 27일까지 총 108시간 동안 불교 상례 전문지도사 교육을 실시한다.
불교 상례 전문지도사란 불교 상, 제례와 관련한 이론과 실기교육을 통해 사찰 상조회나 신행단체에서 상가봉사활동과 불교장례를 지도하는 전문직이다.
매주 토요일 주간반과 야간반으로 진행되는 교육에서는 동국대 불교대학원 생사의례학과 출강 교수진들에게 불교상제례 이론과 실습, 공중보건, 상조문화와 외국장례, 자연장, 장례시설 현장학습 등을 배울 수 있다.
불교생활의례문화원은 “개신교와 가톨릭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철저히 관혼상제를 의례화 해놓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불교는 스님들 위주의 의식과 의례가 집중돼 있다”며 “불자들은 복잡하다고 외면하지 말고 상례를 배워 스님들이 미처 챙겨주지 못한 부분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 접수 마감은 10월 24일까지이며 주간반, 야간반 각각 40명씩 모집하고 이론과 실습 시험 합격자에 한해 자격증을 수여한다.
한편 불교생활의례문화원은 지난 7월 교계 첫 불교 상례 전문지도사 68명을 배출했다. 지도사들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불자 탤런트 여운계 등 영결식까지 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다. 02)733-7277
최호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