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여행법, 충주 웰니스 1번지인 깊은 산속 옹달샘
한 번쯤은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받아봤을게다. 매일 390여 만 명이 맑고 향기로운 이야기를 받는다고 하니 그것만 해도 놀랄 만한 일이다.
서슬 퍼런 유신시대, 고도원은 대학에서 제적을 당했고 강제 징집 당해 요주의 인물로 찍혀 군대 내 폭력에 시달린 사람이다. 몸과 마음이 피폐될 정도로 나락에 빠졌지만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섰고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김대중 대통령 시절 연설담당 비서관까지 하며 재기를 했다. 어둠에서 빛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그 원천은 어마어마한 독서에서 찾았다고 한다. 퇴임 후 독서카드를 이용해 감동 글귀를 지인들에게 보낸 것이 시작이 되어 지금은 390만 명이 마음의 생명수를 마신다고 한다.
정신을 맑게 해주는 편지뿐 아니라 2010년부터는 몸까지 치유하는 공간까지 만들었다. 충주 문성자연휴양림 내 자리 잡은 ‘깊은 샘 옹달샘’은 23만㎡으로 국내 최대, 알찬 프로그램을 자랑하는 명상치유센터다. 산자락 아래 자리하고 있어 걷기 명상, 요가와 티베트의 명상 악기인 싱잉볼을 활용한 힐링명상, 충주의 힐링 여행지를 돌아보는 옹달샘 느림보 여행 등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체험거리가 많다.
옹달샘스테이 1박 2일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3시부터 입실이 가능한데 먼저 웰컴센터에서 명상복과 카드키를 지급받고 배정받은 숲 속의 그린하우스로 입실하게 된다. 침대방과 온돌방 등 인원에 따라 2인실~4인실까지 다양하다. TV가 없으며 외부음식 반입도 금하며 술과 담배도 이곳에서 절대 금지, 만약 걸리면 퇴실조치, 명상 관련 책이 있으니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기 딱 좋다.
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통나무로 온몸을 마사지해 주는 통나무 명상, 명상을 하면서 하체에 자극을 주는 하체순환요가, 명상음악과 싱잉볼의 파장을 느끼는 싱잉볼체험 등 3가지가 있는데 자유롭게 참여하면 된다.
식사는 3끼가 포함된다. 사람을 살리는 밥상으로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건강한 제철 식재료로 만든 식단으로 뷔페식이다. 식사 도중 종이 울리면 잠시 명상하는 시간도 있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숲 속을 거닐든지, 근사한 도서관에서 원 없이 책을 읽어도 좋다. 숙소 1층은 그린 스파. 황토와 자연석, 편백나무로 어우러진 명상 온천으로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기에 제격이다.
코로나 시대 몸과 마음이 피폐할 정도로 지쳤다. 당장이라도 마스크를 떼고 마음껏 자연과 함께 하고 싶다. 그렇다고 복잡하고 인파로 북적거리는 곳을 찾기에는 두렵기만 하다. 명상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요가를 통해 몸을 회복하는 웰니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어떨까 싶다.
여행 팁
문의 1644-8421, 043-723-2033 / 이용시간 09:00~18:00/체험안내 싱잉볼 명상, 향기 명상, 걷기 명상, 단식 명상, 명상 요가, 선무도, 옹달샘 스테이 프로그램, 스파, 찜질, 도서관, 청소년 캠프 / 주차 가능 / 위치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우성 1길 201-61 / 홈페이지 www.godowoncenter.com
옹달샘스테이 1박 2일 온돌방 1인 13만원, 침대방 16만원/2인이면 온돌방 23만원, 침대방 25만원(3식, 명상 3가지 포함)
요가 방
꿈너머 꿈 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