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잠언에서 알려주시는 참지혜에 있는 그리스도
구약성경 잠언
(1) 잠언의 명칭 :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잠언이라.” 잠언은 격언 또는 속담의 뜻을 갖고 있습니다.
(2) 잠언의 특색 : 잠언의 말씀들은 이 세상에서 어떻게 경건한 사람을 살아야 하며, 세상에서 옳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교훈해 주시고 있는데 그 대상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자들입니다.
(3) 잠언의 저자와 저작 연대 : 잠언의 저자는 솔로몬이며, 기록 연대는 B.C. 990-931년경입니다.
잠언의 이해
(1) 왜 잠언을 읽는가? : 잠언에는 인생의 바다를 잘 항해하는 사람을 묘사하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지혜'이며, 그 지혜가 있는 ‘지혜로운 자’ 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에게서 있는 그 지혜를 어디서 얻는지, 그리고 그 지혜로 지혜로운 사람에게서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잠언을 읽는 것에서 알게 됩니다.
(2) 잠언을 주신 목적은 무엇인가? : 잠언의 목적은 백성들의 일상생활 자세와 경험에 이스라엘의 언약 신앙의 원리를 제공해 주려는 것이다. 언약의 백성이 언약 안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는 규범과 법도를 알리려 한다. 잠언을 주신 하나님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1:2-7에서 파악해 보라. 지혜를 알고(2a절), 명철의 말씀을 깨닫고(2b절), 훈계에 순복하고(3절), 여호와를 경외함에 있는 성숙함을 향해 나아가는 것(4절)이다. 잠언의 첫째 목적은 사람들에게 지혜를 가르치는 것이다. 지혜는 잠언의 중심 주제로, 그것은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며, 이 지식에 의하여 잠언의 궁극적인 목적으로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인 ‘여호와를 경외함’에 있게 하는데 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에서 하나님 없이는 아무런 지혜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잠언서는 말한다. 어리석은 자들이 제외되는 이유는 그 마음에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데 있다(시14:1).
(3) 신령한 지혜와 총명 : 지식의 근본인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골 1:9)에 있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총명과 지혜를 성령을 통하여 얻는다.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를 알게 해 주시는 것이다.
잠언이 알려주는 진리의 이해
(1) 지혜에 이르는 길 : 잠언은 사람이 지혜로워지는 지혜에 이르는 필요한 도움을 제공합니다. ①)첫째는, 관찰과 경험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지혜자가 말한 지혜를 관찰하며 살아온 사람이다. 그는 지혜에 있어온 다양한 환경과 사람들을 경험했으며 관찰을 통해 배웠다. ②둘째는, 전통에 근거한 교훈이다. 잠언 4장에서 아버지는 자신의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전통에 근거해서 아들을 가르쳐 아들이 앞서간 사람들이 남긴 전통에서 지혜를 배울 수 있게 한다.
(2) 계시: 모든 것의 근본/기초 : 잠언에 따르면, 배움은 인간적인 지혜의 중요한 근원이다. 배움에 있는 지혜의 중심에는 하나님 그분이 계시다. 하나님은 참된 지혜의 유일한 근원이신 계시자이시다. 관찰하고 경험하는 능력까지도 주님으로부터 나온다.
(3) 미련한 자에게서 지혜로운 자로 : 잠언에서 지혜로운 사람은, 그가 배울 수 있는 미련한 자인 것을 말한다. 그는 미련한 자이지만 그가 배우는 지혜에 의해서 그의 영혼은 구원을 얻는 현자이다.
(4) 솔로몬의 잠언과 이방인의 잠언 비교 : 솔로몬의 잠언은 각 나라의 잠언에서 말해주고 있지 못한 유일하고도 뛰어난 지혜를 말해준다. 그것은 여호와를 아는 지식에 있어 여호와를 경외함에 있게 해주는 것이다.
잠언의 두 여인에 나타내신 ‘지혜’와 ‘우매’
(1) 잠언의 아들 : 잠언은 ‘아들’에게 주어졌다. 잠언 전체에서 화자는 아버지이며, 아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조언하고 있다. 잠언을 읽는 독자는 아들이며, 또한 젊은 남자이다. 잠언서는 그 독자에게 들으라고 말한다.
(2) 잠언의 두 여인 - 지혜 여인과 우매 여인 : 잠언의 암시적 독자가 아들인 남자인데, 아버지는 아들에게 인생길에서 만나는 지혜 여인이 하는 말을 듣게 한다. 그러나 이 여인이 유일한 여인은 아니다. 지혜 여인 반대편에는 우매 여인이 서 있다.
(3) 지혜 여인과 우매 여인과의 만남에 있는 아들 : 두 여인의 식탁 초대로 선택에 직면한다. 지혜냐? 우매냐?
(4) 지혜 여인과 우매 여인의 메시지 : 지혜와 우매가 가장 극명하게 대조되는 부분은 이들 메시지의 내용이다. 두 여인이 상징하는 인물인 지혜 여인은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우매 여인은 이스라엘을 꾀어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우상들과 거짓 신들을 상징하는 것이다. 두 여인은 다 젊은 남자가 자기의 식탁에 오기를 바란다. 이 두 여인 중에서 누구와 식사를 할 것인지를 선택해야만 한다. 지혜 여인인가? 우매 여인인가? 이것은 실은 ‘여호와인가 아니면 열방의 거짓 신들인가’ 하는 선택이다. 마치 갈멜산에서의 선지자 엘리야의 외침을 듣는 듯 하다.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을지니라 하니 백성이 한 말도 대답지 아니하는지라”(왕상 18:21). 지혜의 여인 선택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우매 여인을 선택했을 때 그 여인이 차린 음식은 매혹적이나 그 결과로 돌아오는 것은 죽음이다.
(5)하나님의 지혜이신 예수님 : 예수님은 성육신 하신 하나님의 지혜이시니 솔로몬의 지혜보다 더 큰 지혜이시다. 하나님의 말씀<로고스>은 바로 하나님 자신이시며, 태초에 세상 창조에 간여한 그 말씀은 예수님 자신이시다.
혀 다스리기에 관한 야고보의 말
야고보는 참된 지혜의 근원으로 사람의 입의 혀에서 나오는 말이 아닌 ‘위로부터’(약 3:17) 오는 지혜를 언급한다. 이 지혜는 그리스도이시다. 해독(害毒)을 품은 사람의 혀는 이 그리스도에게서 오는 지혜에 의해서 해독(解毒)되니 그리스도에게서 오는 지혜인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둘 것’(약 3:18) 이다. 그러므로 입술의 허물로 말미암아 멸망의 죽음의 그물에 걸려 화를 자초하는 우리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화평을 누린다(참조. 롬 4:25-5:1) (*)
*본 글은 부천개혁교회가 2022년 12월 24일(토요일)부터 25일(주일)까지 2일간 '겨울사경회'를 가지며 강론한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