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대원 송화마을 아파트 주거생존권 투쟁 승리를 기원하며...
2007. 10. 17 (화) 평택 대원 송화마을아파트에서 300여명 입주민과 민주노동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 이선근 본부장, 임대아파트 전국회의 이의환 사무국장등 민주노동당 평택시 지역위원회 당원들과 함께 임대사업자인 대원산업개발(주)의 착취와 횡포에 맞선 투쟁결의대회를 진행하였다. 대원송화마을아파트는 2002년 9월에 입주하여 2007년 9월 분양전환하는 5년 공공임대아파트로 건설원가 공개를 통한 정당한 분양전환을 받기위해 투쟁을 시작한 단지 이다.
전국의 많은 임대아파트처럼 대원 송화마을아파트도 임차인의 정당한 주거권리을 침탈당하고 있었다. 어용 임차인대표자회의를 임대사업자가 주도적으로 구성하여 분양전환 절차를 입주민에게 공개하지 않고, 평택시와 함께 분양전환 절차를 진행하였다. 이에 분노한 대원 송화마을아파트 입주민들은 분노하여 분양전환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어용 임차인대표회와, 대원건설, 평택시를 상대로 주거생존권 투쟁을 시작한 것이다.
평택시는 임대사업차측의 의견만 반영하고, 임차인들에게는 의견을 듣지 않은 채 감정평가사를 선임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주거생존권의 심각한 침탈을 당한 30여명의 입주민들은 비대위를 중심으로 평택시청 점거농성에 돌입하는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하였다.
입주민들의 점거농성에 겁먹은 평택시청은 현관문을 굳게 닫고 입주민들과 30여분간 대치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구속을 각오한 입주민들의 투쟁력으로 현관문을 뚫고 시장실 점거농성을 단행하였다. 감정평가사 선정과정의 문제와 입주민들을 상대로 막말을 일삼은 시 관계자들은 그 자리에서 입주민들에게 공개사과를 하였으며, 시장의 도주로 인해 부시장과 면담만을 진행하였다. 분양전환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스스로 자백한 평택시는 향후 입주민들의 투쟁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러한 투쟁의 열의로 시작된 투쟁결의대회는 추운 날씨와 늦은 시각에도 불구하고, 단한명의 입주민들의 이탈 없이 진행하여 상정된 모든 안건에 대하여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박만복 위원장을 비롯하여 투쟁을 준비하고 이끄는 지도부의 결의와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 투쟁의 현장 어디에서라도 찾아볼 수 있는 반가운 그 이름 민주노동당은 서민의 주거 생존권 투쟁 현장에도 어김없이 있었다. 총무를 맡고 있는 김정욱 당원과 민주노동당 평택시의원, 지역위원회가 승리하는 서민주거생존권 투쟁을 만들기 바라는 마음이다.
2007년 10월 17일
서산시 음암면 한성아파트 분양전환 비상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