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농구감독 박한>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기. 아주 아슬아슬하고 시간 또한 촉박한 때다. 고대의 마지막
공격찬스로, 이번 슛 하나로 경기가 역전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감 독 : (선수들
을 불러놓고) 야... 야... 잘 들어... 이번이 마지 막 공격이야. 이번에 슛을 성공시키
면 우리가 이기는 거고 그렇지 않 으면 우리가 지는 거야... 희철이 내 말 무슨 뜻인
지 알어?
전희철 : (수건으로 얼굴의 땀을 닦으며) 예...
감 독 : 그래 그럼 나가봐. 자, 화이팅!
ⅱ. 이것은 다른 시합에서 있었던 작전 지시다.
감 독 : (타임아웃 때 약간 성질을 내며) 야...야... 지금 너희는 안 되고 있는 게 딱 2
가지가 있어. 뭔지 알어? 지금 너넨 디펜스랑 오펜스가 안 돼. 알았어? 자, 힘내구
그 2가지 만 제대로 해봐, 응?
ⅲ. 이건 언젠가 연대랑 고대간의 경기 때다.
감 독 : (선수들 불러놓구) 이봐, 왜들 그래? 왜 우지원이 3점슛을 쏘게 놔두는 거
야? 아까부터 계속 들어가자나... 우지원이를 막아야 지. 누구야? 누가 우지원 마크
야? >>양희승 : 감독님, 지금 우리 지역방어예요.
ⅳ. 언젠가 고대와 연대 경기 때 고대가 3점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 이었다. 마지막 공
격 때 전희철이 종료벨과 함께 3점슛을 쏘았으나 상 대팀 파울로, 공은 안 들어갔지
만 자유투 3개를 얻은 상태에서 감독 이 타임을 불렀다.
감 독 : 희철아 잘 들어라... 전희철 : 넵...
감 독 : 3개 다 넣어라. 알았지?
ⅴ. 이것은 전설로 내려오는 이야기다. 타
임아웃을 부른 감독이 선 수들을 모아 놓고 작전 설명을 하려고 작전시트에 공을 그
리면서 크 게 동그라미를 그렸다. 그리고 나서 그 옆에 다른 동그라미를 또 하 나 그
렸다.
감 독 : (그 다른 동그라미를 가르키며) 자... 이게 링(바스켓 링) 이야... (처
음 '공' 동그라미에서 그 '링' 동그라미의 가운데로 화살 표를 그려 가면서 말했다.)
넣어...! 알았어?
또다른 실화...
타임아웃상황,
"잘들어, 지금이 제일 중요한 땐 거 알지? (보드에 펜으로) 여기 희철이, 여기 병철이...(한명 한명 선수이름을 부르면서 O표시하다가) "
삐~~(타임아웃 종료)
"기운내고 잘해, 자 나가라!"
나중에 양희승이 그러더군요 "우리 감독님은... 작전 좀 내려주셨으면 좋겠어"
첫댓글 선수들이 훌륭해서리 감독님이 별 지시를 내릴틸요가 없는 듯
실제 고대는 이런 분위기입니다 뭔가 목표 한가지만을 가지고 집중하는...@#$%&?
중,고등학교때 고대 농구부 무쟈게 좋아했는데요.. 고연전하면 항상 고대!!를 외치며, 연대 응원하는 넘들과 맞짱(?)을 뜨곤 하였는데... 이젠 그것두 거의 10년전 얘기네요... (내나이가 이렇게 많이 먹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