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게 쓰네요...ㅡ.ㅡ;;;
2부 올라갑니다..^^
**8월23일 계속..
잘때쯤 되니깐.. 점점 속이 안좋아진다...
아무래도 배탈난 모양이다....
한참을 뭘 잘못먹었나... 상객을 하다가
아무래도 여기 물을 먹은게 잘못된거 같다.. 말 그대로 물갈이지 뭐...
업친데 덥친 격으로... 폰 액정마저 나가버렸다...
내부 외부액정 다 나가버렸으니...쩝....
**8월24일
한 3시까지 뒤척대다가...9시쯤 나왔다...
오늘 나갈까.. 내일 나갈까.. 망설였지만.. 어차피 방은 오늘 비워줘야된다..
배는 오후 4시에 있으니깐..
뭔가 할 시간은 충분하므로
택시라도 타고 한번 돌아야겠다...싶어서 차 한대 잡고.. 돌기 시작했다..
도동을 출발하여.. 사동신항만, 통구미,거북바위 등등.. 쭉 둘러볼 수 있었다..
울릉도는 바위들이 많은데..
대부분 무언가를 연상시키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거북바위.. 영지바위(영지버석과 비슷하게 생겼다 하여)
독수리바위, 도깨비방망이, 코끼리바위, 곰바위 등이 있고...
사자바위 악어바위 등도 있는데.. 내가 보기엔 잘 모르겠었다...
그 외에도 우굴쭈굴 하다고 하여 노인바위라고 붙이는.. 약간은 어이없는.. 이름도...붙여줬다..
마침 이날은 비도 오지 않았고.. 햇살도 비췄는데,
울릉도에서 맑은 날은 1년에 180일 미만이란다..
나머지는 흐리거나.. 비 혹은 눈으로..
(이날도.. 계속 쨍쨍한건 아니었다...ㅡ.ㅡ;)
일주도로를 이용하여, 쭉 다 돌아본 후
나리분지에 도착...
산밖에 보기 힘들었던 울릉도에서.. 평지는 왜이렇게 반가운지...
나리분지에 위치한 너와집과 투막집을 관람하고...
너와집이나 투막집의 내부는 크게 차이는 없었다고 본다.. 단지 외부에 뭐를 소재로 만들었냐..뿐인듯..
점심식사를 하고...
12시30분쯤 다시 나리분지를 출발했다..
이제 도동으로 돌아가면 끝이다... 하고...
(결국 이날 나가는걸로 결정 봤다..;;)
그런데....
산사태 발생으로.. 도로가 두절됐다는 소식이었다...ㅡ.ㅡ;;;;
난감했다...
그때가 1시 조금 직전이었고.. 복구는 두시간 예상...
배는 오후 4시.. 여기서 부두까지 아무리 가도 한시간..
난감했다...
어찌하리요... 그렇다고 배타고 부두 갈수도 없고...
-울릉도는 워낙 지형이 가파라서 일주도로를 다 내지 못하고.. C자 형태의 일주도로가 있다..
그래서 중간에 길이 끊기면.. 완전 두절되는 셈인데..
특히 폭풍이 불거나.. 큰 산사태가 발생하기라도 한다면.. 며칠 묶여버린다...;;;
기사님께서 시간여유가 있으니..
근처 초등학교 구경도 시켜주시고...
-볼건 없었지만..
천부초등학교라는 곳인데.. 76년도에.. (이당시에는 일주도로가 없었다)
주민들과 학생들이 배를 타고 천부리로 가고 있었다..
그러나 거센 파도에 배가 뒤집혔고.. 같은 배에 타고있던 선생님이 제자 둘은 구했으나, 정작 선생님은 파도에 휩쓸려서..
그 선생님을 추모하는 비석이 세워져있었다...
이때 수십명이 사망했는데.. 울릉도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희생된 사고란다..
마침 개학 직전이라.. 교과서도 구경 좀 할 수 있었다..
천부초등교의 학생은 약 20명정도..
한때는 여기도 600명 정도의 상당히 큰 규모까지 갔었다고 한다...
지금은 4학급인가 5학급밖에 없던데...;;;;
마침 도로가 1시간만에 복구되어서.. 출발할 수 있었고..
도동 부두에 도착하니 2시40분쯤 돼었다...
배표를 끊고...
들어올때 일반실에 질려서.. 우등실로 표를 끊었다..
일반실과 우등실은 5천원차이.. 이정도면 괜찮은것 같다..^^
비록 울릉도 일주유람선을 타보지 못했고...
행남등대 등 여러 곳을 가보지 못한것이 매우 아쉬웠지만...
이렇게 울릉도를 접어야 했다...
16시.. 썬플라워호 출항..
출발하자마자 잤는데.. 곧 포항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었다...
시계를 보니 18시30분.. 포항에 도착하는데까지 2시간50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여객선터미널에서.. 역으로 가야되는데.. 택시들은 역전은 안간다고 하여..;;
큰길로 나와서 택시를 타고.. 역으로 간 후..
포항역에서 8시30분에 출발하는 통근열차 를 이용, 동대구까지 온 후
동대구역에서 서울행 KTX막차(22:40)으로 환승하여 서울에 도착했다..
여기서 일산 집까지 오니 1시30분 정도 됐다...
울릉도 여행...
돈은 많이 쓰고,.. 고생은 많이 했지만..
나름대로 뿌듯한 여행이었다...
신비의 섬 울릉도...
울릉도는 무언가를 끌리게 하는 것이 있는것 같다...
울릉도에 다녀온지.. 벌써 6개월이 지났고..
제주도 백령도 등도 다녀왔지만..
아직까지는 울릉도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것 같다...
기회만 된다면.. 울릉도..또 가보고 싶다..
카페 게시글
여행기, 개인답사기
울릉도 여행기 2부...
겡일`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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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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