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5. 따스한 봄날 낚친들과 감포에서 구룡포까지 학공치를 찾아 헤매다 왔습니다.
작년 가을부터 벼루다가 조황이 없거나 기상이 좋지 않아서 또는 개인사정으로 출조를 못하다가
올해 들어 이제서야 동해바다를 본 듯
회재선생의 시비가 있는 소봉대로 와서 스윽 둘러본다.
꾼들이 빼곡하나 오늘은 아직 조황이 없는 듯
은빛 학선생의 앙탈이 보이지 않는다.
저쪽 소봉대 갯바위 끄트머리의 꾼님을 한컷
사진 상단중앙에 이쁜 하트 뭐지?
소봉대옆 갯바위와 간출여 그리고 백사장
소봉대는 낚시자리가 여의치 않아 영암1리방파제에 들렀다가 영암3리방파제로 왔다.
이곳에는 원투낚시를 하는 분과 이단찌채비로 학선생을 노리는 분들 등
다양한 장르의 낚시를 즐기고 있었으나
학선생은 보이지 않는다.
대진방파제로 와서 등대 아래서 라면을 끓여 먹고 한작대기 드리운다.
구름이 너무 이쁘서
출항
입항
어딜 급히 갔다 오시나?
밑밥을 치고 미끼를 끼워 캐스팅
오늘 유일하게 학선생을 영접한 고조사
낚시실력이 부쩍 늘은 듯
오늘도 먹거리 조달한 이세프
땡큐~
쌍끄리배가 이리 설치니 학선생이 연안으로 붙을 수 있겄나?
자들도 한바퀴 돌다가 쉬는 걸 보니 학선생이 없나 보다.
학선생 한마리와 망상어로 횟밥을 하는 건 아무래도 안될 듯 해서
구룡포시장에서 회를 구입하여 삼정방파제로 왔다.
삼정방파제주차장에서 횟밥을 만들어 차리는 이세프와 고조사
삼정섬인 관풍대
태풍으로 폐허가 된 건물은 정리한 듯
삼정3리방파제에서 관풍대를 바라보며
학선생도 이젠 쉬운 어종이 아닌 듯
예전 감생이 칠 때 챔질하면 학선생 두세마리가 원줄에 튕기던 그 시절이 그립구나.
이리저리 둘러봐도 학선생은 보이지 않고 밑밥이 많이 남아서 대진방파제로 다시 돌아가서
불편할 정도의 성가신 남풍을 등지는 등대앞 자리에서
쪼로록 빨리는 찌맛과 볼락잔챙이 손맛을 본뒤 대구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