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는 24절기중 열 번째 절기입니다,
태양이 황도상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는데, 그 위치를 하지점(夏至點)이라 하며 해가 황도의 하지점을 통과하는 날을 말하기도 합니다.
일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북반구의 지표면은 태양으로부터 가장 많은 열을 받습니다.
낮 시간은 일년 중 가장 길어져 무려 14시간 35분이나 되며 이 열이 쌓여서 하지 이후로는 기온이 상승하여 몹시 더워지게 됩니다.
6월 21일로 곧 다가오죠.
하지는 여름 하(夏) 이를지(至)이며, 직역하면 여름에 이르렀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하지 이후에 더워지기 시작하여 삼복(초복, 중복, 말복) 시기에 가장 덥게 됩니다.
하지에는 농가에서는 망종 때 하지 못한 밀, 보리 수확과 마지막 모내기를 하고, 감자, 호박, 오이, 마늘, 양파 등을 수확하는 시기입니다.
농사일로 일 년 중 가장 바쁜 때이자, 장마와 가뭄도 대비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무렵 장마가 시작되는데, 만약 하지가 되어도 비가 오지 않으면 이장(里長)이 제관이 되어 용소(龍沼)에 가서 기우제(祈雨祭)를 지냈다고합니다.
공동체 의식속에 합력하여 상생함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아름다운 풍속인것 같습니다
"하지가 지나면 오전에 심은 모와 오후에 심은 모가 다르다" 이와 같은 속담은
하지가 지나면 모심기가 늦어지기 때문에 서둘러 모내기를 해야 했던 것을 이르는 말이기도합니다.
여름은 더위만 우리에게 주는것이 아니라
풍성한 가을 추수를 준비케 해주는 예비의 계절입니다.
짙은 녹음만큼이나 튼실하고 탐스러운 결실을 내주기 위해 절기를 거치며 끊임없이 성장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지는 한해 중심의 주축을 뒷받침해주는 큰 역할을 하는 절기임이 분명합니다.
더불어 여름은 시원한 먹거리도 알차게 주니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첫댓글 자연은 참 고맙습니다.
이타심이 가장 돋보이는♡
매 절기 정보를 유익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씨가예쁜.실장님!
절기때마다.모르고지나치기만
했는데.이런뜻이.숨어있었네요
절기를.맞이할때마다
기다림도.있지요
올 여름도 고맙게 보냅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