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강성과 항주에 대하여
◇ 풍요롭고 아름다운 곳, 절강성(浙江省 : 저쟝셩) 절강성은 중국 동해변에 위치하며 인구 435만의 풍요로운 곳이다. 연해에 200개 이상의 섬이 흝어져 있어서 가장 섬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며 아열대에 속해 날씨가 따뜻하고 사계절이 분명하다.
또 절강성에는 산이 많고 중앙에 전당강이 흘러서 많은 볼거리들이 형성되어 있다. 절강성의 성도(省都)인 항주는 소주와 함께 중국 제일의 관광도시로서 서호는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따뜻한 기후와 많은 강수량 덕택에 절강성은 항주의 용정차를 비롯한 녹차의 재배지로도 유명하며 그 생산량도 전국 제일이다. 이 밖에 뽕의 재배도 성하며 비단으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 해질무렵의 편안함의 있는 절강성의 성도, 항주(杭州 : 항조우) 항주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절강성의 성도(城都)로, 7대 고도의 하나로서 중국이 자랑하는 관광지 중의 하나로 자원이 풍부하고 경치가 수려하다. 13세기 무렵 이탈리아의 유명한 여행가 마르코폴로는 항주에 들렸다가 도시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항주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칭송했다고 전해진다.
항주는 아열대 기후에 속하여 사계절이 분명하다. 6개의 구와 2개의 현으로 나뉘며, 총면적은 16㎢이고, 인구는 608만 명에 이른다.
2,100년 전의 항주는 중국의 여섯 개의 역사적인 수도 중 한 곳이었다. 항주와 북경간에 대운하가 건설되었을 때, 도시는 점차적으로 번영하기 시작했으며, 9세기부터 237여년 동안 14명의 황제가 항주를 수도로 선택했다.
항주는 연평균 기온이 16℃ 정도로 온난 습윤하며, 4계절의 변화가 뚜렷하다. 계절마다 특색이 있어 어느 계절에 여행을 하더라도 나름대로 멋이 있다.
항주의 첫 느낌은 다른 도시들에 비해 거리가 깨끗하다는 것이다. 항주에서 하루밖에 시간이 없는 사람은 유람선을 타고 서호와 그 둘레에 있는 명소들을 둘러본 후 육화탑과 영은사를 둘러보면 된다.
또 해질무렵에 서호 주변에 찻방에 앉아 용정차를 마시면서 다과를 즐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할 일이다.
"항주"의 평균적인 기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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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평균기온(°C) |
4.0 |
5.1 |
9.3 |
15.4 |
20.4 |
24.4 |
28.5 |
28.0 |
23.4 |
17.7 |
12.0 |
6.2 |
최고기온(°C) |
8.1 |
9.1 |
13.7 |
20.1 |
25.2 |
28.8 |
33.4 |
32.9 |
27.7 |
22.7 |
16.9 |
10.8 |
최저기온(°C) |
0.5 |
1.8 |
5.6 |
11.3 |
16.4 |
21.0 |
24.9 |
24.4 |
20.1 |
14.0 |
8.0 |
2.5 |
평균강수(㎜) |
66.2 |
90.2 |
123.6 |
134.2 |
154.4 |
215.5 |
138.3 |
158.3 |
169.8 |
80.8 |
63.6 |
53.7 | |
아름다운 여인 서시(西施)를 닮은 서호(西湖 ; 시후)
서호는 항주 서쪽에 자리잡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유명한 미인 서시(西施)를 기념하는 의미로 '서자호(西子湖)'라고도 불린다. 서시에 대해서는 실제 인물인지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로는 월나라 왕인 구천(勾踐)이 오나라의 왕 부차(夫差)에게 바쳤던 인물로, 결국은 구천의 계략대로 오나라왕 부차가 서시의 미모에 빠져 나라일을 돌보지 않게 되었고, 오나라가 멸망에 이르게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중국의 역사상 양귀비 등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미인으로 꼽힌다.
서호는 삼면이 산으로 둘러 쌓여 있으며, 호수에는 소영주, 호심정, 완공돈 등 3개의 섬이 떠있다. 호수의 총 면적은 60.8㎢이며, 그 중 수역의 면적은 5.66㎢이다. 서호는 안개가 끼었을 때나, 달 밝은 밤 또는 일출 때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준다.
서호 안과 근처에 위치한 유명한 명소 10가지를 서호 10경(西湖 10景)이라 부르는데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단교잔설(斷橋殘雪), 평호추월(平湖秋月), 소제춘요(蘇堤春曜), 곡원풍하(曲院風荷), 화항관어(花港觀魚)등 이다. 단교잔설은 중국의 오래된 신화고사인 백사전(白蛇傳)에서 백소정과 허선이 만난 무대가 된 곳으로 옛날에는 다리 중간에 문이 서있었다고 한다. 문 위에는 처마가 얹혀있었는데 눈이내리면 눈이 처마위로 쌓여 멀리서 바라보면 눈 쌓인 다리가 문을 기준으로 양쪽으로 갈라져 있는것 같이 보여 단교(斷橋)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고 한다. 평호추월은 넓이 400평방미터의 정원으로 호수 수면과 높이가 같아 평호(平湖)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소제춘요는 소동파가 항주에 지사로 부임했을때 쌓은 둑(제방)으로 사시사철 모두 아름답지만 이름에서도 추측할 수 있듯 봄날 새벽의 경치가 가장 절경이다. 곡원풍하는 소제춘요의 북서에 펼쳐진 풍경으로 여름에 연꽃이 피어 특히 아름답다. 화항관어는 봄에 모란꽃을 보며 용정차를 마실 수 있는 운치있는 공원으로 누각 등이 세워져 있으며 수많은 모란이 피어있는 목단원(牧丹園)이 유명하다.
서호의 10가지 절경
1)단교잔설(斷橋殘雪): 겨울에 백제에 눈이 쌓이면 다리 중앙부터 눈이 녹아 지면이 드러난 모습이 마치 다리가 끊어진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2)평호추월(平湖秋月): 백제(白堤) 서쪽 끝의 전망대로 거울 같은 수면에 가을의 둥근 달이 비치는 광경의 아름다움을 칭송한다.
3)곡원풍하(曲院風荷): 서북쪽 碑亭(비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호수에 연꽃 향기 그윽한 곳.
4)소제춘효(蘇堤春曉): 소제는 서호의 서쪽에서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제방으로 북송의 시인 소동파가 항주에서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쌓은 것이다. 소동파는 서호의 경치가 4계절 언제나 아름답지만 그 중에서도 이른 봄 안개가 낀 새벽에 가장 아름답다고 했다.
5)화항관어(花港觀魚): 500여 그루의 모란뿐 아니라 200종 1만 5천 그루의 꽃에 둘러싸여 홍어지(紅魚池)에서 노는 분홍빛 잉어를 바라보는 즐거움에 연유해 붙어진 이름
6)유랑문앵(柳浪聞鶯): 서호 동남쪽에 버드나무 가지 사이로 들리는 꾀꼬리 소리가 고운 곳
7)쌍봉삽운(雙峰揷雲): 호수 서남쪽에 있는 남고봉(南高峰)과 서북쪽에 있는 북고봉(北高峰)이 산수화처럼 운치가 있는 곳
8)삼담인월(三潭印月): 서호 안에 섬이 있고, 또 그 섬 속에 호수가 있는데 섬 남쪽 석등롱에 불을 밝히면 마치 작은 달처럼 보여 운치 있다는 뜻으로 서호 제일의 명소로 꼽힌다.
9)남병만종(南屛晩鐘): 남병산(南屛山) 중턱에 있는 정자사(淨慈寺)와 영은사(靈隱寺)에서 울려오는 저녁 종소리. 지금은 종이 없어져 안타깝게도 종소리를 들을 수 없단다.
10)뇌봉석조(雷峰夕照): 뇌봉산(雷峰山) 꼭대기에 있는 뇌봉탑(雷峰塔)이 석양에 물들어 아름답게 비치는 모습.
영은사(靈隱寺 : 링인쓰)
항주 서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비래봉(飛來峰)이 옆에 있다. 비래봉에는 10-14세기 경에 만들어진 석굴조각품들이 330여 개가 산을 따라 조각되어 있는데 이 석굴조각들은 강남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고대석굴예술을 보여주고 있어 그 가치가 더 빛난다.
영은사는 1600여년 전 동진(東晉) 시대에 인도 승려 혜리(慧理)가 항주에 왔다가 이곳 산의 기세가 매우 아름다워 "신선의 영이 이곳에 깃들어 있다(仙靈所陰)"고 말한 후 사찰을 짓고 이름을 영은(靈陰)이라 지으면서 만들어진 절이다. 선종 10대 사찰 중의 하나이기도다.
천왕전(天王殿)에는 "云林禪寺(운림선사)"라고 쓰여진 편액이 걸려 있는데, 이것은 청대 강희(康熙) 황제의 자필로 알려져 있다. 강희가 남쪽 지방을 순찰하던 중 항주에 들러서 북고봉(北高峰)에 올랐는데, 구름이 자욱하고 안개가 덮인 곳 속에 영은사가 있는 것을 보고 이 네 글자를 생각해 냈다고 한다. 최근에는 불공을 드리기 위해 몰려든 중국인들로 늘 붐빈다.
대웅보전(大雄寶殿)은 높이 33.6미터의 중국 저명안 건축물중 하나다. 보전안에는 24.8미터의 여래불상이 있는데, 1956년에 절강미술대학 교수와 예술인들이 합작해 만든 걸작이다. 대전 양 옆에는 20존자천불상이 있고, 대전 앞에는 송대에 건축된 8각 9층석탑이 있다.
영은사의 볼거리 중 가장 유명한 비래봉은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209미터의 봉우리로, 인도에서 날아왔다는 혜리가 갔다는 데서 비래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암벽상에는 오, 송, 원에 이르는 석각조상 330여개가 새겨져 있는데, 그중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송대의 것인 미륵좌상으로 얼굴이 개성적이고 독특하다.
영은사 내에 조그마한 계곡이 있어 특히 비가 올때면 사원 전체가 안개에 쌓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곡 옆의 바위에는 촘촘히 새겨져 있는 불상 조각들을 보며 산책을 하는 것도 재미있다.
▷ 개관시간 : 7시 - 17시, 연중무휴 ▷ 가는방법 : 7번,807번 버스와 1번,2번,4번 관광버스를 타고 영은(靈陰)정거장에서 하차 ▷ 입장료: 비래봉 입장료 35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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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정차의 산지, 용정(龍井 : 롱징)
용정은 유명한 용정차의 명산지이다.
서부 서산 봉황령(鳳凰領)에 위치해 있으며, 서호 풍경구 3대 샘물 중의 한 곳이다. 샘물은 암석 틈 사이에서 나와서 맑고 깨끗하며, 큰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 용정의 물이 깨끗하여서 이 물로 용정차를 끓이면 그 향기과 맛이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한다. 또한 수면 위에서 움직이는 분수령을 발견할 수도 있다.
용정차를 달이는 샘물, 호포천
호포천은 시내에서 5킬로미터 떨어진 서호 남쪽의 대자산 정혜선사(定慧禪寺)내에 있는 유명한 샘물이다.
이 샘에는 유명한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있는데 호포(虎?)라는 이름도 이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내용은 옛날 당나라때에 성공(性空)대사가 이 산에 유람을 왔다가 경치는 매우 아름다운데 산에 샘이 없어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 했다. 그때 갑자기 신선이 나타나서 호랑이 두마리가 샘을 팔것이라 얘기했고 다음날 과연 두마리의 호랑이가 나타나 맑고 깨끗한 샘을 파 놓았다고 하는 이야기다.
호포천은 진강의 중냉천, 무석의 혜천에 이어 '천하의 제 삼천'이라 불리며, 이곳의 샘물은 광물질이 적고 분자의 밀도가 높아 맛이 순하다. 이 물에 용정차를 달이면 맑고 향기로운 각별한 맛이 난다고 하여 이 둘을 서호쌍절(西湖雙絶)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한 주변의 경관도 수려해 관광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 가는방법 : K4번, 504번 버스와 5번 관광버스를 타고 호포(虎?)역에서 하차
송성
송성은 항주시내에 있는 중국에서도 가장 크고 유명한 송문화 테마파크이다.
미국 헐리우드의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비슷하다고 보면 되는데 송나라 시대의
건축과 다양한 생활상을 재현해 놓기도 하고 300명의 출연진이 등장하는
송성천고정(宋城千古情)은 단연 송성의 하이라이트이다.
송성천고정은 대형 공연으로 화려한 조명과 스케일 넘치는 무대장치로 제작비만 해도
5,000만 위엔(한화 약 61억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쉴새없이 바뀌는 무대장치와 항주와 남송의 역사적 배경을 재해석하여 보여지는
스토리는 굳이 말이 필요없어도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북송 개보(開寶) 3년(970년)에 지어진 것으로, 전당강(錢塘江) 북쪽 연안 월륜산(月輪山)에 위치해 있으며 전단강의 대역류를 막고자 하는 기도를 반영하여 세운 탑이다.
이탑의 이름인 육화(六和)라는 의미는 원래 불교에서의 규약인 '육합(六合)' 즉, '천지사방(天地四方)'의 의미다.
당시 건축계의 거장인 유호(喩皓)가 ≪목경삼수(木經三首)≫를 근거로 하여 설계하여 외관은 13층이며, 내부는 7층으로 나선형 계단을 이용하여 올라갈 수 있게 되어 있다. 전체 높이는 59.89m이며, 중국 목조 건축 분야의 걸작으로 평가되어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 중 하나로 지정되어 있다.
지금은 항주에서 꼭 들러가는 유명 관광지로 탑에 올라 전경을 감상할 수 있게 해 놓았다.
▷ 개관시간 : 6시 - 18시 30분 ▷ 가는방법 : 2번, K4번, 308번,504번 버스와 5번 관광버스를 타고 육화탑 정거장에서 하차 ▷ 입장료(변동가능) : 20원 (탑에 오르려면 10위안의 추가요금을 내야한다.)
악비묘(岳飛廟 : 위에페이미아오)
서호의 서북단, 항주의 서하령 남쪽 기슭에 위치해 있으며 간신들의 모함으로 죽은 남송의 충신 악비의 공덕과 충심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이다. 남송(1221년)때 지어진 이곳의 원명은 충열묘인데, 충렬사(忠烈祠) 안에는 4.5m 높이의 악비 좌상이 있고 위에 "還我河山"이라는 네 글자가 쓰여져 있다.
또 그 앞에는 악비를 모함에 빠뜨린 진회와 심복들의 철상이 꿇어 엎드리고 있는데, 전에는 이들 상에 침을 뱉고 난후 악비의 묘에 참배했다고 한다.
▷ 개관기간 : 7시 - 17시 30분 ▷ 가는방법 : 7번,15번,27번,28번 버스나 1번, 2번, 3번, 4번, 5번 관광버스를 타고 악비묘(岳廟)정거장에서 하차 ▷ 입장료 : 25위안
동방문화원(東方文化院園)
항주의 동방문화원은 국가에서 제정한 AAAA급 풍경구로, 전당강(錢塘江)과 부춘강(富春江), 포양강(浦陽江)등 이 세강의 합류지점에 있는 소산구 의교진 양기산(蕭山區義橋鎭楊岐山)의 남쪽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절강성의 중강건설그룹이 투자하여 개발한 곳으로 투자액만 9.5억원(인민폐)를 넘으며, 그 안은 세기광장, 불교지역, 도가지역, 레저구역, 작게 만든 후룬베이얼 초원, 식물원등 8개의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항주의 중요한 관광지로 항주시에서 소산까지 15KM거리에 떨어져 있을 뿐이어서, 이동이 편리하다. 동방문화원은 주역의 8괘에 따라 분포되어 있으며, 유가, 불가, 도가 3가의 건축물이 세워져 있고, 2728M 길이의 화려하고 예술적인 긴 통로가 문화원을 가로질러 지어져있다. 동방의 전통적인 문화가 풍부하게 드러나 있는 곳이다. 풍부한 문화가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고려하여, 동방문화원은 이미 국가에 의해 세계 종교학숙 연구기지, 중국불교문화전시센터, 중화민족 동방문화원, 중화 청소년, 아동 문화예술활동 기지로 지정되었다
서호 십경(十景)의 하나.
삼국지를 통해 우리나라 사람들도 잘 알고 있는 오(吳)나라의 왕 손권이 이 산에 진을 쳤었다 하여 오나라 오(吳)에 뫼 산(山)을 붙여 오산(吳山)으로 이름 붙여진 산으로 항주의 가장 번화한 상업거리인 연안로(延安路) 남쪽에 위치하며 시내까지 산줄기가 뻗어있다. 명향루, 성황각 등의 유명한 건축물 뿐아니라 오래된 고목과 기암괴석들, 사원과 신묘, 소동파 같은 유명인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유물들이 많이있다. 산위의 성황각에서는 항주의 경치를 조망할 수 있고 좌측으로는 서호, 우측으로는 전당강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볼거리도 많고 경치도 뛰어나 외국 관광객은 물론, 항주 시민들에게도 인기있는 곳이다.
■ 성황각(城隍閣) 높이 41.6미터, 7층짜리 고건축물로 오산의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다.누각의 모든 조형이 남송과 원대의 건축풍격을 따랐으며 황학루,등왕각,악양루와 함께 중국의 강남 4대 누각으로 꼽힌다.
성황각의 1층에 있는 <남송항성풍정도(南宋杭城風情圖)>는 항주시 공예연구소 연구원을 비롯한 장인등 만여명이 참여하여 2년만에 만든 작품으로 입체적 조소가 남송 시기의 생활풍속을 선명하게 묘사하고 있다. 거대한 응회암에 서호의 전설과 십대 민간고사등을 담은 이 조각도는 길이 31.5미터에 높이만 3.65미터로 1000여채의 가옥과 3000여명이 넘는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어 그 시대의 중국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2층에는 소동파,백거이등 항주 역사에서 의미있는 인물 28명의 인물 조각상과 항주의 중요한 역사적 순간들을 묘사한 11개의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고, 3층에는 찻집이 4층에서는 항주 시내와 서호, 전당강등의 경치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 성황묘(城隍廟)
명나라의 관리로서 항주의 발전에 큰 역할을 했던 주신(周新)을 모시는 사당으로 그의 신주가 영험하다 해서 아직도 많이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성황각과 붙어있기 때문에 함께 돌아보기에 좋다.
먹거리
◇ 서호처럼 운치있는 맛, 용정차(龍井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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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여행할때 가장 많이 볼 수 있고, 맛볼 수 있으며, 맡을 수 있는게 바로 차(茶)다. 무더운 한 여름에도 뜨거운 차를 후후불어 마시는 중국 사람들. 그들의 건강비결이 이 차에 있다는 생각도 들게한다. 아무리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도 호리호리한 체격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 역시 이 차에 있는 듯 하다.
원나라 때부터 재배해온 용정차(龍井茶;룽징차)는 항주(抗州;항저우)에서 재배되는 대표적인 녹차이다. 용정이란 명칭은 원래 샘 이름이었고 이어 용정사란 절이 세워 졌으며 이 절에서 차를 재배한 것이 유래가 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용정차는 짙은 향, 부드러운 맛, 비취 같은 녹색 그리고 참새 혀모양의 잎새라는 네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어 '4절(四絶)'이라 호평 받고 있다.
용정은 물을 끓였다가 섭씨70-80도 정도로 식혀서 마시는데, 생선 요리 때 넣으면 비린내가 없어지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식후에 마시면 가장 맛이 있고 지방질을 분해하므로 닭백숙에 차잎을 넣고 끓이면 아주 담백한 맛을 볼 수 있다.
용정차에는 비타민 C와 안기산 등 유익한 성분이 다른 차보다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중국 예방의학 과학원의 연구원이 항암 차로 발표한 17가지 차 중의 하나이다. 용정차는 그중 으뜸으로 꼽히고 있다.
용정차는 모두 16등급으로 나누어지며 1등급차는 청명(4월 5일) 이전에 것으로 명전( 明前)차라 하고 2등급 차는 곡우(4월 20일) 이전에 따는 우전(雨前)이다. 3등급은 5월의 것이고, 그외에 여름과 가을에 따는 차는 쟈스민차나 홍차를 만든다.
용정차는 개운한 맛이 으뜸이며, 서호 바람을 맞으며 용정차 한잔을 마시는 일처럼 운치있는 일이 없을 것이다.
◇ 중국차(茶)에 대해 - 茶(차)의 종류 발효 정도에 따라 불발효, 반발효, 완전발효로 구분하며 불 발효는 녹차가 대표적이며 전차, 녹차, 용정차(龍井茶)가 있다. 반 발효는 우룡차(烏龍茶))가 대표적이며, 포종차, 철관음차, 자스민차, 천로차, 오룡차, 보이차 등이 있다. 완전발효 차는 홍차가 있다.
- 물의 선택 "물은 茶의 體이요 차는 물의 神이니 진수가 아니면 그 신이 나타나지 않으며 淸茶가 아니며 또한 體를 볼 수 없다." 차를 마시는 데 있어서 물 고르기가 가장 중요하다. 차잎이 아무리 좋아도 물이 나쁘면 그 맛을 다할 수가 없다.
- 차의 선택 우리나라의 식사에는 전차가, 중국식 식사에는 오룡차가 어울리며 소중하게 마실 땐 철관음, 울적할 때는 쟈스민이나 개운한 맛의 용정차, 옥로차 등이 좋다.
- 차마시는 방법 찻잔을 오른손으로 감싸 쥐고 바른 자세로 왼손으로는 차의 밑 부분을 받쳐 들고 소리를 내지 않으며 맛을 음미하며 향을 음미하고 조용히 마신다. 또한 중국음식을 먹을때는 음식마다 맛을 보면 입 속의 음식 향과 맛을 제거하기 위해 반드시 차를 한모금 마신 후 맛을 보는 것이 음식의 진가를 맛 볼 수 있는 것이므로 차를 함께 해야 한다.
동파육
◇ <적벽부>의 소동파가 즐겼다는 돼지고기 요리
중국의 음식을 더욱 맛있게 먹는 방법 하나.. 바로 음식이름의 의미를 알고 먹는 것이다. 한국 음식이 주로 음식에 쓰인 재료에서 요리명이 나오는 것과는 달리 중국은 음식 재료의 이름을 따오더라도 뱀 요리에는 용을 닭이면 봉황을 요리명에 붙여 문학적으로 이름을 짓는다. 또한 유명인물의 '호'등을 붙이기도 하는데 동파육은 바로 이러한 예이다.
중국 북송때 <적벽부>를 지은 소동파라는 시인의 호를 따서 지은 요리로 이 시인은 뛰어난 문학가이면서도 요리에 조예가 깊었다고 한다. 그래서 직접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했는데 이 요리를 소동파가 개발해 냈다는 얘기도 있고 소동파가 이 요리를 즐겨서 이름이 붙었다는 소리도 있다. 일종의 돼지고기 조림으로 돼지의 삼겹살이나 오겹살 부위를 썰어 기름에 튀긴 후 간장 양념에 오래도록 조려서 먹는 요리이다.
거지닭
◇ 진흙 속의 깊은 맛
중국은 다양한 음식재료와 종류만큼 음식명 또한 외국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뱀요리에 용'龍'자를 쓰고 닭고기 요리에 봉황 '鳳'자를 붙이는 것은 어찌보면 문학적이기 까지 하다.
'거지닭'은 중국어의 '叫花鷄'의 의미를 그대로 번역한 요리명으로 이 요리가 만들어지게 된 이야기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옛날 중국에 거지들이 먹을 것이 없어 다른 집에서 몰래 닭서리를 하였는데 마땅히 숨길 곳이 없어 닭을 잡아서 땅속에 묻어 두었다고 한다. 어느날 그곳을 지나던 황제가 어찌하여 노숙을 하게되었는데 마침 그 닭을 묻어두었던 곳에 불을 지폈고 맛있는 냄새가 나서 땅을 파보았더니 그 속에 노릿노릿 익은 닭이 있어 그것을 맛있게 먹었다고한다. 그때부터 닭을 진흙에 싸서 구워먹는 정식 요리로 정착하였는데 현대에서의 거지닭은 닭의 내장을 발라낸 후 그 속에 버섯을 비롯한 야채등을 넣고 연잎으로 싼 후 그 위에 진흙을 발라 구워서 만든다고한다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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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주의 미녀와 중국 4대미인 전통적으로 중국의 미인은 크게 두 지역으로 분류된다.
하나는 항주미인으로 옛부터 이곳 출신의 여자는 황비(皇妃)로서 이름을 떨쳤다. 항주는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도시이면서 비단과 물로 유명한 곳이다. 항주의 미인은 항주를 대표하는 또다른 명물이라 할 수 있는데, 중국의 대표적인 미인인 서시(西施)가 이곳 출신이고 삼국지연의에서 나오는 오(吳)나라의 미인들 대부분 이쪽지방 출신이라고 전해내려온다. 이들은 주로 상해나 북경의 대도시로 진출하여 영화계에 많이 진출하고 있으며 스튜어디스로도 많이 활약하고 있다.
또 하나는 동북미인으로 남남북녀(南男北女)라는 말도 있으며, 중국영토 경영에 함께 경쟁했던 소수민족의 미인들이 선조다. 동북미인은 요녕, 길림, 흑룡강의 동북3성 출신으로서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큰 키에 피부가 희다. 장점은 성격이 시원시원해서 남자들과도 잘 통하며, 단점으로는 척박한 환경에 의해 피부가 거친 편이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미인은 흑룡강성 출신의 미인으로 중국의 아나운서들 중에는 이곳 출신이 많다. 또한 세계적인 배우인 공리도 요녕성의 심양출신이다.
중국의 4대 미인
■ 서시(西施) 하(夏)왕조의 말희, 은(殷)왕조의 달기와 더불어 주(周)나라의 서시는 지금의 항주출신으로 나라를 멸망의 길로 이끈 미녀로 유명하다. 서시가 웃는 것을 보기위해 황제가 변방의 봉화를 올렸다는 고사와 비단찢는 소리를 좋아하여 수많은 국고를 탕진하며 비단을 찢었다는 이야기는 경국지색(傾國之色)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 그러나 서시는 주나라를 침입한 흉노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맞았으며, 오늘날에는 중국의 4대미인 중 최고의 미인으로 꼽히고 있다.
■ 왕소군(王昭君) 왕소군은 한나라 원제(元帝) 때 수많은 궁녀 중 하나로 뛰어난 미모와 재능을 지녔지만 황제의 주의를 끌지 못하다가 흉노족에게 시집을 간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이다. 당시 한나라는 흉노족의 위협을 막기 위한 회유정책으로 궁녀를 시집보내 화친을 맺었는데 너무 많은 궁녀를 일일이 살필 수 없었던 황제는 화공이 그린 초상화로 가장 미모가 떨어지는 궁녀를 뽑았다. 왕소군은 화공에게 뇌물을 바치지 않았다가 그만 가장 못난 궁녀로 그려져 간택되고 만 것이다. 그녀가 떠나기 전 날 처음으로 그녀를 만난 황제는 너무나 안타까워 화공의 목을 쳤고, 왕소군은 자신의 한을 담아 시를 읊었는데 "왕소군 원가"로 전해지며 많은 중국 문학의 소재가 되고 있다.
■ 초선(貂蟬)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연환계의 주인공이다. 절세미인으로 몸을 바쳐 나라를 구하기로 결심하고 결국 여포로 하여금 동탁을 죽이게 했지만, 여포가 죽을 때까지 그의 첩으로 지냈다. 또한 초선의 운명이 가인박명(佳人薄命), 즉 여자의 용모가 아름다우면 운명이 짧거나 기구하다는 뜻과도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더욱 그녀의 미모에 많은 호기심이 여전히 남아있다.
■ 양귀비(楊貴妃) 동양의 클레오파트라로 불리는 당 현종의 총애를 받다 비극적인 최후를 마친 미인이다. 원래 양귀비는 현종의 며느리였으나 35세의 나이를 뛰어넘는 로맨스로 오늘날까지도 유명하다. 양귀비의 모습은 백락천의 "장한가"에 의하면 글래머에 가까운 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체구는 작은 편이어서 당현종의 손바닥 위에 올라가 새처럼 노래를 불렀다고 하는 전설도 있다. |
동양의 베니스 소주(蘇州 : 수조우)
上有天堂, 下有蘇杭.(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소주와 항주가 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항주와 함께 중국에서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양자강 삼각주 평원 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동양의 베니스'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유명한 물의 도시이다. 그리고 정원과 물로 대변되는 중국 남방의 대표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기온은 온난습윤하며, 토질이 좋아 자원이 풍부하고, 교통 또한 매우 발달되어 있다. 이 때문에 '인간의 천당'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다. 전체 면적은 8,488㎢인데, 그 중 평원이 4,654㎢를 차지한다. 총인구는 571만 명이며, 그 중 시내 거주 인구는 105만 명이다.
소주는 중국 역사문화도시 중 하나로서, 기원 전 514년에 도시가 성립되었으며 현재까지 2,5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서한 초기에는 동남부의 최대의 도시로 번영하여 "사주지부(絲綢之府 : 비단의 도시)", "어미지향(魚米之鄕 : 바다가 가까워 살기 좋은 곳)", "원림지도(園林之都 : 정원의 도시)" 등으로 칭해졌다. 송대에 이르러서 더욱더 번성하여, 비단의 생산지로서도 명성을 날렸다. 이때에 소주에 세워진 탑들이 많아서 지금도 송대의 탑이 가장 많이 남겨져 있고, 소주의 자랑인 정원도 이때부터 많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명, 청대에 이르러서도 그 명성이 덜하지 않았고, 지리적 장점과 견직물 산업을 활성화시켜 부유한 상업 도시로서 그 명목을 계속 유지해 왔다.
또한, 도시의 발달과 더불어 소주의 정원도 유명해져 "천하의 원림은 강남에 있고, 그중 소주의 정원이 가장 으뜸이다"라는 말을 탄생시켰다. 소주의 정원은 정교함이 특징으로 중국 남방 고전원림건축예술의 정화라 할 수 있다. 송대부터 이어진 정원은 200가구에 이르렀고, 지금은 10군데 정도가 복원되어 외부에 개방되고 있다. 그 중 송대의 창랑정(滄浪亭), 원대의 사자림(獅子林), 명대의 졸정원(拙政園)과 유원(留園)이 가장 대표적인 강남의 원림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추천 자전거 투어 소주는 작고 아담한 도시로, 다리품을 팔아도 그리 힘들지 않은 곳이다. 버스를 타더라도 한 버스노선에 볼만한 관광지는 거의 다 들어 있으며, 소주반점(蘇州飯店)과 고소반점(故蘇飯店)사이의 자전거 렌탈가게에서 자전거를 빌려 하루종일 돌아다닐 수도 있다.
자전거로 하이킹을 하면서 여유로운 시가지 풍경과 푸른 가로수, 길 옆을 흐르는 수로를 맘껏 감상할 수 있다. 또 소주는 유명한 운하도시로 운하옆의 주택가가 있는 독특한 풍경을 볼 수도 있다. 이러한 풍경은 소주 길가나 상점에서 파는 채수묵화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광경이다. 또 운이 좋아 저녁노을이 지는 풍교에 서서 노을에 비친 운하를 바라볼 수 있다면, 평생에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다.
소주"의 평균적인 기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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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평균기온(°C) |
3.4 |
4.6 |
8.9 |
14.8 |
19.5 |
24.0 |
28.5 |
28.0 |
23.4 |
17.9 |
12.1 |
6.0 |
최고기온(°C) |
7.8 |
10.5 |
13.1 |
23.0 |
25.1 |
27.8 |
34.0 |
28.1 |
24.2 |
23.6 |
19.1 |
12.8 |
최저기온(°C) |
1.2 |
4.2 |
6.6 |
13.9 |
17.6 |
21.5 |
26.6 |
21.0 |
17.1 |
15.5 |
10.3 |
3.4 | |
중국 4대 정원 중 하나인 졸정원(拙政園 : 쭈오쩡위엔)
소주 동북쪽에 위치해 있고, 명 정덕(鄭德) 4년(1509년)에 지어졌다. '졸자(拙者)가 정치를 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유원(留園), 이화원, 승덕이궁(承德離宮)과 함께 중국 4대 정원에 꼽힐 정도로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지닌 곳이다. 미경으로 인해 홍루몽 대관원(大觀園)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졸정원은 명나라의 왕헌신이 조성했다고 전해지는데, 화원은 동, 중, 서 세 부분으로 나뉘며, 명대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이 잘 반영되어 있다. 창살 무늬가 모두 다를 정도로 섬세하며, 건물은 용의 형상을 띠게 하여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반영하였다. 총 면적은 5만㎡이며, 그 중 3/5정도는 연못이 차지한다.
연못을 중심으로한 작은 정자나 복도, 산을 본떠 돌로 만든 석가산이 만들어져 있는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이색적인 건물인 견산루, 파산랑과 경치를 보기위해 지어진 원향당 등이다.
▷ 개방시간 : 7시 30분 - 19시 30분 ▷ 가는방법 : 2번, 3번 버스를 타고 졸정원에서 하차
소주의 상징인 호구(虎丘 : 후치우)
북서쪽으로 5㎞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원래 이름은 해용산(海涌山) 이었는데, 호랑이가 웅크려 앉아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지금의 이름이 붙여졌다. 춘추시대 오왕인 합려(闔閭)가 이 곳 연못 아래에 묻혀 있다고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합려의 무덤을 만들 때 관 속에 검 3000개를 함께 묻었다고 한다.
이 검들 중에는 훗날 명검으로 전해지는 검들이 포함되어 있다. 혼란했던 춘추전국시대를 통일한 진시황은 이 검들을 차지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보는 앞에서 도굴을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호랑이 한 마리가 뛰쳐나왔고, 결국 이 사건을 계기로 도굴은 중단되었다. 지금은 이 곳에 물이 들어차서 연못이 되었고,사람들은 검지(劍池)라고 부른다.
송대 시인인 소동파(蘇東坡)는 "到蘇州而不遊虎邱, 乃是憾事" : 소주에 와서 호구를 구경하지 않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라는 말을 했을 만큼 경치가 아름답다.
40m 높이의 언덕 정상에는 호구탑이 있는데, 높이가 47.5m이며 수나라 때 지어진 것이다. 소주에서 가장 쉽게 눈에 띄는 건축물로 몇 차례의 보수공사에도 불구하고 북서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호구탑 밑에 합려의 무덤이 자리하고 있어 무덤이 탑을 지탱하기 힘들어 지반 침하가 일어나면서 탑이 기울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보수공사로 인해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 단 호구탑 내의 출입은 금지되어 있다.
호구의 주요 볼거리는 호구탑과 단양전(斷梁殿),감감천(??泉), 시검석(試劍石), 검지(劍池), 용취산장(擁翠山莊), 만경산장(萬景山莊) 등이 대표적이다.
▷교통: 관광전용 1번,2번 버스와 8번,49번 버스이용 ▷입장료: 성수기_60위안 / 비수기_40위안
장계(張繼)의 시로 유명한 한산사(寒山寺 : 한샨쓰)
남조 양(梁) 천감(天監) 연간에 지어진 사원이다. 원래 명칭은 묘보명탑원(妙普明塔院)이었으나 당대 고승인 한산자(寒山子)가 이 곳에서 머문 후에 그의 이름을 따 한산사로 명칭이 바뀌었다. 대웅전은 높이가 12.5m이며, 뒷 편에는 유명한 종이 있는데, 높이가 2m이고 직경이 1.4m이다. 당대의 청동 유두종을 모방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일본인이 광서(光緖) 32년에 바친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건물은 일부 파괴되어 신해혁명이 일어난 해인 1911년에 다시 지어진 것이다.
한산사는 당나라의 시인 장계(張繼)의 《楓橋夜泊》이라는 시로도 유명하다. 장계는 노를 저어 마을로 돌아가던 중 밤중에 풍교에 배를 정박해 두고 있는데 그 때 마침 한산사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자 이 시를 지었다고 한다.
月落烏啼霜滿天 달은 지고 까마귀는 우는데 하늘 가득 서리가 내리네 江楓漁火對愁眠 풍교에는 고깃배 등불을 마주하여 시름 속에 자고 姑蘇城外寒山寺 고소성 밖 한산사에는 夜半鐘聲到客船 한밤중에 종소리가 객선에 이르네
소주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북사탑(北寺塔 : 베이쓰타)
소주 열차역에서 시내 번화가인 관전가로 가는 길에 버스에서 커다란 탑을 볼 수 있다. 탑이 있는 북사는 소주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사원으로, 그 역사가 1700년에 이른다. 북사탑은 양(梁)대에 처음 건축되었고, 이후 화재에 의해 손실된 것을 남송대에 중건한 것이다.
북사탑은 9층으로 높이가 76미터에 달한다. 장대하고 웅대한 목조누각식의 불교탑인 이곳은 강남에서 제일의 탑으로 여겨진다. 탑의 동쪽에는 명대에 중건된 남목관음전(楠木觀音殿)이 있는데, 이는 소주에서 가장 완벽하게 보전된 명대 건축물 중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탑내에는 나무계단이 있어서 올라가 소주 시내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 개방시간 : 7시 45분 - 17시 30분 ▷ 가는방법 : 1, 101번 버스를 타고 북사탑에서 하차 ▷ 입장요금 : 5원(변동가능)
소주 4대 정원 중 하나인, 유원(留園)
시내에서 4km 떨어진, 소주 서북 유원거리에 위치해 있는 정원으로 명대의 대표적인 정원이자, 중국 4대 정원중의 하나이다. 졸정원과 비슷한 시기인 1525년 명(明)대 가정(嘉靖)년간에 조성되었는데, 원래는 명대 한 관리의 사원(私園)이었다 청(淸)대 관리 유소(劉恕)의 소유로 넘어가면서 한벽산장으로 개명하였다가 점차 유원(劉園)으로 불리게 되었다. 광서(光?)초년에 관원이었던 성강이 이 정원을 산후 다시 개보수 하연서 유원(留園)이라 개명되었다. 이후 1953년 정부에 의해 다시 손봐지고, 이어 1961년에는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 중 하나로 지정되었다.
유원의 총 면적은 3핵타아르로 동, 서, 중 세 부분으로 나뉜다. 각각 산수, 회랑, 자연경관, 전원풍경이라는 주제가 설정되어 있는데, 그 중 서원은 주로 토산으로 되어 있고 산위에 단풍나무가 있으며 전체에 연결되어 있는 회랑이 약 700m 에 걸쳐 있다. 또 소주 원림 건축특색의 하나인 화창(花窓)이 유원내의 회랑에 각기 다른 모양으로 마치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이 창문은 일종의 장식품일 뿐 아니라, 창문에 비치는 정원의 풍경들을 걸을 때마다 시시각각 다른 그림으로 연출하면서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또, 동원에 있는 관운봉(冠云峰)은 한덩어리의 태호석(太湖石)으로 높이가 6.5m, 무게가 약 5톤 정도인 소주 원림중에서 가장 큰 호석이다. 이 관운봉은 송대에 한 석농이 소주에서 약 40km 떨어진 태호변에서 크고 작은 돌조각을 모아 조각한 후 호수의 충적작용을 이용해 몇년간 완정한 모양으로 만든 것이라고 해 더 놀랍다.
▷ 개방시간 : 7시 30분 - 17시 ▷ 가는방법 : 관광전용 1,2선(線)버스 이용 / 일반버스 11번 이용 ▷ 입장료 (변동가능) 성수기 (6/1-8/31 :12/1-2/29) 40위안 비수기 (3/1-5/31 :9/1-11/30) 30위안
원대의 대표적 정원, 사자림(獅子林:스쯔린)
원림로(園林路) 23호에 자리잡고 있는 원대의 대표적인 정원으로 원(元)말기 1342년에 조성되었으며 원대 승려인 천여선사(天如禪師)와 그의 제자가 그들의 선생인 중봉신승(中峰神僧)을 추모하기 위해 지은 정원이다. 원래 중봉선생이 절강 천목산 사자암에 살았고, 원내에 사자모양을 한 바위가 많아서 이름을 사자림이라 지었다.
정원의 전 면적이 약 1헥타르로 영롱한 태호석으로 이루어진 석가산(石假山)이 그 중 가장 유명하다. 이 산은 정원의 반을 차지하는데, 정원의 구조를 보면 남동쪽이 산이고 북서쪽이 연못으로 되어 있다. 또 정원 둘레에는 회랑을 둘렀는데, 사면이 통하게 되어 있으며 위아래에 굴곡이 있고, 회랑벽에는 67개의 비석이 있다. 이 비석은 송대 4대 서예가인 소식(蘇軾), 황정견(黃庭堅), 미비, 제양(祭襄)이 쓴 것이다. 또 문매각, 과폭정, 와운실, 하화정 등의 건축물이 있는데 조형이 서로 달라 서로 다른 정취를 풍긴다.
▷길잡이: 소주 민속박물관과 화폐박물관이 옆에 위치하고 있어 함께 돌아보면 편리하다. 또한 원림로(園林路)를 따라 북쪽으로 100미터정도 가면 졸정원이 나온다. ▷교통: 관광전용 1,2,5선(線)이나 2번,3번,4번,40번,701번 버스이용 ▷입장료: 성수기_30위안 / 비수기_20위안 (변동가능) ▷ 개방시간 : 7시 - 17시
반문삼경(盤門三景)
반문은 소주에서 유일하게 남은 성벽으로 소주시 남서쪽에 자리하고 있다. 반문자체보다는 '반문삼경(盤門三景)이라 불리는 서광탑(瑞光塔), 오문교(吳門橋), 반문성루(盤門城樓)가 유명하다.
특히, 서광탑은 AD3세기에 처음 세워져 강소성에서 가장 오래된 탑이다. 현재의 서광탑은 북송시대의 전탑(전塔/벽돌탑)으로 탑의 높이는 43.2미터, 8면 7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외벽,회랑,탑심(塔心)으로 조성되어 있다. 서광탑에서는 일찍부터 여러차례에 걸쳐 진귀한 문물들이 발견되었는데, 1963년에는 1층 탑벽 내에서 목각 불상 두개와 3층 탑심에서 석불 1개 등이 발견되었으며, 1978년에는 3층탑심에서 사리보장과 관음보살,여래보살의 조각상, 목각인쇄물과 경전 100여권이 발견되었다. 이것들 모두 오대(五代)에서 북송(北宋)시대까지의 문물들이다.
▷교통: 2번,5번 관광버스나 7번,30번,701번 버스를 타면 반문경치구 정거장에서 내릴 수 있다. ▷입장료(변동가능): 25위안 ▷개방시간: 8:00-16:45
작지만 특별한 정원, 망사원(網師園)
소주에서 가장 작은 정원으로 전형적인 청대의 주택정원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송대 순희(淳熙)년간(1174-1189)에 한 관리의 정원으로 처음 지어진 이곳은 그 당시 만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다하여, '만권당(萬券堂)'이라 불렸으며 '어은(漁隱)'이라는 명칭도 있었다. 그 이후 주인없이 버려지다 청대 건륭(乾隆)년간에 관리 송종원(宋宗元)이 만권당 옛터에 별장을 짓고 모친을 봉양하면서 '망사원(網師園)'이라 불리기 시작했다.('망사(網師)'는 어부를 의미한다.) 정원의 전체면적은 5400평방미터이며 동쪽의 저택, 중앙의 주원(主園), 서쪽의 내원(內園) 세부분으로 조성되어 있다. 1981년 미국의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공개된 중국정원 "명헌(明軒)"의 모습은 이곳 망사원의 서쪽에 있는 내원 "전춘(殿春)"을 복제하여 만든 것이다.
특히, 망사원에서의 야화원(夜花園)에서는 강소성의 지방희극인 곤곡(昆曲)과 민간문예인 평탄(評彈)등 중국 강남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연과 문화를 소주의 운치있는 정원의 야경 속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교통: 관광전용 2번버스나 일반 2번,4번,14번,31번 버스이용 ▷입장료: 성수기-30위안, 비수기-20위안 ▷개방시간: 8:00- 17:00
▶야화원 입장료: 80위안(변동가능) ▶야화원 개방시간: 19:30-22:00
소주의 유명 도교사원, 현묘관(玄妙觀)
소주에서 향불이 가장 많이 피워지는 곳은 불교사원이 아닌 도교사원 현묘관(玄妙觀)이다. 현묘관은 서진(西晉)시대에 처음 지어져 이미 1700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곳이다. 관내 남송(南宋)시기에 지어진 삼청전(三淸殿)은 중국 강남지역의 최대 목조건축물로 기둥 60개가 받치고 있으며, 처마곡선이 아름다운 이중지붕이 얹혀있다 전내에는 봉양의 높이가 17미터에 달하는 삼청(상청(上淸),옥청(玉淸),태청(太淸)) 소조가 앉아있는데, 송대 소조작품중에서도 월등하다 할 수 있겠다.
▷교통: 관광전용 1번,2번,4번,5번버스와 일반 1번,2번,4번,8번,20번 38번,101번,102번,103번 버스 이용 ▷입장료 :10위안(변동가능)
태호와 임하고 있는 아름다운 정원, 계원(啓園)
석가화원(席家花園)이라고도 불리는 계원(啓園)은 소주 동산진(鎭) 옹항촌 북면에 위치하고 있는 정원으로 태호(太湖)와 서로 임하고 있다. 소주에 있는 모든 원림(園林) 중 유일하게 산을 기대고 곁에 호수를 두고 지은 정원이다. 중앙의 화원과 사면의 홀, 복랑(復廊), 정원을 휘감는 호수, 모형 산, 갖가지 건축물들의 구도가 규형을 잘 이루고 있으며 조화롭다.
▷교통: 20번 버스를 타면 석가화원 정류장에서 하차할 수 있다. ▷입장료: 20위안 ▷개방시간: 7:30-17:00
장계의 시로 유명한 다리, 풍교(楓橋)
楓橋夜泊(풍교야박) _張繼(장계)
月落烏啼霜滿天,(월락오제상만천) 달은 지고 까마귀 우는 찬서리 가득한 하늘, 江楓漁火對愁眠。(강풍어화대수면) 강가 단풍과 고기잡이 불빛에 근심 속에 잠을 청하는데, 姑蘇城外寒山寺,(고소성외한산사) 고소성 밖 한산사로부터 夜半鍾聲到客船。(야반종성도객선) 한밤 종 소리가 여객선까지 이르른다.
여객선을 이용해 떠도는 나그네가 풍교에서 하루밤 정박을 하면서, 나그네의 수심을 노래하고 있는 시로 당(唐)대 시인 장계가 지었다.
풍교(楓橋)는 소주시내를 가로지르는 대운하를 잇는 다리로 강남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치형 돌다리이다. 다리 위로 도로가 나있으며, 남북을 오가는 선박이 이곳에서 만나게 된다. 옛날에는 밤이되면 뱃길을 봉쇄하였기 때문에 이곳은 좋은 휴식지가 되어주었고 이름도 "봉교(封橋)"라 불렸다. 후에 장계가 이 다리를 배경으로 '풍교야박'이라는 시를 쓰면서 "풍교(楓橋)"라는 이름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풍교를 중심으로 <풍교야박> 고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고시(古詩),옛다리(古橋),옛거리(古街),옛운하(古運河)가 이루는 독특한 분위기의 풍경구역을 이루고 있다. 북쪽 구역으로는 고대시가지의 특색을 분명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중앙 구역으로는 대형 고대 지방극 무대와 운하박물관이 있어 고대 운하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남쪽 구역으로는 녹지지대를 중심으로한 강풍초당(江楓草堂)과 부두가 있다.
현지교통
버스를 이용하자!
▶택시 기본요금은 3km에 10위안으로, 3km이후부터는 매 km당 1.8위안씩 올라가며, 23시 이후에는 기본요금이 30% 오른다.
▶버스 일반버스의 요금은 1위안, 에어컨 버스는 2위안이다.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버스가 있는데 소주의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돈다. 요금은 2위안이며, 버스 노선번호앞에 Y가 붙는다.
▶삼륜차 소주에는 인력거 형태의 삼륜차가 많이 있는데, 주로 버스가 다니지 못하는 좁은 길을 중심으로 운행한다. 기본요금은 2위안에 1KM마다 2위안씩 추가되며, 긴 시간 렌트할 경우엔 1인당 1시간에 5위안씩으로 계산한다. 하지만, 확실하게 정해진 규정이 아니고 인력거꾼들이 터무니 없는 요금을 말하기도 하므로 타기 전에 미리 가격 흥정을 해야한다.
▶자전거 소주의 관광지들은 비교적 오밀조밀 붙어있어 자전거를 이용하여 다니는 것이 오히려 편하다. 운하를 따라 한적한 길을 따라 다니면서 진정한 소주의 매력에 빠져볼 수 있을 것이다. 소주 기차역 동쪽의 평문교(平門橋)일대에 수많은 자전거 대여점이 자리하고 있는데 약간의 보증금과 함께 4시간이 2위안, 5-6시간이 3위안, 하루가 5위안정도의 요금을 내면 된다.
쇼핑
실크의 도시 소주
소주의 비단과 자수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대표적인 예술품으로, 관광지나 쇼핑 센터에서 실크로 만들어진 스카프, 잠옷, 블라우스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지나치게 값이 싼 것들은 나일론이 섞여 있는 것일 수 있으므로 품질을 잘 살펴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비단 외에도 그림, 서예, 비취 공예품, 부채 등도 인기가 많다. 또한 차, 월병, 벨벳 담요 등은 근처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특산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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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용정차 한잔 마시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