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들은 고부간 갈등 모르시죠
얼마나 힘든지
ㅡㅡ
모르긴 잘알죠
주임신부와 보좌신부관계는
고부간이라
ㅡㅡㅡ
어미 형제적관계 아닌가요
ㅡㅡㅡ
노
시어머니와 며느리 임다
ㅡㅡㅡ
심심치않게
며느리 킬러 신부들 이야기 듣곤한다
그래서
보좌들은
인사이동때 긴장한단다
혹
독한 시어머니 만날까봐
근데
요즘은
시어머니들이 머리아프다
별난 며느리들이 생겨서이다
지멋대로 인놈부터
들이받는넘까지
ㅡㅡㅡ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궁합이 맞으면
본당은 생동감이 넘친다
삐딱하게 안맞으면
본당도
삐그덕거린다
나 역시
두 시어머니 모셨는데
아주 달랐다
박식하신데
쪼잔한잔소리가 심했던 분과
큰 형님처럼
그릇이 크셨던분
아주
대조적인
라떼는 말이야 하면서
밥먹는데 잔소리해대던 쪼잔했던 분은
생각도 하기 싫다
그분때문에
시댁에 안갈려는
며느리들 심정 이해간다
반면
통큰 형님같던분은
때때로 생각난다
내가 주임이 된후에는
여러 보좌들과 살았는데
딱 두부류
챙겨주고싶은 보좌들이 있는가하면
쟤는 왜 신부가 됐을까 싶을정도로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인 아이들
개중에는
아무도 아랑곳하지않고 지멋대로 하던
개차반도 있었다
지금은
보좌도
신자도 없는
무료상담소장
토욜과 주일에는
텅빈 사무실에서 홀로지내는
독거노인같은 생활한지 벌써
팔년차
가끔은 외롭지만
사람때문에 스트레스받는것보다
외로운 자유로움이 좋다
이번의 인사이동 보면서
불쑥 생각나서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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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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